핵심 요약

  • 374개 매장 가운데 54곳(14.4%)에서 다회용기 확대, 1회용품 감소, 반납·회수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41곳(11.0%)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중단이나 1회용품 증가가 나타났고, 266곳(71.1%)은 1차 조사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 인천·대전·서울 등 다회용기를 일정 기간 운영한 구장에서는 높은 회수율이 확인됐다. 충분한 용기와 반납시설, 회수·세척체계를 갖추면 대규모 프로야구장에서도 다회용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 다회용기를 도입한 뒤에도 같은 용도의 1회용품을 함께 사용하면서 반납·회수 과정의 혼선이 나타났다. 잠실에서는 다회용기가 일반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다회용기 회수함에는 1회용컵과 일반쓰레기가 버려지는 모습이 반복됐다.

  • 창원 NC파크에서는 지자체·구단·운영업체·주류회사가 협력해 맥주컵까지 다회용으로 전환했다. 개별 매장 만의 노력보다 구단과 주류회사·프랜차이즈 본사 등 관련 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전환계획이 필요하다.

  • 현재 다회용기 사업 상당수는 정부와 지자체 예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구단의 자체예산과 입점계약의 1회용품 감축기준은 부족했다. 초기 전환은 공공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다회용기가 정착된 이후에는 구단과 입점매장 등 사업자가 비용과 운영을 책임해야 한다.

조사 개요

가. 조사 목적

프로야구장에 다회용기가 얼마나 도입돼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지, 1회용품은 줄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사업예산과 입점계약, 지자체·구단의 역할을 살펴 다회용기 정착과 1회용품 감축에 필요한 과제를 정리했다.
  • 발행일 : 2026년 9월 3일
  • 공동 조사 : 광주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 수원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크보플

나. 조사 대상과 방법

구분시기대상
주요 조사내용
1차 모니터링2026.05전국 9개 구장 351개 매장1회용품·다회용기 사용 실태 확인
2차 모니터링2026.08전국 9개 구장 374개 매장1차 대비 변화 확인
지자체 인터뷰2026.07~08서울·인천·대전·광주·창원·대구·수원·부산사업현황, 예산, 운영성과 등
구장 인터뷰2026.07~08

(응답) KIA타이거즈, SSG랜더스,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미응답) KT위즈, NC다이노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키움히어로즈

매장운영, 다회용기 실적, 장애요인 등
시민 모니터링단 ‘고척 쓰리런즈’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민 모니터링단 ‘고척 쓰리런즈’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2. 1차 모니터링 결과

가. 매장 모니터링 결과

구단
전체 매장
1회용품 사용 매장1회용/다회용 혼용 매장다회용기 미도입 매장다회용기만 사용 매장
알 수 없음 (미영업)
KIA3131 (100%)

3 (9.7%)

28 (90.3%)00
삼성4242 (100%)1 (2.4%)41 (97.6%)00
한화3131 (100%)7 (22.6%)24 (77.4%)00
NC3434 (100%)8 (23.5%)26 (76.5%)00
롯데2323 (100%)3 (13.0%)20 (87.0%)00
키움4140 (97.6%)12 (29.3%)28 (68.3%)01 (1.3%)
KT3434 (100%)13 (38.2%)21 (61.8%)00
SSG4040 (100%)20 (50.0%)20 (50.0%)00
LG/두산7574(98.7%)26 (34.7%)48 (64.0%)1 (1.3%)0
전체
351
349 (99.4%)93 (26.5%)256 (72.9%)1 (0.3%)1 (0.3%)
*총 41곳 매장 중 40개 1회용품 사용, 1곳은 미영업 중으로 사실상 사용률 100%

