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목 :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 전국 탐조인 궐기 성명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25년 8월 21일(목) 오후 1시 30분
장소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
불필요한 새만금 신공항 취소, 생태가치 높은 수라갯벌 보전해야
한국탐조연합 등 전국 65개 자연환경 시민단체 연합 성명

야생조류 관찰과 보호 활동을 하는 전국 탐조인들의 협의체 한국탐조연합을 비롯해 전국 60여 자연·환경 시민단체와 활동가, 시민들이 정부(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의 새만금 신공항 추진 사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계획은 새만금에 마지막 남은 생태 공간 수라갯벌을 회복 불가능할 지경으로 파괴할 뿐 아니라 항공기의 조류 충돌 위험까지 높인다면서 전면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새만금 수라갯벌에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멸종위기의 보호대상 야생조류는 저어새, 흑두루미, 붉은어깨도요 등 4계절 통틀어 59종이나 되며 24만 마리 이상의 조류가 찾아온다고,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2024)에서 밝히고 있고, 환경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10년(2012-2021)간 자료에 의하면, 새만금신공항 계획부지는 겨울철새가 154종 210,334마리로 집계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런 까닭에 수라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 East Asia Australia Flywa)상의 핵심 공간이자 기착지, 번식지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라갯벌은 새만금 지역의 중요한 하구 갯벌이며 곰소만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충남 서천갯벌을 이어주는 생태적 연결고리로서 훼손해서는 안 되며, 희귀 야생조류 뿐 아니라 삵과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으로서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 방조제 북쪽 내부에 마지막으로 남은 생태공간 수라갯벌은 전문가들의 조사 연구 활동지일 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의 생태학습장이자 생태관광지로도 유명한데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공항공사를 내세워 갯벌을 매립해 새만금 신공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미 군산공항이 있는데도 그 앞에 바싹 붙여 고작 기존 활주로보다 짧은 2.5km의 활주로를 새로 만들어 국제공항을 만든다는 정부 주장은 타당하지 않으며 실상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 공군기지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탐조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적했다.
단체들은 특히 야생조류의 터전인 수라갯벌에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항공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만금 신공항에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위험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불시착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공항보다 650배 가량 높다고 국토교통부 스스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적시했다.
그럼에도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의 태도는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8월 18일 이재명 대통령 을지국무회의 주재 발언)’이라고 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며 항공 안전을 도외시한 채 대한민국 국민과 우방 군인들의 목숨조차 가볍게 여기는 무책임한 처사로서 바로잡아야 마땅하다고 단체들은 강조했다.
단체들은 신공항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으로 물 순환이 저해 받아 수질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불필요한 신공항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새만금 수라갯벌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보전하기 위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한국탐조연합과 회원 단체를 비롯해 전북녹색연합, 한국야생조류협회, 한국물새네트워크. 한국습지NGO네트워크 등 전국의 환경, 교육, 연구 분야 65개 단체와 생태 전문가와 교사, 시민 156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앞으로 수라갯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 수라갯벌을 지켜내기 위하여 전국적인 연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끝)
<문의>
한국탐조연합 총무이사 / 고대현 010-9878-3878, goda2000@hanmail.net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오동필 010-7459-1090
<기자회견 사진 다운로드>
<성명서>
전국의 탐조인도 일어섰다.
불필요한 새만금 신공항 취소하라! 새만금 수라갯벌을 보존하라!
새만금개발사업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막은 심각한 환경훼손 사업이다. 시대적 인식에 맞춰 새만금 사업도 본래 강 하구의 모습을 되찾아 줄 생태적 복원을 고민할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 하구의 생태계를 무시한 준설과 매립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새만금 수라갯벌은 수천 년을 이어온 생명의 터전으로 새만금지역의 새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서식지다. 그러나 정부는 이곳 수라갯벌에 8,000억 원을 들여 신공항을 만들어 갯벌의 생태계를 없애려 하고 있다. 이에 전국 탐조인 연대인 한국탐조연합을 비롯해 국내 조류 관련 단체와 탐조인들은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강력히 반대한다.
