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9월 4일, 배포한 ‘[보도자료] 서울시 25개 구청 중 11곳, 아직도 1회용품 반입금지 조례조차 없어’ 보도자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정합니다.
서울시 25개 구청 중 11곳,
아직도 1회용품 반입금지 조례조차 없어
서울시 25개 구청, 3명 중 1명 여전히 일회용컵 반입···
“시민에게만 1회용품 줄이기 요구 말고, 구청이 먼저 모범 보여야”

○ 오늘 9월 4일(목) 오전 11시, 서울환경연합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말뿐으로 그친 “구청 내 1회용품 사용 금지 조례”에 구청의 무책임을 지적하며 조례 개정과 철저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서울환경연합과 32명의 시민조사단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자신이 속한 자치구 구청을 직접 방문해 점심시간(12시 20분~13시) 1회용컵 반입률과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평균 1회용컵 반입률은 약 28%로, 평균 세 명 중 한 명이 청사에 일회용컵을 반입, 사용하고 있었다.
■ 1회용컵 최고/최저 반입률
- 노원구가 52%로 가장 높은 반입률로 보였고, 관악구는 8.88%로 가장 낮음.
- 그 다음 중랑구(46%), 용산구·마포구(42%)순으로 모두 40%대의 높은 반입률을 보임.
- 반면, 가장 낮은 수치로는 중구(13%), 은평구(11%), 관악구(9%)로 15% 미만의 반입률을 보임.
■ 구청 내 1회용품 반입 및 사용 금지 조례 제정 현황
- 현재 25개 자치구 중 조례로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곳은 총 14곳 (강남·강북·광진·관악·노원·동작·성동·성북·송파·용산·영등포·은평·종로·중랑)임.
- 그 외 11개 자치구(강동·강서·구로·금천·도봉·동대문·마포·서대문·서초·양천·중구) 에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는 있으나 그 안에 청사 내 1회용품의 반입 및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음.
- 위 11개 자치구 중, 자체적으로 ‘1회용품 없는 청사’ 정책을 통해 1회용품을 금지하는 곳은 7곳(금천·도봉·동대문·마포·서초·양천·중구)임.
- 즉, 강동구, 강서구, 구로구, 서대문구 이 4개의 자치구는 조례도 없고, 자체적인 정책도 진행하지 않고 있음.
■ 컵 보증금제 및 다회용컵 대여·회수 시스템 여부
- 컵 보증금제를 운영하거나 다회용컵 대여·회수 시스템이 마련되어있는 12개 자치구(강남·강북·구로·금천·관악·노원·마포·성동·영등포·은평·종로·중구) 중, 노원구와 마포구를 제외하고 모두 1회용컵 반입률이 평균 수치를 웃돌거나 그보다 훨씬 낮은 경향을 보임.
- 반면, 텀블러 세척기 등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만 설치한다고 하여 1회용컵 반입률이 줄어들지 않음. 이는 시설 보급만으로는 사용 전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며, 컵 보증금제와 같이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이끄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드러냄.
■ ‘1회용품 없는 청사’ 정책/캠페인 현황
- 강서구와 금천구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는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내용이 없으나, 작년과 올해에 1회용품 반입을 제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치인 28.37%의 반입률만을 보임.
- 가장 낮은 반입률을 보인 관악구 역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1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점심시간 내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펼침. 즉, 구청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조직문화와 인식 변화가 중요한 것으로 보임.
○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직접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동대문구청 및 강남구청을 조사한 손윤서 시민 조사단원은 “시민들에게는 다회용기를 쓰라고 홍보하며 정작 구청은 실천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이 이중적 태도 앞에서, 한 시민으로서 깊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구청은 시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 실천 없는 정책은 허물뿐이다”라고 강조했다.
○ 반입률이 가장 낮은 관악구를 조사한 윤선영 시민 조사단원은, 관악구의 수치가 “당연한 지표가 되어야하는데 어째서 1위인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고 짚었다. “정책이나 조례가 정말 제대로 시행되었다면 다른 자치구도 마찬가지인 수치가 나왔어야 한다”며 “1회용품이 없는 모습이 각 구청뿐 아닌 서울시, 또 이를 넘어 전국에서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 제로웨이스트 상점 1.5도씨의 이정연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규제가 가장 잘 안내되어야 할 행정기관에서조차 이 정도라면, 시민 일상에서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사용이 지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말뿐인 조례는 시민 기만이며 공공기관의 책임 방기”라며 “이번 조사가 단순한 통계로 끝나지 않고 제도와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조례가 없는 자치구는 즉각 개정해 청사 내 1회용품 반입과 사용을 명문화할 것 △조례가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고 정기적 실태조사와 점검으로 실효성을 확보할 것 △구청 조직문화 자체를 개선해 다회용기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캠페인과 문화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25. 9. 4.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시민 조사단 32인
강지영 권세라 김동연 김민경 김소령 김종임 김지희 김지현 김채연 김현선 김형호 박숙현 손윤서 신소연 신수영 심미예 양서린 양혜영 엄민경 오선미 윤선영 이정아 이선임 이성호 이종은 임종희 조문주 최예율 탁경숙 한송이 한찬경 외 익명 1인
[별첨 1.] 요약표_서울시 25개 구청 1회용품 사용실태 결과

보도자료, 전체 조사 결과 및 사진 다운로드
담당자
구도희 자원순환팀 활동가
연락처
010-8256-1050 / heesayhi@kfem.or.kr
▷ 2025년 9월 4일, 배포한 ‘[보도자료] 서울시 25개 구청 중 11곳, 아직도 1회용품 반입금지 조례조차 없어’ 보도자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정합니다.