나. 구장 분리배출 및 음수대 현황

  •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 관리인력이 있어 비교적 혼합배출 없이 운영됐으나, 경기 종료 후 관중이 몰리며 혼선 발생. 일부 다회용기 매장 주변 회수함 부재로 불편 확인. 
  •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 기본 분리배출함과 안내 인력은 있으나, 경기 후 종이박스·음식물·비닐봉투가 함께 처리됨. 비닐·종이는 일반쓰레기로 배출되는 구조. 잔반통 보강 필요.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 분리배출 표시가 없고 직원들이 일일이 분리함. 음식물과 종이 정도만 구분되는 수준이고, 관람객들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확인하다가 결국 그냥 배출함. 관람객 수에 비해 분리배출 시설이나 관리 인력이 부족함. 
  • 부산 사직야구장 (롯데) : 종이류 분리통이 보이지 않았고, 깨끗한 종이봉투도 일반쓰레기로 처리됨. 관리자가 대체로 일반쓰레기로 처리했다는 의견이 있어 분리배출 작동성이 낮음. 투명 플라스틱과 다회용기 회수함은 없음. 비닐봉투, 소스 소분용기, 모자형 팝콘용기·비어배트·캡아이스크림 등 특수 용기류의 별도 수거 필요성이 제기됨. 텀블러를 가져와도 물을 담을 곳이 없다는 의견 있음. 
  •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 : 다회용기 회수함 있으나 자활센터 청소인력의 관리로 비로소 깨끗하게 운영됨.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다회용기도 다수. 재활용품 쓰레기통이 있지만 사실상 혼합배출 되고 있음. 안내문은 있으나 실제 운영은 매장별 편차가 큼. 
  • 수원 KT 위즈파크 : 다회용기 회수함은 있으나 투명 플라스틱 분리배출함 없음. 굿즈형 컵, 반납형 다회용기 등 시도는 있으나 규격·뚜껑·배달 안정성·신청 안내 문제가 있음.
  •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일반·재활용·음식물·투명 플라스틱·회수함이 모두 확인됨. 다만 메뉴별로 일회용·다회용이 혼재되고, 다회용컵이 일회용처럼 보여 반납되지 않을 우려가 있음. 비닐봉투·페트병·콜팝 등 발생도 확인.
  • 잠실야구장 (LG/두산) : 대형 구장임에도 투명페트병은 없음. 다회용컵과 일회용 뚜껑 병행, 혼잡 시 일회용품 우선 사용, 매장별 다회용기 운영 기준 불일치가 확인됨.
구단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
일괄
음식물투명
페트병
종이비닐다회용기
회수함

음수대

KIA







삼성







한화







NC






롯데






키움







KT







SSG







LG/두산







사직 야구장, 경기 종료 후 쓰레기가 복도에 구분 없이 버려져 산을 이루고 있다
사직 야구장, 경기 종료 후 쓰레기가 복도에 구분 없이 버려져 산을 이루고 있다
3. 2차 모니터링 결과

가. 전체 결과

구분매장수비율판정 내용
긍정적 변화5414.4%다회용기 도입·확대, 1회용품 감소, 반납·회수 개선
변화 없음26671.1%1차 조사 이후 뚜렷한 변화 없음
악화4111.0%다회용기 중단, 1회용품 품목·수량 증가
판단 유보 등133.5%매장 변경·폐점, 판정 미기재 등
합계374100.0%

나. 변화 유형

  • 긍정적 변화가 확인된 매장에서는 다회용기 도입·사용 증가 37건, 1회용품 품목·수량 감소 38건,납·회수 방식 개선 27건이 집계됐다. 악화된 매장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중단 11건, 1회용품 품목·수량 증가 34건이 확인됐다. 한 매장에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항목별 수치는 중복 집계했다.
  • 지역별 변화 현황
지역조사매장긍정변화없음악화판단 유보주요 확인사항
잠실773561531회용·다회용 혼용, 요청 시 제공·사용 중단, 회수함 혼선
고척4172761배출함·안내 배너 신설, 다회용기 중단·안내 불일치
인천4042853쟁반·음식용기 확대, 전광판 안내 증가, 주류공간별 기준 차이
수원4214100기존 다회용컵·재사용 할인 유지, 신규 변화 제한
대전4183102분리배출 표시 보완, 다회용 쟁반·회수체계 도입
광주311019111회용 식기 감소, 다회용 그릇·분리배출·개인용기 안내
대구42326112여러 매장 1회용품 증가, 맥주 판매 시 1회용컵
부산2902531대부분 변화 없음, 일부 1회용품 증가
창원31181300맥주컵 포함 다회용컵·회수함 도입, 안내인력 배치

