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 서울환경연합은 11월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남산 곤돌라 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남산 곤돌라 사업 반대 서명 캠페인 참여자 4,129명의 연명과 함께 남산 곤돌라 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서를 제출했다.
◌ 서울행정법원은 10월 30일, 남산케이블카 운영사 한국삭도공업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여 남산 곤돌라 설치 공사를 한시적으로 중단시켰다. 당초 남산 곤돌라 사업에 11월 착공할 것을 밝혔던 서울시는 지난 9월 5일 하부 승강장 조성에 조기 착공했던 바 있다.
◌ 조해민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서울시도 한국삭도공업도 남산을 돈벌이로 보는 것은 매한가지”라며 “시민들은 곤돌라로 훼손될 남산의 자연환경을 걱정하고 있고, 서울시에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와 시민소통의 과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하나의 산에 두 개의 삭도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의 독점적인 운영이 문제이더라도 독점구도나 특혜는 그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공공예산을 투입해 비슷한 인프라를 조성해야하는 이유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은 기자회견문에서 “남산은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유재이자 자연자산”임에도 “서울시는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를 한 차례도 진행한 바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지속가능한 남산을 가꾸기 위한 의견을 시민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서울환경연합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와 남산 개발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론 절차 추진 등을 요구하는 ‘남산 곤돌라 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서’를 오세훈 서울시장 앞으로 제출했다.
◌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남산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할 곤돌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남산을 아끼는 시민들과 함께 활동을 전개해갈 것이다.
2024. 11. 5.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 재검토에 나서야
○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남산에 곤돌라와 스카이워크 등 대규모 여가시설을 설치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속가능’하다는 명칭과 달리, 실제로는 남산 생태계에 막대한 부담을 줄 것이 예상되는 난개발 사업이다. 남산의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정작 그 목표와는 배치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니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 남산은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유재이자 자연자산이다. 남산과 같은 상징적인 공간을 개발하고자 할 때는 사업추진에 앞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남산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개발할 때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한 차례도 진행한 바 없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곤돌라 도입의 장점만을 나열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여론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을 뿐이다.
○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남산에 난개발 사업을 밀어붙인 결과가 어떠한가, 지난 10월 30일, 서울행정법원은 남산케이블카 운영사 한국삭도공업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여 지난 9월 착공한 곤돌라 설치 공사를 중단시켰다. 60년째 독점적으로 케이블카 사업을 운영해온 민간사업자가 계속해서 배를 불리도록 둘 수 없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남산의 생태계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와 한국삭도공업은 똑같이 비판받아 마땅하다.
○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지속가능한 남산을 가꾸기 위한 의견을 시민들에게 물어야 한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8월 23일부터 진행한 남산 곤돌라 반대 서명 캠페인에는 4,129명의 시민들이 동참해 곤돌라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지키고 누려야 할 공공자산임을 인식하고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 서울환경연합과 남산의 친구들 4,129명은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남산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사회적 공론 과정을 조속히 마련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돈벌이용 남산 개발 중단하고 남산의 자연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라
2024년 11월 5일
서울환경연합
사진 다운로드
남산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 서울환경연합은 11월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남산 곤돌라 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남산 곤돌라 사업 반대 서명 캠페인 참여자 4,129명의 연명과 함께 남산 곤돌라 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서를 제출했다.
◌ 서울행정법원은 10월 30일, 남산케이블카 운영사 한국삭도공업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여 남산 곤돌라 설치 공사를 한시적으로 중단시켰다. 당초 남산 곤돌라 사업에 11월 착공할 것을 밝혔던 서울시는 지난 9월 5일 하부 승강장 조성에 조기 착공했던 바 있다.
◌ 조해민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서울시도 한국삭도공업도 남산을 돈벌이로 보는 것은 매한가지”라며 “시민들은 곤돌라로 훼손될 남산의 자연환경을 걱정하고 있고, 서울시에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와 시민소통의 과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하나의 산에 두 개의 삭도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의 독점적인 운영이 문제이더라도 독점구도나 특혜는 그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공공예산을 투입해 비슷한 인프라를 조성해야하는 이유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은 기자회견문에서 “남산은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유재이자 자연자산”임에도 “서울시는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를 한 차례도 진행한 바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지속가능한 남산을 가꾸기 위한 의견을 시민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서울환경연합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와 남산 개발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론 절차 추진 등을 요구하는 ‘남산 곤돌라 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서’를 오세훈 서울시장 앞으로 제출했다.
◌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남산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할 곤돌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남산을 아끼는 시민들과 함께 활동을 전개해갈 것이다.
2024. 11. 5.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 재검토에 나서야
○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남산에 곤돌라와 스카이워크 등 대규모 여가시설을 설치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속가능’하다는 명칭과 달리, 실제로는 남산 생태계에 막대한 부담을 줄 것이 예상되는 난개발 사업이다. 남산의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정작 그 목표와는 배치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니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 남산은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유재이자 자연자산이다. 남산과 같은 상징적인 공간을 개발하고자 할 때는 사업추진에 앞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남산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개발할 때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한 차례도 진행한 바 없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곤돌라 도입의 장점만을 나열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여론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을 뿐이다.
○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남산에 난개발 사업을 밀어붙인 결과가 어떠한가, 지난 10월 30일, 서울행정법원은 남산케이블카 운영사 한국삭도공업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여 지난 9월 착공한 곤돌라 설치 공사를 중단시켰다. 60년째 독점적으로 케이블카 사업을 운영해온 민간사업자가 계속해서 배를 불리도록 둘 수 없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남산의 생태계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와 한국삭도공업은 똑같이 비판받아 마땅하다.
○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지속가능한 남산을 가꾸기 위한 의견을 시민들에게 물어야 한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8월 23일부터 진행한 남산 곤돌라 반대 서명 캠페인에는 4,129명의 시민들이 동참해 곤돌라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지키고 누려야 할 공공자산임을 인식하고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 서울환경연합과 남산의 친구들 4,129명은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남산 곤돌라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사회적 공론 과정을 조속히 마련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돈벌이용 남산 개발 중단하고 남산의 자연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라
2024년 11월 5일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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