서울시 25개 구청 중 11곳,
아직도 1회용품 반입금지 조례조차 없어
서울시 25개 구청, 3명 중 1명 여전히 일회용컵 반입···
“시민에게만 1회용품 줄이기 요구 말고, 구청이 먼저 모범 보여야”
○ 오늘 9월 4일(목) 오전 11시, 서울환경연합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말뿐으로 그친 “구청 내 1회용품 사용 금지 조례”에 구청의 무책임을 지적하며 조례 개정과 철저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서울환경연합과 32명의 시민조사단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자신이 속한 자치구 구청을 직접 방문해 점심시간(12시 20분~13시) 1회용컵 반입률과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평균 1회용컵 반입률은 약 28%로, 평균 세 명 중 한 명이 청사에 일회용컵을 반입, 사용하고 있었다.
■ 1회용컵 최고/최저 반입률
- 노원구가 52%로 가장 높은 반입률로 보였고, 관악구는 8.88%로 가장 낮음.
- 그 다음 중랑구(46%), 용산구·마포구(42%)순으로 모두 40%대의 높은 반입률을 보임.
- 반면, 가장 낮은 수치로는 중구(13%), 은평구(11%), 관악구(9%)로 15% 미만의 반입률을 보임.
■ 구청 내 1회용품 반입 및 사용 금지 조례 제정 현황
- 현재 25개 자치구 중 조례로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곳은 총 14곳 (강남·강북·광진·관악·노원·동작·성동·성북·송파·용산·영등포·은평·종로·중랑)임.
- 그 외 11개 자치구(강동·강서·구로·금천·도봉·동대문·마포·서대문·서초·양천·중구) 에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는 있으나 그 안에 청사 내 1회용품의 반입 및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음.
- 위 11개 자치구 중, 자체적으로 ‘1회용품 없는 청사’ 정책을 통해 1회용품을 금지하는 곳은 7곳(금천·도봉·동대문·마포·서초·양천·중구)임.
- 즉, 강동구, 강서구, 구로구, 서대문구 이 4개의 자치구는 조례도 없고, 자체적인 정책도 진행하지 않고 있음.
■ 컵 보증금제 및 다회용컵 대여·회수 시스템 여부
- 컵 보증금제를 운영하거나 다회용컵 대여·회수 시스템이 마련되어있는 12개 자치구(강남·강북·구로·금천·관악·노원·마포·성동·영등포·은평·종로·중구) 중, 노원구와 마포구를 제외하고 모두 1회용컵 반입률이 평균 수치를 웃돌거나 그보다 훨씬 낮은 경향을 보임.
- 반면, 텀블러 세척기 등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만 설치한다고 하여 1회용컵 반입률이 줄어들지 않음. 이는 시설 보급만으로는 사용 전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며, 컵 보증금제와 같이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이끄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드러냄.
■ ‘1회용품 없는 청사’ 정책/캠페인 현황
- 강서구와 금천구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는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내용이 없으나, 작년과 올해에 1회용품 반입을 제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치인 28.37%의 반입률만을 보임.
- 가장 낮은 반입률을 보인 관악구 역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1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점심시간 내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펼침. 즉, 구청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조직문화와 인식 변화가 중요한 것으로 보임.
○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직접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동대문구청 및 강남구청을 조사한 손윤서 시민 조사단원은 “시민들에게는 다회용기를 쓰라고 홍보하며 정작 구청은 실천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이 이중적 태도 앞에서, 한 시민으로서 깊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구청은 시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 실천 없는 정책은 허물뿐이다”라고 강조했다.
○ 반입률이 가장 낮은 관악구를 조사한 윤선영 시민 조사단원은, 관악구의 수치가 “당연한 지표가 되어야하는데 어째서 1위인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고 짚었다. “정책이나 조례가 정말 제대로 시행되었다면 다른 자치구도 마찬가지인 수치가 나왔어야 한다”며 “1회용품이 없는 모습이 각 구청뿐 아닌 서울시, 또 이를 넘어 전국에서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 제로웨이스트 상점 1.5도씨의 이정연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규제가 가장 잘 안내되어야 할 행정기관에서조차 이 정도라면, 시민 일상에서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사용이 지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말뿐인 조례는 시민 기만이며 공공기관의 책임 방기”라며 “이번 조사가 단순한 통계로 끝나지 않고 제도와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조례가 없는 자치구는 즉각 개정해 청사 내 1회용품 반입과 사용을 명문화할 것 △조례가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고 정기적 실태조사와 점검으로 실효성을 확보할 것 △구청 조직문화 자체를 개선해 다회용기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캠페인과 문화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25. 9. 4.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시민 조사단 32인
강지영 권세라 김동연 김민경 김소령 김종임 김지희 김지현 김채연 김현선 김형호 박숙현 손윤서 신소연 신수영 심미예 양서린 양혜영 엄민경 오선미 윤선영 이정아 이선임 이성호 이종은 임종희 조문주 최예율 탁경숙 한송이 한찬경 외 익명 1인
[별첨 1.] 요약표_서울시 25개 구청 1회용품 사용실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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