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누구를 위한 리버버스인가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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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리버버스 즉각 중단하라!

누구를 위한 리버버스인가


◌ 4월 24일 오전 10시 서울환경연합은 옥수역 리버버스 선착장 예정지 앞에서 졸속으로 추진되는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 한강 리버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주)이크루즈와 함께 경남 통영에서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을 개최한 서울시는 한강에 새로 도입하는 리버버스 선박 8대가 모두 건조에 들어갔고, 이달 중으로 한강 리버버스가 다닐 7개 선착장도 전부 착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오세훈 시장은 한강 리버버스가 새로운 수상교통수단이자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혈세를 들여 졸속적으로 추진되는 한강 리버버스는 대중교통이라기보단 관광용 유람선에 가깝다.

 

◌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강 리버버스는 두고두고 서울시를 골치 아프게 만드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리버버스는 기존 유람선의 “2배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고, 20개의 교각을 통과하게 되는 만큼 안전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 이동이 사무처장은 기자회견문에서 “212억원을 들여 7개의 선착장을 지어주고, 해마다 운영 손실금을 지원해주고, 운영할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SH공사가 51억 원을 출자하고, 8척의 리버버스를 건조한다. 그러고도 적자가 날 것이 예상되니 카페테리아 운영권까지 덤으로 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리버버스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 서울환경연합은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4. 4. 24.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기자회견문]

졸속 추진! 대중교통 위장한 관광유람선! 한강 리버버스 즉각 중단하라

 

지난 4월 11일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이크루즈와 함께 경남 통영에서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을 개최했다. 그리고, 한강 강바닥을 파내고, 호안의 식생을 제거하는 등 리버버스 선착장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 리버버스를 추진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누구도 모른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6월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서울시의회는 리버버스 관련 예산과, 조례 등 절차를 모조리 가결했다. 다수를 차지 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거수기가 되어, 오세훈 시장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해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리버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을 위대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자신을 위대하게 만들고 싶은 것인지, 우리는 그 속내를 알고 있다.

 

뚝섬·옥수·여의도 선착장을 제외한 4개의 선착장이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하철에 비해 빠르지도 않아서 리버버스가 대중교통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실시한 한강 리버버스 설문조사에서 리버버스를 출퇴근 이동수단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은 불과 12.7%에 불과했다. 지난 2월 1일, 한강 리버버스 운영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리버버스가 앞으로 80% 정도 관광 기능을 담당할 것이고, 수익금의 대부분은 카페테리아에서 충당할 것이라고 실토한 바 있다.

 

그렇다면 다시 묻게 된다. 기존 관광유람선과 리버버스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서울시가 212억 원을 들여 7개의 선착장을 지어주고, 해마다 운영 손실금을 지원하고, 리버버스를 운영할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SH공사가 51억 원을 출자하고, 8척의 리버버스를 건조한다. 그러고도 적자가 날 것이 빤히 보이니, 카페테리아 운영권을 덤으로 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질 리버버스를 이용할 시민은 몇 명인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리버버스인가?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는 수상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검토를 해왔다. 적어도 서울시가 리버버스 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상택시의 실패에도, 또 2017년 리버버스 연구용역 결과 리버버스 도입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음에도 그것을 뒤집을 만한 근거가 무엇인지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 추후에 사업 추진 근거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4월 김포골드라인에서 혼잡으로 인해 승객들의 실신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리버버스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발 빠르게 도입에 나섰다. 그러나 지금은 김포 시민들을 실어나를 아라뱃길 선착장은 제외됐다. 처음부터 김포 일대의 상황을 모르는 탁상공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리버버스는 유람선의 두 배 속도로 30분 간격으로 마곡에서 잠실까지 달린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한강을 휘젓는다. 한강 생태계 파괴와 과도한 탄소 배출의 후과는 시민들이 감당할 몫이다. 예상 승선률은 20%라고 했다가 40% 정도라고 했다가 오락가락 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3000원을 더 내면, 리버버스를 무제한 이용가능하다고도 한다. 왜 필요성도 불분명한 리버버스에 시민들을 무리해서 태우려고 하는가?

 

서울시는 리버버스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그런데도 리버버스 사업을 밀어붙인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오세훈 시장과 그의 동조자들이 감당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4년 4월 24일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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