수라갯벌은 새만금 지역의 중요한 하구 갯벌이며, 곰소만과 서천갯벌 등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이어주는 생태적 연결고리다. 이곳 수라갯벌은 저어새, 황새,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존 가치가 아주 높은 곳으로 전국 탐조객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수라갯벌은 멸종위기 새들과 삵, 수달 등 다양한 야생동물, 그리고 주민들이 갯벌문화를 누리는 삶의 터전이다. 매년 6~10만 마리의 흰죽지류가 새만금 수라갯벌 주변 바다에 찾아온다. 현재도 봄과 가을이 되면 1만km 이상을 날아 민물도요와 좀도요, 큰뒷부리도요를 비롯한 다양한 도요새들 1만 마리 이상이 새만금과 수라갯벌을 안식처 삼아 찾아오고 있다. 겨울철 밤이면 5,000여 개체의 멸종위기 2급 큰기러기들이 이곳에 날아와 잠을 자는 잠자리터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뒷부리장다리물떼새의 번식지인 이곳에서 올해도 검은머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꼬마물떼새 등과 함께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번식하였다.
새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서식지이자 경유지인 수라갯벌에서 정부는 전혀 불필요한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는 1조에 가까운 돈을 낭비하는 일이다. 환경영향평가조차 수라갯벌이 새들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이미 말해주고 있다. 조류 이동성 조사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수라갯벌이 생태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실제 수많은 도요새가 새만금 수라갯벌에 정주하고 있다. 특히 물이 높은 사리 때는 물에 잠기는 다른 지역의 갯벌 대신 이곳 수라갯벌이 유일한 쉼터다.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고도, 유산으로 등록된 갯벌의 바로 옆 갯벌을 없애는 일이 과연 세계자연유산을 바로 이해하고 그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만금 수라갯벌은 탐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서식지이며 다른 어떤 곳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오랜 세월 유전자에 각인된 장소로 찾아드는 새들의 서식지를 인간이 억지로 옮길 수 없는 일이다. 전국의 탐조인들은 수라갯벌 보존과, 새만금 신공항 부동의를 강력히 주장한다.
첫째, 새만금 수라갯벌은 사계절 10만 마리 이상의 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도요·물떼새류에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경로이자 서식지이다. 수라갯벌 주변의 노루섬, 검은여, 명암 등은 저어새의 중요한 번식지다. 저어새는 번식 후 서천갯벌과 수라갯벌을 먹이터로 이용한다. 이는 대체 불가능하다. 수라갯벌에는 저어새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등 정부가 보호해야 할 50종이 넘는 보호종이 찾아든다. 이들이 대체서식지란 이름 아래 멸종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
대체서식지란 단어는 서식지 훼손을 위한 명분 쌓기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20년 전 새만금 개발이 진행되며, 서천갯벌로 도요새가 이동할거란 개발 명분도 거짓임이 이미 드러났다. 당시 서천갯벌과 곰소만이 만경강과 동진강하구 갯벌의 대체서식지로 말하곤 했다. 하지만 새만금 갯벌 훼손은 남아있는 주변 서식지 생물들의 환경용량도 함께 감소하였다. 새만금 개발 사업 이후 서천갯벌의 도요새가 늘었다는 사례는 어떤 자료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새만금에서 붉은어깨도요 감소는 전세계 개체수 감소로 이어져 결국 환경부도 붉은어깨도요를 멸종위기 2급으로 등재하였다.
