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도롱뇽과 친구들의 집, 남산을 지켜주세요!

2024-11-11

<남산 도롱뇽의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남산에서 사는 도롱뇽이에요.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뺨에 닿는 공기가 차가워지는 겨울이 오면, 저는 이제 슬슬 겨울잠을 자러가야 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산에 흉흉한 소식이 들려와 걱정이 되는 탓에 마음 편히 자러 가지 못하겠어요.

무슨 소식이냐면, 이곳 남산에 엄청 큰 '곤돌라'가 들어온대요. '남산 케이블카'랑 비슷한 거라던데, 에휴.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전에 들어보니, 돌 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포클레인에 봉변을 당한 도롱뇽들이 있었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에 대해 정작 서울 시민들은 잘 모르는 눈치였어요. 이런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단 한 차례의 공청회도, 토론회도 없었다고 해요.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곤돌라를 설치하고 운행하는 과정에서 나무를 베어내고, 시끄러운 공사 소리 등... 주변 생태계가 훼손되는 문제들이 있는데다가... 시민들과도 제대로 소통하지 않은 난개발 사업이에요. 이런데도 '지속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곤돌라가 들어서지 않도록 저희 대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11월 5일에도 남산에 곤돌라 설치를 반대하는 4129명의 서명이 담긴 의견서를 서울환경연합이 서울시청에 제출했대요.

이런 상황에서 60년째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삭도공업이 '곤돌라 공사를 중단'하라며 서울시에 행정 소송을 제기했어요. 서울시는 '우리 사업은 삭도 공업을 견제하기 위한 공익사업'... 이라며 계속 반박하는 중이고요.

남산에서 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생태계를 착취하는 두 곳 다 나쁘다고 생각해요! 결국 남산을 이용해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이니까요!

보통 남산은 관광지로만 알려져있어서, 우리 동식물들의 집이기도 하다는 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 도롱뇽 뿐 아니라, 90년산 참나무, 새끼를 기르고 있는 멸종위기종 새매 외에도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말이죠.

"진짜 남산에서 사는 건 동물들인데, 그 환경을 인간이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나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남산의 친구 한 분이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집, 그리고 수많은 동물과 식물의 집인 남산을 지켜낼 수 있대요. 그래서 말인데요...


'남산 곤돌라 반대 서명'을 통해 우리 집을 지켜주실래요?





🦎도롱뇽과 친구들의 집, 남산을 지켜주세요🌳

여러분들은 남산⛰️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얼마 전부터 남산에 흉흉한 소식이 계속 들려와 도롱뇽🦎이 마음 편히 겨울잠을 자러 가지 못하고 있대요🥺.
어떤 소식인지 남산에서 사는 도롱뇽에게 들어보지 않으실래요?


🌳남산을 지키는 법!🌳


남산 지키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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