다. 현장에서 확인한 주요 변화

  • 다회용기와 회수체계를 함께 정비한 구장에서는 실제 매장 운영의 변화가 확인됐다. 창원에서는 창원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구단·운영업체·주류회사가 협력해 맥주 판매매장까지 다회용컵을 도입했다. 광주에서는 다회용 그릇과 전용 배출함, 개인용기 안내가 늘었고, 대전에서는 다회용 쟁반과 회수체계를 새로 마련했다. 인천에서는 다회용 쟁반과 음식용기를 사용하는 매장이 늘었다.
  • 그러나 다회용기를 도입한 구장에서도 같은 용도의 1회용품을 함께 사용하면서 반납과 배출 과정에 혼선이 나타났다. 잠실에서는 다회용기 회수함에 1회용 쓰레기가 들어가고, 일반쓰레기통에 다회용기가 버려졌다. 다회용기를 요청할 때만 제공하거나 준비한 물량이 떨어지면 다시 1회용품을 사용하는 매장도 있었다.
  • 비교를 위해 살펴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음식용기를 다회용기로만 제공하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사용한 용기를 자연스럽게 회수함에 반납했고, 1회용품과 다회용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으면서 반납 과정에서도 별다른 혼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회용기를 추가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환 가능한 품목부터 같은 용도의 1회용품 사용을 함께 줄일 필요가 있다.
  • 주류회사의 운영기준도 구장마다 달랐다. 하이트진로는 창원 NC파크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했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생맥주를 1회용컵에 제공했다. 같은 주류회사라도 구장에 따라 운영방식이 달랐다. 창원에서 확인된 전환을 다른 구장으로 확대하려면 KBO와 각 구단이 주류회사와 협의해 맥주컵을 포함한 우선 전환품목에 적용할 공통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고척 쓰리런즈’ 모니터링단이 현장 조사를 마친 뒤 평가 내용과 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고척 쓰리런즈’ 모니터링단이 현장 조사를 마친 뒤 평가 내용과 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4. 지자체·구단 서면인터뷰 결과

가. 지자체 사업 현황

  • 서울·인천·대전·창원·수원은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산과 대구는 2027년 신규 사업을 계획했고, 광주는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다. 광주 구장에서는 식음료 운영사가 일부 다회용기를 자체 운영하고 있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된 사업 대부분은 정부·지자체 재정을 바탕으로 한다.
  • 지자체별 지원·운영 현황
지역사업 현황주요 품목운영·재원 구조
향후 운영 방향
서울운영 중(2024~)
컵·그릇
서울시·국비 중심, 전문업체 운영
초기 지원 후 자체운영 필요
인천운영 중(2024~)
컵·그릇·쟁반 등
국·시비, 전문업체 운영

3년 마중물 후 운영주체 전환

대전운영 중(2024~)
컵, 2026년 쟁반 확대
국·시비, 지자체 직접 계약

초기 지원 후 자체운영·제도 정비

광주

지자체 사업 미시행·검토

식음료 운영사 일부 자체운영

지자체 지원 없음
구단·KBO·지자체 협의 필요
창원운영 중(2026~)
맥주컵 등 다회용컵
국·도·시비, 전문업체 위탁
1~2년 마중물 후 자체운영
대구2027년 지원 계획
지원 품목 검토
국·지방비 계획
초기 지원 후 자체운영
수원운영 중(2023~)
컵·그릇·접시·식판 등
국·도·시비, 보조사업자 운영

법·제도 없이 자발적 자체운영은 어렵다는 입장

부산2027년 추진 예정

국·시비, 전문업체 운영 예정
법적 의무·KBO 기준 필요

나. 회수율과 운영 가능성

  • 공급·사용·회수량을 같은 방식으로 제출한 서울·인천·대전 자료를 보면, 사업이 이어지면서 회수율이 높아지거나 95% 이상을 유지했다. 회수율을 높이려면 다회용기를 충분히 확보하고 반납함과 안내, 회 수·세척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했다.
  • 지역별 다회용기 회수율 - 창원, 대구, 광주의 경우 산정방식이나 운영형태가 상이해 제외
지역2024년2025년2026년
서울(잠실, 고척)74.2%79.0%85.4%
인천97.0%98.0%집계 중
대전85.8%96.3%95.2%

다. 정부·지자체 예산 의존과 사업자 책임

  •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지원사업에서는 구단의 직접적인 비용분담이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인천·대전·창원·수원은 공공재정으로 용기 공급, 반납함, 운영인력, 회수·세척 등을 지원했다. 구단은 공간 제공, 입 점매장 협의, 홍보에는 참여했지만 사업비를 직접 부담하지 않거나 부담 수준이 제한적이었다.
  • 대부분의 지자체는 공공지원이 초기 전환을 돕는 데 그쳐야 한다고 봤다. 서울·인천·대전·창원·대구는 초기 지원 이후 구단이나 구장 운영주체가 사업을 맡아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는 구단·KBO·지자체의 협의를 강조했고, 수원과 부산은 법적 의무와 전국 공통기준이 없으면 구단의 자발적인 자체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다회용기 사용이 현장에 정착할 때까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초기 전환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구단의 다회용기 운영비까지 공공재정으로 계속 충당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착 이후에는 경기장 내 식음료 판매 과정에서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구단과 입점매장 등 사업자가 비용과 운영을 책임해야 한다.