둘째, 국토부가 만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더라도 수라갯벌에 건설하려는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은 지난 무안공항-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보다 650배 가량이 높다. 이는 국토부 본인들이 만든 전략환경영향평가 자료 내용이다. 단 한 번의 조류충돌이 대규모 참사를 일으킨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생명을 담보로 신공항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한국공항공사에게 묻는다. 그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공항 내부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류충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새들은, 새만금 개발지 안에 머물며 공항 자체를 횡단한다. 새만금 지역 전체가 조류충돌 위험도가 높은 곳이다. 현재도 매일 밤과 낮에 수많은 새들이 새만금 일대를 날아다닌다. 군산 미 공군 기지에서 전투 훈련 중인 F16이 민물가마우지 떼와 충돌하는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하였다. 서천갯벌은 동아시아를 이동하는 도요새들의 천국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는데, 서천갯벌과 바로 남쪽의 수라갯벌이 조류충돌 위험과 무관하다는 국토부의 입장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셋째,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새만금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사업이다. 신공항 활주로 매립공사를 위한 새만금 내부 준설은 새만금 수질 문제를 더욱 가중시킨다. 이는 정부의 새만금 수질정책과 완전히 충돌하는 것이다. 더욱이 수질 문제를 가중시키는 준설 지역에 대하여 환경영향평가서는 공식적인 보완 대책을 여전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 수위는 외해보다 -1.5m로 낮게 관리되고 있다. 1개월 당 20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해수유통을 하고 있다. 한 달이면 10일 이상 수문을 닫아 바다가 썩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새만금 내부 수심을 깊게 만들 경우 정해진 짧은 시간 동안 해수 순환율이 낮아져 물은 더욱 빈산소화 되어 썩게 되며, 이는 시화호보다 5배나 큰 새만금의 경우, 쟁점이 되는 조력발전은 어디까지나 보완일 뿐 최종 대책이 될 수 없다. 시화호의 경우 조력발전을 위해 기존 수문을 닫고 운영하고 있다.
넷째, 이미 군산공항이 있다. 새만금 신공항은 불필요하고, 더욱이 실질적 대중국 견제 공항 확장 역할은 중국과의 긴장만을 고조시킬 뿐이다. 현재의 공항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현실적이다. 8,000억 원이라는 세금을 들여 결국 기존 활주로보다 짧은 2.5km로, 중소형 항공기만 뜰 수 있는 동네 공항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비경제적이다. 미군기지를 우리 땅으로 돌려놓는 불공정한 주한 미군 지위 협정(SOFA)을 개정하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우리땅 갯벌을 매워 미군의 관리하에 두는 처사는 너무도 굴욕적이다. 새만금 신공항이 만들어진다면 미군이 관제한다.
다섯째, 수라갯벌은 후손 만대로 물려줄 유산이자 수많은 비인간 생명들이 서식하는 연안습지다. 한번 매립하면 영원히 사라지는 곳이다. -1.5m 관리 수위 정책으로 인해 새만금 수질 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상시 수문 개방형 유통 방식을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 생명이 흐르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언제까지 인간이 막고 있을 것인가. 수라갯벌은 물 끝 선의 변동에 따라 조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온전한 자연을 누릴 곳이다. 새만금 사업이 30여 년이 지나 담수화를 포기하였듯, 수라갯벌을 살리는 것이 온 생태가 사는 길임을 인정해야 한다. 만경강, 동진강 하구의 갯벌을 확장하고 복원하여 생태를 살려내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새들의 모습과 생태를 꾸준히 탐조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살아있는 새들과 그들의 서식지를 물려주고자 주장한다.
불필요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 새들의 터전 수라갯벌 보존하라.
2025. 08. 21.
