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함께해요] 사라진 나무를 기억하는 일 — 다큐 〈콘크리트 녹색섬〉 펀딩

2026-07-21

'개도 포기한 동네'에서 '개도 포르쉐를 타는 동네'가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강남구 개포동 이야기입니다. 그 개포주공1단지에는 40년 동안 주민들 곁을 지킨 나무들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그 아래에서 자랐고, 여름이면 그늘에 평상이 놓였고, 누군가는 그 나무를 창밖 풍경으로 40년을 살았습니다.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그 단지의 나무 6만여 그루가 베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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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2그루

이성민 감독은 어린 시절을 보낸 개포동으로 돌아와, 사라질 아파트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개포동 그곳'이라는 사진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기록이 약 7년에 걸쳐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됐어요. 그게 〈콘크리트 녹색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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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따라간 건 결국 나무의 시선이었습니다. "지하주차장 없는 자연지반 녹지가 남아있다면, 이 나무들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그 바람 하나로 마지막까지 보존 협의를 이어갔던 메타세쿼이아 22그루. 회색 콘크리트 사이에서 홀로 생명력을 뿜어내던, 말 그대로 '콘크리트 속 녹색섬'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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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의 나무, 그리고 경희궁의 나무

이번 이야기는 개포동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생태 기후 환경숲 조성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경희궁에 살던 둘레 1m가 넘는 아름드리나무 130그루가 하루아침에 베어졌습니다.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내 2차 벌목 예정이던 60여 그루를 지켜냈지만, 그 과정에서 쓰러질 위험이 있던 다섯 그루는 끝내 벌목되어야 했어요. 시민들은 사라진 나무와 남은 다섯 그루를 위해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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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의 나무와 경희궁의 나무는 서로 다른 곳에 있었지만, 모두 도시 안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온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그 나무들을 재산으로, 조경 시설물로 대해왔지만, 정작 사람들이 동요한 건 그게 '시설물'이 아니라 애착이 깃든 오랜 이웃이었기 때문이죠.


나무 기억 프로젝트 — 텀블벅 펀딩

〈콘크리트 녹색섬〉은 개봉(2026년 8월)을 기념해 '나무 기억 프로젝트' 텀블벅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환경연합과 함께하는 펀딩이에요. 후원자에게는 개포동의 마지막 22그루와 경희궁 나무를 기념하는 한정판 굿즈, 사전 시사회 티켓 등이 리워드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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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딩 마감: 8월 5일(수)

  • 펀딩 바로가기: https://airbridge.tumblbug.com/4yojyz

  • 이성민 감독 

  • 103분,  2026년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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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무참히 베어내는 일이 과연 우리에게도 괜찮은 일일까. 영화가 던지는 이 질문에, 함께 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펀딩 바로가기


#콘크리트녹색섬 #개포동그곳에서 #이성민감독 #경희궁나무 #나무의권리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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