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정치학』 함께 배워요!
가로수의 정치를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가로수에 대해, 또 가로수가 뿌리내린 환경의 변화에 대해 상상한 적 있으신가요?

가로수의 중요성을 언급할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대기오염 정화, 폭염 완화, 온실가스 흡수, 도시 미관 개선 등 기능을 강조해 왔는데요. 즉 가로수는 도시를 쾌적하게 만드는 ‘도구’로서 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가로수에 대한 기능 중심 접근에 따라 가로수 심기와 관리를 전문가와 관료 집단의 영역으로 국한되었고, 시민은 전문가 및 관료 집단의 정책 결정에 종속된 가로수환경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은 언제나 가로수와 이웃하고 있는 만큼 ‘중요 관계자’입니다. 특히 벌목 위기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가로수를 베려는 주체와, 지키려는 주체 그리고 가로수의 생명력은 상충하고 협상하며 뜨거운 정치의 장이 펼쳐집니다. 가로수는 얼핏 비정치적 대상 같지만 도시화와 함께 도시 사회에 깊숙이 얽히면서 본질적으로 정치적 존재인 것이죠.

이번 세미나는 이렇듯 가로수의 정치, 즉 가로수와 인간 주체들이 옥신각신하며 의사결정에 이르는 사례와 방식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책 『가로수 정치학』은 정치생태학적 관점에서 가로수를 둘러싼 권력관계를 포착한 사례 연구 모음집으로서 가로수 정치의 대안적 서사를 서술합니다. 이 책을 함께 읽고 번역하며 가로수와 인간이 함께 뿌리내린 도시를 새로이 상상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공부할 책
「The Politics of Street Trees」 영문 원서 28챕터, 432쪽 분량
*책 소개
Part 1: 가로수와 정치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관점
Part 2: 가로수의 가치와 정책 및 관리, 정치경제학적 관점 탐구
Part 3: 지역사회 참여, 시민행동 및 거버넌스에 대한 사례 연구
기간 : 2025년 1월~3월 (총 5회)

첫 모임 : 2025년 1월 8일(수) 오후 15시~17시
장소 : 온/오프라인 (Zoom을 기본으로 참여자 선호에 따라 온오프라인 방식 결정)

지도 : 박소영(서울대학교 조경학과 박사과정)
주관 : 가로수시민연대, 서울환경연합, 정의로운시선
후원 : 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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