한국탐조연합, (사)생태교육센터이랑, (사)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사)에코코리아, (사)습지와새들의 친구, (사)인천환경운동연합, (사)한국물새네트워크, (사)한백생태연구소, (사)한국조류보호협회경기평택시지회, DMZ생물다양성연구소,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강화탐조클럽, 거마산생태환경연구소, 고양신문, 고창새사랑동호회,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김신환동물병원, 꾸룩새연구소, 네이처링, 도시숲시민모임, 도토리자연학교, 동구새, 딱다구리보전회, 봉산생태조사단, 부천탐조클럽,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사회적협동조합한강고양지부, 산새마을자연학교,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새바라기, 새와사람사이, 새탐조연합, 생태교육센터위드, 생태교육허브물새알, 서울환경연합,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수달친구들, 습지와새를사랑하는사람들, 시민탐조클럽, 시화호생명지킴이,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 에코버드투어, 에코숲이야협동조합, 우포자연학교, 인천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두루미네트워크, 저어새와친구들, 전북녹색연합, 정읍시민생태조사단, 조류충돌방지사회적협동조합, 초록씨그린씨, 추적자학교, 탐조책방, 한국야생조류협회, 한국조류보호협회구례지회, 한강하구교사모임, 숲소리탐조동호회(한국숲해설가협회), 한국습지NGO네트워크, 함께그린연구소, 협동조합 벌스데이, 홀씨교육연구소, 환경과생명을지키는서울초등교사모임(한국탐조연합 외 64개 단체, 가나다순)
강기웅, 강명자, 강성화, 강인숙, 고금숙, 고대현, 고정임, 곽호경, 구지은, 국지원, 권영자, 권혁남, 기경석, 김가현, 김경숙, 김규석, 김남기, 김누리, 김두림, 김병열, 김여희, 김미숙, 김보경, 김성훈, 김수경, 김수미, 김수진, 김수하, 김순복, 김상미, 김시원, 김신환, 김안나, 김영호, 김유경, 김윤전, 김은정, 김은화, 김지은, 김지현, 김점순, 김진숙, 김창화, 김향희, 김현주, 김희은, 노초현, 류고은, 마용운, 민병희, 박경숙, 박나희, 박다은, 박문식, 박미희, 박민주, 박선미, 박순화, 박영란, 박윤정, 배소영, 백민재, 백승환, 백종선, 백진주, 서다숙, 서인영, 서정칠, 서해민, 성하철, 손수정, 송미례, 송현주, 신만덕, 신민경, 신수경, 신웅철, 신정은, 안정훈, 양미선, 양혜민, 염미희, 오미현, 오승주, 오희경, 우람, 우완, 우인정, 유택주, 이원복, 이경상, 이근섭, 이명란, 이명정, 이수옥, 이승훈, 이신애, 이연아, 이윤정, 이윤희, 이은정, 이정희, 이준택, 이향, 이향숙, 이현웅, 이혜선, 이혜영, 이희경, 임선희, 임희선, 장명주, 장영준, 장정구, 장하라, 장혜경, 장희연, 전가빈, 전정희, 정성혜, 정은아, 정은아, 정은희, 정인숙, 정재일, 정정선, 정효진, 정희정, 조경오, 조병범, 조성식, 조성희, 조윤숙, 조용환, 차현경, 천호균, 최배경, 최부혜, 최석호, 최선미, 최순애, 최영, 최우정, 최원형, 최진희, 최현아, 최효은, 최효재, 하소정, 하외숙, 한동욱, 한미선, 한수아, 함형복, 홍은영, 홍진주, 황성희(157명, 가나다순)
<보도자료>
제목 :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 전국 탐조인 궐기 성명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25년 8월 21일(목) 오후 1시 30분
장소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
불필요한 새만금 신공항 취소, 생태가치 높은 수라갯벌 보전해야
한국탐조연합 등 전국 65개 자연환경 시민단체 연합 성명
야생조류 관찰과 보호 활동을 하는 전국 탐조인들의 협의체 한국탐조연합을 비롯해 전국 60여 자연·환경 시민단체와 활동가, 시민들이 정부(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의 새만금 신공항 추진 사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계획은 새만금에 마지막 남은 생태 공간 수라갯벌을 회복 불가능할 지경으로 파괴할 뿐 아니라 항공기의 조류 충돌 위험까지 높인다면서 전면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새만금 수라갯벌에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멸종위기의 보호대상 야생조류는 저어새, 흑두루미, 붉은어깨도요 등 4계절 통틀어 59종이나 되며 24만 마리 이상의 조류가 찾아온다고,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2024)에서 밝히고 있고, 환경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10년(2012-2021)간 자료에 의하면, 새만금신공항 계획부지는 겨울철새가 154종 210,334마리로 집계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런 까닭에 수라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 East Asia Australia Flywa)상의 핵심 공간이자 기착지, 번식지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라갯벌은 새만금 지역의 중요한 하구 갯벌이며 곰소만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충남 서천갯벌을 이어주는 생태적 연결고리로서 훼손해서는 안 되며, 희귀 야생조류 뿐 아니라 삵과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으로서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 방조제 북쪽 내부에 마지막으로 남은 생태공간 수라갯벌은 전문가들의 조사 연구 활동지일 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의 생태학습장이자 생태관광지로도 유명한데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공항공사를 내세워 갯벌을 매립해 새만금 신공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미 군산공항이 있는데도 그 앞에 바싹 붙여 고작 기존 활주로보다 짧은 2.5km의 활주로를 새로 만들어 국제공항을 만든다는 정부 주장은 타당하지 않으며 실상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 공군기지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탐조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적했다.