라. 구단 운영주체 응답

  • 구단·구장 운영주체 서면인터뷰는 KBO리그 9개 구장 운영주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 SSG랜더스·한화이글스·KIA타이거즈·롯데자이언츠·삼성라이온즈 등 5개 구단이 회신했다.
구장운영유형운영현황자체예산입점매장 계약 및 향후 계획
SSG공공지원형
2026년 27만3,320개 사용, 97.2% 회수

2024~2026 자체예산 0원, 편성 계획 없음

1회용품 감축 미포함,
다회용기·반납·회수 권고
한화공공지원형
홈경기 일부 다회용컵 운영, 2026년 쟁반 확대

2024~2026 자체예산 0원, 2027년 미정

1회용품 감축 미포함,
다회용기 권고, 반납·회수 의무
KIA

식음료 운영사 자체운영형

일부 매장 다회용컵·그릇 운영

운영사 자체예산

(2024~2025)

관련 계약조항 미포함,

단계적 확대검토

롯데

회수·세척형 다회용기 미도입

개인용기 캠페인 등 내부 검토
자체예산 0원

피크타임·외부 포장음식·용기 다양성·공간을 장애요인으로 제시

삼성

일부 매장 자체운영형 

일부 매장 식기·판매용

재사용컵 운영

세부 예산 미기재
대구시와 확대방안 검토, 프랜차이즈·주류계약·공간 문제 제시

마. 입점계약과 KBO 공통기준

  • 구단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입점계약에 1회용품 감축 조항을 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SSG는 1회용품 감축을 계약에 넣지 않았고, 다회용기 사용과 반납안내·회수 협조는 권고사항으로 두고 있었다. 한화도 1회용품 감축은 계약에 넣지 않았고 다회용기 사용은 권고사항이었으며, 반납안내와 회수 협조만 의무로 정했다. KIA는 조사한 자원순환 항목이 계약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 지자체 8곳 가운데 7곳은 KBO 차원의 공통기준이 필요하다는 데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수원은 ‘잘 모르겠음’으로 응답했지만, KBO 기준보다 법과 제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자체가 제안한 항목은 다회용기 사용, 1회용품 감축, 구장별 실적관리, 입점계약 반영, 관람객 안내, 회수·세척, 주류컵 기준 등이었다. KBO는 전체 구단에 적용할 기준을 마련하고, 구단은 신규 입점과 재계약 시 전환 가능한 품목의 다회용기 사용과 1회용품 감축을 계약조건으로 의무화할 필요가있다.

바. 운영상의 어려움과 공급망 문제

  • 구단과 지자체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포장기준, 주류회사 공급계약과 로고컵, 생맥주 장비와 컵의 호환성, 용기 보관공간, 경기 전후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 회수·세척비용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롯데는 특히 주문이 짧은 시간에 몰리고 외부 포장음식과 경쟁해야 하는 판매환경을 이유로 모든 메뉴에 같은 방식으로 다회용기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이를 해결하려면 용기 공통규격을 마련하고 전환 가능한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바꿔야 한다. KBO와 구단은 주류회사·프랜차이즈 본사 등 공급업체와 함께 공급계약과 포장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구단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구장 내부 판매를 다회용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후 경기장 주변 음식점의 다회용 포장·배달과 외부 1회용 포장용기 감축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회용컵과 일회용컵을 혼용 중인 잠실 야구장에서 다회용컵이 제대로 회수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다
다회용컵과 일회용컵을 혼용 중인 잠실 야구장에서 다회용컵이 제대로 회수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다
5. 종합 분석
쟁점확인 내용
다회용기 운영높은 회수율과 여러 품목의 운영 사례가 확인돼 대규모 경기장에서도 운영 가능
1회용품 병행같은 용도의 1회용품을 함께 쓰면 판매·반납 기준이 흐려지고 감축 효과도 줄어듦
구단 책임경기·식음료 판매 과정의 폐기물 감축계획과 다회용기 운영체계는 구단이 책임질 필요
비용과 책임초기 지원 이후 운영비는 구단·입점매장 등 사업자가 부담하는 구조로 전환 필요
계약과 공통기준KBO 공통기준을 마련하고 신규·재계약 시 다회용기 사용·1회용품 감축 의무화 필요
주류회사·프랜차이즈주류회사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공급계약·포장기준도 함께 바꿔야 함
6. 정책 제안

