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한 나무? 나무를 위험하게 만드는 환경부터 개선하라
서울환경연합, 효자로 플라타너스 벌목 강행 종로구청 규탄 기자회견 개최
서울환경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26년 10월 1일(목)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보안1942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구의 성급한 효자로 플라타너스 벌목 결정을 규탄하며 벌목 계획 철회 및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종로구청은 오는 10월 5일(월) 오전 7시, 경복궁 서측 돌담길을 지켜온 흉고직경 1m, 높이 20m에 달하는 아름드리 효자로 플라타너스 가로수 3그루를 벌목하겠다고 지난 9월 28일 통보했다. 종로구 측은 수해나 태풍으로 인한 전도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이 사실을 일주일 전 기습 통보하며 효자로 가로수길을 사랑해 온 주민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정원도시, 숲 속의 도시를 이야기하는 서울에서 100년 넘게 자란 아름드리 가로수를 베는 결정이 이토록 성급하게 내려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에게 그 어떤 설명이나 숙의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8월 31일 종로구에 의견서를 제출해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재검증을 요구하고, 좁은 뿌리공간 등 나무를 위험에 몰아넣는 구조적 요인을 해결할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종로구는 한 달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돌연 일주일 뒤 벌목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으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조사했다’는 거짓 주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한 정황도 밝혀졌다.
발언에 나선 조해민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종로구가 제시한 진단조사 결과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했다. “7월 1차 진단에서 D등급(예상결함면적 32%, 34%)이었던 나무가 9월 2차 진단에서는 결함면적이 40%대로 급증했고, 지난 번 예상결함면적 37%으로 ‘극심’ 평가를 받아 나무가 벌목됐으나 이번에는 결함면적 35% 나무가 ‘존치’로 판정되는 등 진단할 때마다 결과가 요동치고 있다”며 “이러한 고무줄 진단 결과를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조 활동가는 “D등급은 ‘바로 쓰러질 가능성은 낮으나 위험성이 높은 상태’이기에 즉시 베어낼 근거가 아니라 치료와 생육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신호”라며, “좁은 식재 공간, 보도블록과 연석의 압박, 강전정 등으로 나무가 병들도록 방치해놓고 위험해지니 베어내겠다는 것은 관리 실패의 책임을 나무와 시민에게 떠넘기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백 년을 살아온 나무를 베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그 자리를 다시 채우려면 또 다른 한 세기가 필요하다”며 “성급한 벌목 강행을 당장 중단하고 효자로 가로수길의 미래를 위한 숙의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효자로의 나무들은 일제강점기와 4·19 혁명 등을 함께 겪어낸 살아있는 근대문화유산임을 강조하며, 무조건적인 제거가 아닌 적정한 관리와 향토유산 지정 등 근본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종로구에 ▲벌목 계획 즉각 철회 ▲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현장 재검증 ▲효자로 가로수 생육환경 전면 개선 등 3대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를 자르지 마세요”, “우리도 서울시민 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나무에 게시하고, 해당 나무로 연결되는 시티트리클럽 페이지 링크를 함께 게시해 나무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이 의견을 남길 창구를 마련했다.
서울환경연합은 효자로 가로수길을 아끼는 주민과 함께 현장을 기록하고 나무를 위험에 내 몬 관리 실패의 책임을 묻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6년 10월 1일
서울환경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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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나무? 나무를 위험하게 만드는 환경부터 개선하라
서울환경연합, 효자로 플라타너스 벌목 강행 종로구청 규탄 기자회견 개최
서울환경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26년 10월 1일(목)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보안1942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구의 성급한 효자로 플라타너스 벌목 결정을 규탄하며 벌목 계획 철회 및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종로구청은 오는 10월 5일(월) 오전 7시, 경복궁 서측 돌담길을 지켜온 흉고직경 1m, 높이 20m에 달하는 아름드리 효자로 플라타너스 가로수 3그루를 벌목하겠다고 지난 9월 28일 통보했다. 종로구 측은 수해나 태풍으로 인한 전도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이 사실을 일주일 전 기습 통보하며 효자로 가로수길을 사랑해 온 주민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정원도시, 숲 속의 도시를 이야기하는 서울에서 100년 넘게 자란 아름드리 가로수를 베는 결정이 이토록 성급하게 내려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에게 그 어떤 설명이나 숙의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8월 31일 종로구에 의견서를 제출해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재검증을 요구하고, 좁은 뿌리공간 등 나무를 위험에 몰아넣는 구조적 요인을 해결할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종로구는 한 달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돌연 일주일 뒤 벌목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으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조사했다’는 거짓 주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한 정황도 밝혀졌다.
발언에 나선 조해민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종로구가 제시한 진단조사 결과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했다. “7월 1차 진단에서 D등급(예상결함면적 32%, 34%)이었던 나무가 9월 2차 진단에서는 결함면적이 40%대로 급증했고, 지난 번 예상결함면적 37%으로 ‘극심’ 평가를 받아 나무가 벌목됐으나 이번에는 결함면적 35% 나무가 ‘존치’로 판정되는 등 진단할 때마다 결과가 요동치고 있다”며 “이러한 고무줄 진단 결과를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조 활동가는 “D등급은 ‘바로 쓰러질 가능성은 낮으나 위험성이 높은 상태’이기에 즉시 베어낼 근거가 아니라 치료와 생육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신호”라며, “좁은 식재 공간, 보도블록과 연석의 압박, 강전정 등으로 나무가 병들도록 방치해놓고 위험해지니 베어내겠다는 것은 관리 실패의 책임을 나무와 시민에게 떠넘기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백 년을 살아온 나무를 베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그 자리를 다시 채우려면 또 다른 한 세기가 필요하다”며 “성급한 벌목 강행을 당장 중단하고 효자로 가로수길의 미래를 위한 숙의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효자로의 나무들은 일제강점기와 4·19 혁명 등을 함께 겪어낸 살아있는 근대문화유산임을 강조하며, 무조건적인 제거가 아닌 적정한 관리와 향토유산 지정 등 근본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종로구에 ▲벌목 계획 즉각 철회 ▲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현장 재검증 ▲효자로 가로수 생육환경 전면 개선 등 3대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를 자르지 마세요”, “우리도 서울시민 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나무에 게시하고, 해당 나무로 연결되는 시티트리클럽 페이지 링크를 함께 게시해 나무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이 의견을 남길 창구를 마련했다.
서울환경연합은 효자로 가로수길을 아끼는 주민과 함께 현장을 기록하고 나무를 위험에 내 몬 관리 실패의 책임을 묻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6년 10월 1일
서울환경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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