단체들은 특히 야생조류의 터전인 수라갯벌에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항공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만금 신공항에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위험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불시착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공항보다 650배 가량 높다고 국토교통부 스스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적시했다.
그럼에도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의 태도는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8월 18일 이재명 대통령 을지국무회의 주재 발언)’이라고 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며 항공 안전을 도외시한 채 대한민국 국민과 우방 군인들의 목숨조차 가볍게 여기는 무책임한 처사로서 바로잡아야 마땅하다고 단체들은 강조했다.
단체들은 신공항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으로 물 순환이 저해 받아 수질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불필요한 신공항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새만금 수라갯벌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보전하기 위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한국탐조연합과 회원 단체를 비롯해 전북녹색연합, 한국야생조류협회, 한국물새네트워크. 한국습지NGO네트워크 등 전국의 환경, 교육, 연구 분야 65개 단체와 생태 전문가와 교사, 시민 156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앞으로 수라갯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 수라갯벌을 지켜내기 위하여 전국적인 연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끝)
<문의>
한국탐조연합 총무이사 / 고대현 010-9878-3878, goda2000@hanmail.net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오동필 010-7459-1090
<기자회견 사진 다운로드>
<성명서>
전국의 탐조인도 일어섰다.
불필요한 새만금 신공항 취소하라! 새만금 수라갯벌을 보존하라!
새만금개발사업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막은 심각한 환경훼손 사업이다. 시대적 인식에 맞춰 새만금 사업도 본래 강 하구의 모습을 되찾아 줄 생태적 복원을 고민할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 하구의 생태계를 무시한 준설과 매립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새만금 수라갯벌은 수천 년을 이어온 생명의 터전으로 새만금지역의 새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서식지다. 그러나 정부는 이곳 수라갯벌에 8,000억 원을 들여 신공항을 만들어 갯벌의 생태계를 없애려 하고 있다. 이에 전국 탐조인 연대인 한국탐조연합을 비롯해 국내 조류 관련 단체와 탐조인들은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강력히 반대한다.
수라갯벌은 새만금 지역의 중요한 하구 갯벌이며, 곰소만과 서천갯벌 등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이어주는 생태적 연결고리다. 이곳 수라갯벌은 저어새, 황새,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존 가치가 아주 높은 곳으로 전국 탐조객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수라갯벌은 멸종위기 새들과 삵, 수달 등 다양한 야생동물, 그리고 주민들이 갯벌문화를 누리는 삶의 터전이다. 매년 6~10만 마리의 흰죽지류가 새만금 수라갯벌 주변 바다에 찾아온다. 현재도 봄과 가을이 되면 1만km 이상을 날아 민물도요와 좀도요, 큰뒷부리도요를 비롯한 다양한 도요새들 1만 마리 이상이 새만금과 수라갯벌을 안식처 삼아 찾아오고 있다. 겨울철 밤이면 5,000여 개체의 멸종위기 2급 큰기러기들이 이곳에 날아와 잠을 자는 잠자리터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뒷부리장다리물떼새의 번식지인 이곳에서 올해도 검은머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꼬마물떼새 등과 함께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번식하였다.
