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환경연합 이사 조창익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다시 손과 발로
오래된 아파트단지. 아빠만큼 나이 먹은 나무들이 베어지는 것을 보며 눈물 흘리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팔과 다리가 떨어져나가는 듯한 아픔을 느낀 소년은 지구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곁을 지켜주는 벗이 되고 싶었습니다. 소년은 아빠와 함께 서울환경연합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자연이 아파하는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환경을 위협하는 괴물들에 맞섰습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착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십 년이 흘렀습니다. 아빠는 단체의 임원이 되었고, 대학생이 된 소년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라고 합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하물며 가슴에서 손이나 발까지 가는 길은 얼마나 더 멀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생각을 습관으로 바꾸고, 습관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오직 그것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열쇠일 테니까요. 아빠와 소년은 오늘도 외출 전에 에코백과 텀블러를 챙깁니다. 이웃의 농부들이 기른 건강한 채소들과 아이디어 가득한 새활용 제품들을 쇼핑합니다. 한 목소리가 필요한 환경 캠페인에 ‘서명’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불필요한 소비와 과한 욕심을 경계합니다. 세상의 거대한 변화도 시작은 언제나 ‘나’임을 잊지 않습니다.
함께 꾸는 꿈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에 그치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지만, 위대한 진심들과 실천들이 모일 때 자연은 더 아름다워지고, 우리의 미래도 보다 행복해질 것입니다. 지구를 지키는 푸른 에너지가 있습니다. 햇살과 바람을 닮은, 맑고 투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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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