가. 기후부·KBO 공동 중장기 로드맵 마련

  • 프로야구장 1회용품 문제를 개별 구단이나 지자체의 사업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기후부와 KBO는 프로야구장 전체에 적용할 1회용품 퇴출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으로 마련해야 한다.
  • 로드맵에는 1회용품 최종 퇴출시점과 구단별·연도별 감축목표를 담고, 맥주·음료컵과 쟁반 등 전환이 쉬운 품목부터 음식용기와 식기 등으로 다회용 전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구장 내부의 전환이 충분히 이뤄진 이후에는 외부에서 반입되는 1회용 포장용기의 감축도 검토할 수 있다.
  • 기후부는 제도와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고, KBO는 구단별 이행을 조정하며 각 구단은 로드맵에 따른 감축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한다.

나. 공공지원의 역할과 사업자 책임 전환

단계예산편성 주체주요 과제
초기정부·지자체
용기 확보, 반납함, 회수·세척체계 등 초기 전환 지원
전환기정부·지자체·사업자
공공지원 단계적 축소, 사업자 비용부담 확대, 구단 자체예산 편성
정착기구단·입점매장 등 사업자
운영비 부담, 자체 운영, 이행실적 공개

다. KBO 공통 운영기준과 입점계약 기준 마련

  • 구장마다 다른 기준으로 운영해서는 프로야구 전체의 1회용품을 줄이기 어렵다. KBO는 10개 구단에 공통으로 적용할 1회용품 감축과 다회용기 운영의 최소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공통기준에는 맥주·음료컵과 쟁반 등 우선 전환품목과 품목별 1회용품 감축기준을 포함해야 한다.
  • 각 구단은 이를 신규 입점과 재계약 시 계약조건에 반영해 전환 가능한 품목의 다회용기 사용과 같은 용도의 1회용품 감축을 의무화해야 한다. 다회용기 반납·회수 협조, 개인컵·개인용기 사용 보장, 불필요 한 수저·빨대·봉투 등의 기본제공 제한도 입점계약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라. 다회용기 공통규격 마련과 공급망 전환

  • 맥주·음료컵, 음식용기, 쟁반 등 주요 다회용기에 표준·권장 규격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주류회사와 프랜차이즈 본사도 전환에 참여해야 한다. KBO와 구단, 공급업체는 다회용기 규격과 생맥주 판매설비의 호환성, 브랜드컵 공급, 공급계약 등 다회용 전환에 필요한 사항을 함께 협의해야 한다.

마. 구단별 이행상황 공개와 점검

  • 로드맵과 공통기준이 실제 현장에서 이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검체계가 필요하다.
  • 각 구단은 폐기물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자체예산과 연도별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전환품목과 적용매장, 입점계약 반영현황, 1회용품 사용량과 감축실적도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 기후부와 KBO는 구단별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단체와 야구팬도 실제 현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적인 점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2026년 6월 전국 환경운동연합과 크보플 활동가가 KBO 양재 사무실 앞에서 쓰레기 처리 책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2026년 6월 전국 환경운동연합과 크보플 활동가가 KBO 양재 사무실 앞에서 쓰레기 처리 책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7. 결론
  • 프로야구장에서는 이미 다회용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과 높은 회수율이 확인됐다. 창원은 지자체의 추진과 구단·운영업체·주류회사의 협력으로 맥주컵까지 다회용으로 바꿨고, 인천·대전·광주에서도 다회용 쟁반과 음식용기, 반납·회수체계가 확대됐다. 다회용기 자체의 운영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됐다.
  • 그러나 같은 용도의 1회용품을 함께 제공하는 매장이 많았고, 일부 매장은 도입한 다회용기 사용을 중단했다. 사업비는 대부분 공공재정에 의존했고, 구단 자체예산과 입점계약의 감축기준도 부족했다. 다회용기가 정착된 이후에는 운영비를 구단과 입점매장 등 사업자가 부담하고, 구단이 폐기물 감량과 다회용기 운영체계를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 프로야구장 자원순환 정책을 지자체별 시범사업과 구단의 자발적 참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기후부와 KBO는 1회용품 최종 퇴출시점과 구단별·연도별 감축목표를 담은 공동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기후부는 제도와 초기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KBO는 리그 공통기준을 정하며, 각 구단은 구체적인 감축계획과 자체예산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

1000만 관중 시대, KBO는 쓰레기 대책을 마련하라


1000만 관중 시대, KBO는 쓰레기 대책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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