새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서식지이자 경유지인 수라갯벌에서 정부는 전혀 불필요한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는 1조에 가까운 돈을 낭비하는 일이다. 환경영향평가조차 수라갯벌이 새들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이미 말해주고 있다. 조류 이동성 조사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수라갯벌이 생태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실제 수많은 도요새가 새만금 수라갯벌에 정주하고 있다. 특히 물이 높은 사리 때는 물에 잠기는 다른 지역의 갯벌 대신 이곳 수라갯벌이 유일한 쉼터다.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고도, 유산으로 등록된 갯벌의 바로 옆 갯벌을 없애는 일이 과연 세계자연유산을 바로 이해하고 그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만금 수라갯벌은 탐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서식지이며 다른 어떤 곳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오랜 세월 유전자에 각인된 장소로 찾아드는 새들의 서식지를 인간이 억지로 옮길 수 없는 일이다. 전국의 탐조인들은 수라갯벌 보존과, 새만금 신공항 부동의를 강력히 주장한다.
첫째, 새만금 수라갯벌은 사계절 10만 마리 이상의 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도요·물떼새류에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경로이자 서식지이다. 수라갯벌 주변의 노루섬, 검은여, 명암 등은 저어새의 중요한 번식지다. 저어새는 번식 후 서천갯벌과 수라갯벌을 먹이터로 이용한다. 이는 대체 불가능하다. 수라갯벌에는 저어새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등 정부가 보호해야 할 50종이 넘는 보호종이 찾아든다. 이들이 대체서식지란 이름 아래 멸종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
대체서식지란 단어는 서식지 훼손을 위한 명분 쌓기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20년 전 새만금 개발이 진행되며, 서천갯벌로 도요새가 이동할거란 개발 명분도 거짓임이 이미 드러났다. 당시 서천갯벌과 곰소만이 만경강과 동진강하구 갯벌의 대체서식지로 말하곤 했다. 하지만 새만금 갯벌 훼손은 남아있는 주변 서식지 생물들의 환경용량도 함께 감소하였다. 새만금 개발 사업 이후 서천갯벌의 도요새가 늘었다는 사례는 어떤 자료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새만금에서 붉은어깨도요 감소는 전세계 개체수 감소로 이어져 결국 환경부도 붉은어깨도요를 멸종위기 2급으로 등재하였다.
둘째, 국토부가 만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더라도 수라갯벌에 건설하려는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은 지난 무안공항-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보다 650배 가량이 높다. 이는 국토부 본인들이 만든 전략환경영향평가 자료 내용이다. 단 한 번의 조류충돌이 대규모 참사를 일으킨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생명을 담보로 신공항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한국공항공사에게 묻는다. 그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공항 내부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류충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새들은, 새만금 개발지 안에 머물며 공항 자체를 횡단한다. 새만금 지역 전체가 조류충돌 위험도가 높은 곳이다. 현재도 매일 밤과 낮에 수많은 새들이 새만금 일대를 날아다닌다. 군산 미 공군 기지에서 전투 훈련 중인 F16이 민물가마우지 떼와 충돌하는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하였다. 서천갯벌은 동아시아를 이동하는 도요새들의 천국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는데, 서천갯벌과 바로 남쪽의 수라갯벌이 조류충돌 위험과 무관하다는 국토부의 입장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셋째,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새만금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사업이다. 신공항 활주로 매립공사를 위한 새만금 내부 준설은 새만금 수질 문제를 더욱 가중시킨다. 이는 정부의 새만금 수질정책과 완전히 충돌하는 것이다. 더욱이 수질 문제를 가중시키는 준설 지역에 대하여 환경영향평가서는 공식적인 보완 대책을 여전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 수위는 외해보다 -1.5m로 낮게 관리되고 있다. 1개월 당 20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해수유통을 하고 있다. 한 달이면 10일 이상 수문을 닫아 바다가 썩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새만금 내부 수심을 깊게 만들 경우 정해진 짧은 시간 동안 해수 순환율이 낮아져 물은 더욱 빈산소화 되어 썩게 되며, 이는 시화호보다 5배나 큰 새만금의 경우, 쟁점이 되는 조력발전은 어디까지나 보완일 뿐 최종 대책이 될 수 없다. 시화호의 경우 조력발전을 위해 기존 수문을 닫고 운영하고 있다.
