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년 은행나무 독살한 환기미술관은
주민에 사과하고 책임있게 복구하라
◌ 최근 환기미술관(관장 박미정)이 담벼락 밖 200년 은행나무에 수십 일간 제초제를 주사한 정황이 밝혀졌다.

◌ 나무가 푸른 잎을 급격히 떨구고 남은 잎은 누렇게 마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암동 주민들은 뿌리 부근 앞뒤에서 드릴로 뚫은 구멍과 수간주사 캡 여럿을 발견했다. 제초제 주입 등 고의적 훼손 가능성을 의심한 주민과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누군가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 범인은 환기미술관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환기미술관은 소유주 허가를 받지 않고 나무를 죽이려한 혐의를 경찰과 주민 앞에서 시인했다.
◌ 미술관 측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사한 이유를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으나, 과거 미술관이 ‘은행나무가 커져서 외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민원을 종로구청에 제기했다고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구청이 안전 진단을 실시했으나 위험하지 않다고 평가되어 나무를 제거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 은행나무 독살 과정에서 제도적 결함도 나타났다. 은행나무의 위급한 상태를 확인한 주민이 당장 조치를 취하기 위해 구청 녹지과에 문의했지만 “사유지 나무라 관여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미술관과 주택 사이에 난 길로, 소유자가 40인 이상인 공유토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법제도는 도시 나무를 생명권의 주체가 아니라 사유재산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소유주가 불분명한 나무는 스스로 보호할 수 없고 만약 권리가 침해된다면 구제받기 어렵다.

◌ 현재 은행나무는 매우 위태롭다. 우종영 나무의사는 “은행나무는 제초제에 제일 취약한 종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마른다”고 말하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증발을 최소화하며, 뿌리가 숨 쉴 수 있도록 나무 주변 아스팔트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주민들은 환기미술관과 종로구에 다음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제초제를 마신 은행나무를 살려낸다 △환기미술관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나무를 살리는 비용을 부담한다 △이 나무를 종로구 보호수로 지정해 보존한다.

◌ 환기미술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환기미술관은 은행나무를 고사 직전에 이르게 한 잘못을 시인하고 깊은 상처를 입은 마을 주민에게 사과하며 최선을 다해 회복과 돌봄에 나서라.
2026. 5. 25.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200년 은행나무 독살한 환기미술관은
주민에 사과하고 책임있게 복구하라
◌ 최근 환기미술관(관장 박미정)이 담벼락 밖 200년 은행나무에 수십 일간 제초제를 주사한 정황이 밝혀졌다.
◌ 나무가 푸른 잎을 급격히 떨구고 남은 잎은 누렇게 마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암동 주민들은 뿌리 부근 앞뒤에서 드릴로 뚫은 구멍과 수간주사 캡 여럿을 발견했다. 제초제 주입 등 고의적 훼손 가능성을 의심한 주민과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누군가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 범인은 환기미술관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환기미술관은 소유주 허가를 받지 않고 나무를 죽이려한 혐의를 경찰과 주민 앞에서 시인했다.
◌ 미술관 측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사한 이유를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으나, 과거 미술관이 ‘은행나무가 커져서 외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민원을 종로구청에 제기했다고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구청이 안전 진단을 실시했으나 위험하지 않다고 평가되어 나무를 제거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 은행나무 독살 과정에서 제도적 결함도 나타났다. 은행나무의 위급한 상태를 확인한 주민이 당장 조치를 취하기 위해 구청 녹지과에 문의했지만 “사유지 나무라 관여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미술관과 주택 사이에 난 길로, 소유자가 40인 이상인 공유토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법제도는 도시 나무를 생명권의 주체가 아니라 사유재산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소유주가 불분명한 나무는 스스로 보호할 수 없고 만약 권리가 침해된다면 구제받기 어렵다.
◌ 현재 은행나무는 매우 위태롭다. 우종영 나무의사는 “은행나무는 제초제에 제일 취약한 종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마른다”고 말하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증발을 최소화하며, 뿌리가 숨 쉴 수 있도록 나무 주변 아스팔트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주민들은 환기미술관과 종로구에 다음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제초제를 마신 은행나무를 살려낸다 △환기미술관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나무를 살리는 비용을 부담한다 △이 나무를 종로구 보호수로 지정해 보존한다.
◌ 환기미술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환기미술관은 은행나무를 고사 직전에 이르게 한 잘못을 시인하고 깊은 상처를 입은 마을 주민에게 사과하며 최선을 다해 회복과 돌봄에 나서라.
2026. 5. 25.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