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플라스틱 졸업 준비 마쳤다… 시민 10명 중 8명 “플라스틱 줄이고 싶어”

2026-06-22

[보도자료]


플라스틱 졸업 준비 마쳤다… 시민 10명 중 8명 “플라스틱 줄이고 싶어” 

- 플뿌리연대,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플라스틱 오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 68.7% “제품이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이라 사용할 수밖에 없어”

- 감축이 가장 시급한 산업군으로는 포장재, 소비재, 섬유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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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2일) 시민 10명 중 8명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의사가 있지만 시스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은 탈플라스틱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요구했다.


국내외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이하 플뿌리연대)는 22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플라스틱 졸업식’을 열고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라스틱 오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81.3%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검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81.7%에 달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도 탈플라스틱에 대한 시민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8.0%였으며, 이를 계기로 탈플라스틱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응답은 71.9%에 달했다. 나프타 수급 부족이 일상 생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응답은 76.6%였다. 


플라스틱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플라스틱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1+2순위%)로는 ‘구매하려는 제품이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로만 판매되어서’라는 답을 꼽은 시민이 68.7%에 달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면 구매/이용 과정이 더 복잡하다는 응답이 39.0%로 뒤를 이었다. 


실제 시민들은 다회용기나 리필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 것 같다는 의견에 압도적으로 동의(79.1%)했으며,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회용배달 용기 등에 비용이 부과된다면 사용을 줄일 것이라는 답변도 56.1%로 나타났다. 일상 편의를 위해 플라스틱을 계속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37.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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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플뿌리연대는 “높은 플라스틱 사용률이 개인의 의지보다는 시장 구조의 문제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으며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 및 사용하는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며 다회용기나 리필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정부와 기업이 탈플라스틱을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를 묻는 항목에 정부라고 답한 응답(1+2순위%)은 64.4%였으며, 기업이라고 답한 응답은 58.8%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 개인이라는 응답은 48.5%로 정부와 기업이 탈플라스틱을 주도해야 한다는 시민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다회용기 및 리필 시스템 구축을 꼽은 응답(1+2순위%)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텀블러 할인이나 보증금제 등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이 41.6%로 뒤를 이었다. 생산 기업의 환경 책임 강화도 34.5%로 나타났다. 


다회용기 및 리필 시스템에 대한 인지도는 90.9%로 매우 높았고 실제 이용 경험은 55.0%에 달했다. 경험 항목은 ‘매장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로 인한 다회용기 사용 경험’이 77.8%로 나타난 반면 정책이나 시스템이 부재한 야구장(21.1%), 장례식장(22%), 배달음식(28.8%) 등에서의 사용 경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성이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의 다회용기 사용 경험이 3배 가량 차이나는 것이다. 


탈플라스틱을 위해 감축이 가장 시급한 산업군으로는 포장재, 소비재, 섬유, 건설 및 건축, 산업용 기계, 전기 및 전자, 의료, 수송 등 총 8개 분야 중 포장재가 1위, 소비재가 2위, 섬유가 3위로 꼽혔다. 반면 플라스틱 사용이 필수적인 산업군으로는 의료, 전기 및 전자, 건설 및 건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플뿌리연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은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이 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인의 의지와 실천을 가로막는 플라스틱 위주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 정부는 자발적 문화 조성이나 민관 협업, 시민 참여 미비를 이유로 규제 도입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플라스틱 사회 졸업’을 의미하는 학사모 던지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플라스틱 사용 인식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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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그린피스 이하늬 커뮤니케이션 오피서 010-9428-1592 / hanee.lee@greenpeace.org




[기자회견문]


‘탈플라스틱’ 사회, 시민들은 준비됐다. 정부는 강력한 정책으로 응답하라.


지난 4월 28일 제18차 국무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배출전망치(BAU)를 기준으로 한 목표로, 실상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절대량이 증가하는 것을 방치하는 결과를 야기한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지와 바다를 넘어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지역은 매일 쏟아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로 한계에 봉착했다. 플라스틱의 생산, 소비, 폐기 전반의 적극적인 감축이 필요하지만, 기후부는 탈플라스틱이라는 말만 내걸고 폐기물의 증가를 방치하고 있다. 이는 환경을 보전해야하는 부처 본연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정부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플라스틱 감축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의지를 꺾는다는  점이다. 국내외 17개 단체로 구성된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이하 플뿌리연대)’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지난달 28일, 29일 양일에 걸쳐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과 감축 실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0명 중 8명(83.6%)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공감했으며, 81.3%의 시민은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시민들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8.7%가 "구매하려는 제품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로만 판매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가 만든 플라스틱 위주의 생산·유통 구조를 시민들이 떠안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변화를 이끌 주체로 정부를 꼽은 응답이 64.4%, 기업은 58.8%에 달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 거대한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은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 하지만 정부는 말로만 탈플라스틱을 외치고 정책적 비전과 대안을 내놓지 않고있다. 시민들이 언제까지 플라스틱을 줄이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가? 플라스틱을 쓰고 싶지 않아도 써야만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가? 정부는 지금 당장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탈플라스틱 정책을 도입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이에 플뿌리연대는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목표를 '절대량' 기준으로 전환하고 명확한 이행 경로를 설정하라. 발생 전망치(BAU) 대비 감축이라는 눈속임에서 벗어나, 전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목표와 함께 생산량 감축 목표를 담은 탈플라스틱 정책을 마련하라.


하나, 정부는 강력한 일회용품 감축 정책을 실시하라. 시민들은 포장재와 소비재가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하는 플라스틱으로 꼽았다. 그간 후퇴하고 중단되어온 일회용품 규제를 즉각 복원하고, 사용 및 판매 금지, 생산 금지, 경제적 유인책 등 다양한 수준의 실효적인 방안을 강구하라. 


하나, 정부는 다회용기 사용을 ‘권고’에서 ‘법적 의무’로 전환하고 이를 전방위로 확대하라. 다회용기 재사용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 중 하나다. 장례식장, 스포츠경기장, 영화관, 구내식당 등 '닫힌 공간' 전반에 대해 다회용기 사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라.


2026년 6월 22일 

플뿌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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