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반입 2019년부터 금지했으나
서울시청, 96%는 1회용컵 사용
○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 본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점심시간(12시~13시)에 건물 입장인원, 1회용컵 사용인원, 다회용컵 사용인원을 집계했다. 모니터링은 7월 22일부터 24일(1차), 8월 27일(2차) 두 번에 걸쳐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컵 사용인원의 96.3%가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7월에 진행한 모니터링 기간 내 본청사 입장인원 3,817명 중 컵 사용인원은 834명이었으며, 이 중 1회용컵 사용인원은 809명(97%), 다회용컵 사용인원은 25명(3%)으로 나타났다. 8월에 진행한 2차 후속 모니터링 기간 내 본청사 입장인원은 1,554명 중 컵 사용인원은 245명으로, 이 중 1회용컵 사용자는 230명(93.9%), 다회용컵 사용자는 15명(6.1%)로 집계됐다.
○ 전체 모니터링 집계 결과 건물 입장인원 5,371명 중 컵 사용인원은 1079명이다. 이 중 1회용컵 사용인원은 1039명(96.3%), 다회용컵 사용인원은 40명(3.71%)이다. 100명 중 96명은 1회용컵을 사용하며,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인원은 3명밖에 되지 않는다.
○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 서울시는 2019년부터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니터링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100개 단위로 포장된 1회용컵 번들을 가지고 들어가는 시청직원도 있었으며, 한 사람이 8잔씩 1회용컵에 음료를 포장해 들어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1천명 이상 행사에 1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정을 운영하는 시청사 내에서는 여전히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1차 모니터링 결과에서 1회용컵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 청사는 충남 당진시청(2.1%)이었고, 전북특별자치도청(3.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자체는 각각 지난 6월17일과 4월1일부터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한 곳이다. 서울시청은 입장 인원 대비 일회용컵 사용률이 21.2% 로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보다 10배나 높게 나타난 걸로 집계됐다.
○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 포기, 택배포장 규제 완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제도 완화 등 퇴보하는 국내의 상황과는 상반되게 전 세계적인 흐름은 1회용을 포함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제 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개발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올해 4월 캐나다에서 4차 회의가 마무리되었고, 마지막이 될 정부간 협상 위원회 5차 회의가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 서울환경연합은 국제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 9. 5.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hyeyoon@kfem.or.kr
1회용품 반입 2019년부터 금지했으나
서울시청, 96%는 1회용컵 사용
○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 본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점심시간(12시~13시)에 건물 입장인원, 1회용컵 사용인원, 다회용컵 사용인원을 집계했다. 모니터링은 7월 22일부터 24일(1차), 8월 27일(2차) 두 번에 걸쳐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컵 사용인원의 96.3%가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7월에 진행한 모니터링 기간 내 본청사 입장인원 3,817명 중 컵 사용인원은 834명이었으며, 이 중 1회용컵 사용인원은 809명(97%), 다회용컵 사용인원은 25명(3%)으로 나타났다. 8월에 진행한 2차 후속 모니터링 기간 내 본청사 입장인원은 1,554명 중 컵 사용인원은 245명으로, 이 중 1회용컵 사용자는 230명(93.9%), 다회용컵 사용자는 15명(6.1%)로 집계됐다.
○ 전체 모니터링 집계 결과 건물 입장인원 5,371명 중 컵 사용인원은 1079명이다. 이 중 1회용컵 사용인원은 1039명(96.3%), 다회용컵 사용인원은 40명(3.71%)이다. 100명 중 96명은 1회용컵을 사용하며,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인원은 3명밖에 되지 않는다.
○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 서울시는 2019년부터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니터링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100개 단위로 포장된 1회용컵 번들을 가지고 들어가는 시청직원도 있었으며, 한 사람이 8잔씩 1회용컵에 음료를 포장해 들어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1천명 이상 행사에 1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정을 운영하는 시청사 내에서는 여전히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1차 모니터링 결과에서 1회용컵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 청사는 충남 당진시청(2.1%)이었고, 전북특별자치도청(3.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자체는 각각 지난 6월17일과 4월1일부터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한 곳이다. 서울시청은 입장 인원 대비 일회용컵 사용률이 21.2% 로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보다 10배나 높게 나타난 걸로 집계됐다.
○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 포기, 택배포장 규제 완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제도 완화 등 퇴보하는 국내의 상황과는 상반되게 전 세계적인 흐름은 1회용을 포함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제 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개발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올해 4월 캐나다에서 4차 회의가 마무리되었고, 마지막이 될 정부간 협상 위원회 5차 회의가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 서울환경연합은 국제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 9. 5.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