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이사
월간 「함께사는길」 대표 
서울은 한국의 가장 큰 도시이자 지구촌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입니다. 970만 명 이상이 살아가고(2021년 기준), 매일 12만5,000메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며 매일 2500톤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만들고 매일 3200만 건 이상의 통행이 이루어지는 도시(2020년 기준). 그것이 우리가 사는 고향, 서울의 풍경입니다. 

나라 곳곳에서 전력과 식량, 일과 사람이 모이고 집중적으로 그것을 소비하는 서울, 우리의 고향이 소비하는 또 다른 존재는 자연입니다. 재생과 회복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자연의 소비는 서울의 도시환경을 가장 심각한 미세먼지 오염과 가장 심각한 기후변화와 열섬의 핫스팟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숲은 외곽으로 자꾸 밀려나고 한강과 그 지류는 인공구조물로 뒤덮여 수로가 되는 세월이 흘러갑니다. 서울은 더 이상 삶의 쾌적성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되었습니다. 

서울의 내일 또한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한강은 다시 금모래 반짝이는 강변을 회복해야 하고 흐름을 막는 댐과 보 없이, 독성 녹조가 창궐하는 일 없이 흘러야 합니다. 가솔린과 디젤로 움직이는 나홀로 차량보다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한 뼘이라도 공간이 생기면 집을 짓기보다 그 터에 꽃을 심어 벌을 부르고 작물을 심어 시민의 밥을 짓는 도시농업의 텃밭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넓은 이 도시의 지붕과 벽에서는 햇빛발전을 하고 또한 풀과 수목이 심겨 자라나야 합니다. 그 공중의 정원들은 다시 도시 곳곳의 공원과 이어지고 도심 공원들은 또 다시 외곽의 숲과 녹지와 이어져야 합니다. 

모두 이 도시를 고향 삼은 시민과 서울의 자연생태계를 고향 삼은 야생의 생명들이 기뻐할 일들입니다. 사람과 자연의 기쁨이 반드시 자본과 행정의 기쁨이 되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당신이 필요한 까닭은 그것입니다. 

사람과 자연, 그 공동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여기는 당신이 서울환경연합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이 도시를 고향 삼은 사람의 하나로서, 서울환경연합에 조금 먼저 도착한 사람으로서 당신을 여기서 기다립니다. 함께 이 도시를 삶과 생명의 기쁨을 키우는 곳으로 바꾸어갑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해주세요!


박현철 이사
월간 「함께사는길」 대표
서울은 한국의 가장 큰 도시이자 지구촌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입니다. 970만 명 이상이 살아가고(2021년 기준), 매일 12만5,000메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며 매일 2500톤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만들고 매일 3200만 건 이상의 통행이 이루어지는 도시(2020년 기준). 그것이 우리가 사는 고향, 서울의 풍경입니다. 

나라 곳곳에서 전력과 식량, 일과 사람이 모이고 집중적으로 그것을 소비하는 서울, 우리의 고향이 소비하는 또 다른 존재는 자연입니다. 재생과 회복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자연의 소비는 서울의 도시환경을 가장 심각한 미세먼지 오염과 가장 심각한 기후변화와 열섬의 핫스팟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숲은 외곽으로 자꾸 밀려나고 한강과 그 지류는 인공구조물로 뒤덮여 수로가 되는 세월이 흘러갑니다. 서울은 더 이상 삶의 쾌적성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되었습니다. 

서울의 내일 또한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한강은 다시 금모래 반짝이는 강변을 회복해야 하고 흐름을 막는 댐과 보 없이, 독성 녹조가 창궐하는 일 없이 흘러야 합니다. 가솔린과 디젤로 움직이는 나홀로 차량보다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한 뼘이라도 공간이 생기면 집을 짓기보다 그 터에 꽃을 심어 벌을 부르고 작물을 심어 시민의 밥을 짓는 도시농업의 텃밭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넓은 이 도시의 지붕과 벽에서는 햇빛발전을 하고 또한 풀과 수목이 심겨 자라나야 합니다. 그 공중의 정원들은 다시 도시 곳곳의 공원과 이어지고 도심 공원들은 또 다시 외곽의 숲과 녹지와 이어져야 합니다. 

모두 이 도시를 고향 삼은 시민과 서울의 자연생태계를 고향 삼은 야생의 생명들이 기뻐할 일들입니다. 사람과 자연의 기쁨이 반드시 자본과 행정의 기쁨이 되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당신이 필요한 까닭은 그것입니다. 

사람과 자연, 그 공동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여기는 당신이 서울환경연합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이 도시를 고향 삼은 사람의 하나로서, 서울환경연합에 조금 먼저 도착한 사람으로서 당신을 여기서 기다립니다. 함께 이 도시를 삶과 생명의 기쁨을 키우는 곳으로 바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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