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남산 생태계 파괴하는
난개발 사업 철회하라
◌ 서울시가 5일(수) 오전 10시, 남산 일대(명동~예장공원~남산)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 등으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한다,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시행할 사업이 담길 예정이다.
◌ 지금까지 서울시는 곤돌라 운영수익은 남산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 홍보해왔다. 그러나 곤돌라가 완공되고 운영수익이 쌓일 때 까지 남산의 생태계가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인 이후에 자연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하고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가져다 붙여 지키지 않는 일도 흔하지 않은가.
◌ 서울시는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제1차 추경안에 ‘남산 하늘숲길’ 조성을 위한 예산 11억 원을 책정하는 등, 곤돌라에 이어 스카이워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남산도서관부터 야외식물원까지 남산의 남사면을 걷기편한 무장애길로 연결한다는 계획인데 접근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상당한 면적의 숲이 베어져야 할 것이다.
◌ 생태와 여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던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결국 남산의 자연을 서서히 파괴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서울시의 남산 개발이 특정세력에게는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겠지만, 남산의 생태와 경관은 걷잡을 수 없이 훼손될 것이다.
◌ 남산은 이용을 전제로 하는 도시공원이지만 참매와 새매, 새호리기, 팔색조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깃들어 사는 야생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 시민들을 자연과 연결해주는 도심 속 자연매개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런 남산에 필요한 것은 곤돌라나 스카이워크 같은 새로운 여가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서울시만 모르는듯해 안타깝다.
◌ 서울시는 남산 생태계 훼손할 대규모 개발사업 철회하고 남산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필요한 근원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도시의 앞산이자 상징인 남산의 난개발로 발생할 후과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2024.06.04.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
young08@kfem.or.kr
서울시는 남산 생태계 파괴하는
난개발 사업 철회하라
◌ 서울시가 5일(수) 오전 10시, 남산 일대(명동~예장공원~남산)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 등으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한다,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시행할 사업이 담길 예정이다.
◌ 지금까지 서울시는 곤돌라 운영수익은 남산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 홍보해왔다. 그러나 곤돌라가 완공되고 운영수익이 쌓일 때 까지 남산의 생태계가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인 이후에 자연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하고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가져다 붙여 지키지 않는 일도 흔하지 않은가.
◌ 서울시는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제1차 추경안에 ‘남산 하늘숲길’ 조성을 위한 예산 11억 원을 책정하는 등, 곤돌라에 이어 스카이워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남산도서관부터 야외식물원까지 남산의 남사면을 걷기편한 무장애길로 연결한다는 계획인데 접근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상당한 면적의 숲이 베어져야 할 것이다.
◌ 생태와 여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던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결국 남산의 자연을 서서히 파괴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서울시의 남산 개발이 특정세력에게는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겠지만, 남산의 생태와 경관은 걷잡을 수 없이 훼손될 것이다.
◌ 남산은 이용을 전제로 하는 도시공원이지만 참매와 새매, 새호리기, 팔색조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깃들어 사는 야생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 시민들을 자연과 연결해주는 도심 속 자연매개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런 남산에 필요한 것은 곤돌라나 스카이워크 같은 새로운 여가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서울시만 모르는듯해 안타깝다.
◌ 서울시는 남산 생태계 훼손할 대규모 개발사업 철회하고 남산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필요한 근원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도시의 앞산이자 상징인 남산의 난개발로 발생할 후과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2024.06.04.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최영식
사무처장 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