넷째, 이미 군산공항이 있다. 새만금 신공항은 불필요하고, 더욱이 실질적 대중국 견제 공항 확장 역할은 중국과의 긴장만을 고조시킬 뿐이다. 현재의 공항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현실적이다. 8,000억 원이라는 세금을 들여 결국 기존 활주로보다 짧은 2.5km로, 중소형 항공기만 뜰 수 있는 동네 공항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비경제적이다. 미군기지를 우리 땅으로 돌려놓는 불공정한 주한 미군 지위 협정(SOFA)을 개정하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우리땅 갯벌을 매워 미군의 관리하에 두는 처사는 너무도 굴욕적이다. 새만금 신공항이 만들어진다면 미군이 관제한다.
다섯째, 수라갯벌은 후손 만대로 물려줄 유산이자 수많은 비인간 생명들이 서식하는 연안습지다. 한번 매립하면 영원히 사라지는 곳이다. -1.5m 관리 수위 정책으로 인해 새만금 수질 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상시 수문 개방형 유통 방식을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 생명이 흐르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언제까지 인간이 막고 있을 것인가. 수라갯벌은 물 끝 선의 변동에 따라 조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온전한 자연을 누릴 곳이다. 새만금 사업이 30여 년이 지나 담수화를 포기하였듯, 수라갯벌을 살리는 것이 온 생태가 사는 길임을 인정해야 한다. 만경강, 동진강 하구의 갯벌을 확장하고 복원하여 생태를 살려내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새들의 모습과 생태를 꾸준히 탐조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살아있는 새들과 그들의 서식지를 물려주고자 주장한다.
불필요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 새들의 터전 수라갯벌 보존하라.
2025. 08. 21.
한국탐조연합, (사)생태교육센터이랑, (사)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사)에코코리아, (사)습지와새들의 친구, (사)인천환경운동연합, (사)한국물새네트워크, (사)한백생태연구소, (사)한국조류보호협회경기평택시지회, DMZ생물다양성연구소,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강화탐조클럽, 거마산생태환경연구소, 고양신문, 고창새사랑동호회,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김신환동물병원, 꾸룩새연구소, 네이처링, 도시숲시민모임, 도토리자연학교, 동구새, 딱다구리보전회, 봉산생태조사단, 부천탐조클럽,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사회적협동조합한강고양지부, 산새마을자연학교,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새바라기, 새와사람사이, 새탐조연합, 생태교육센터위드, 생태교육허브물새알, 서울환경연합,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수달친구들, 습지와새를사랑하는사람들, 시민탐조클럽, 시화호생명지킴이,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 에코버드투어, 에코숲이야협동조합, 우포자연학교, 인천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두루미네트워크, 저어새와친구들, 전북녹색연합, 정읍시민생태조사단, 조류충돌방지사회적협동조합, 초록씨그린씨, 추적자학교, 탐조책방, 한국야생조류협회, 한국조류보호협회구례지회, 한강하구교사모임, 숲소리탐조동호회(한국숲해설가협회), 한국습지NGO네트워크, 함께그린연구소, 협동조합 벌스데이, 홀씨교육연구소, 환경과생명을지키는서울초등교사모임(한국탐조연합 외 64개 단체,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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