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연세로 대중교통전용 지구 해제? 김칫국부터 마시나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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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대중교통전용 지구 해제? 김칫국부터 마시나


◌ 서대문구청(구청장 이성헌)은 3월 25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위한 서울시의 긍정적 답변 얻어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대한 서울시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  서울환경연합이 서울시 담당자에게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서울시는 상권분석 등을 걸쳐 6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기존입장에 변화가 없다.

 

◌  또, KB카드 사용액을 근거해 재시행 이후 매출이 하락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한다는 서대문구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대중교통전용지구 재시행기간인 2023년 4분기(10월 ~ 12월) 신촌역 발달상권의 점포당 월매출은 2,028만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3만원 상승했고, 전 분기대비 10만원 상승했다.


◌ 2023년 4분기 서울지역 유사 대학 상권인 서울대역 상권이 전분기 대비 7만원, 전년 동분기 대비 860만원 하락하고, 건대입구역 상권이 전분기 대비 14만원, 전년 동분기 대비 33만원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변화다.

 

◌ 서대문구는 올해 2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해제를 전제로 하는 신촌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나, 서울시의 요청으로 공고를 정정한 바 있다. 그때처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서울시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영에 관한 서울시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밀어붙이는 서대문구에 엄중 경고해야 마땅하다.


◌ 무엇보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유지여부가 상권 분석만으로 판단되는 것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취지를 축소한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위기 시대에 서울시가 환경편익과 보행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연세로에서 유지할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여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과감히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2024. 03. 27.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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