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고운사 자연복원] 산불 이후, 고운사 계곡에 담비가 돌아왔어요!

2025-11-27

사진 출처: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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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사찰림에 나타난 박새


🌲 산불 이후, 다시 생명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의성 고운사 산불피해 계곡에서 담비가 다시 포착되었는데요, 담비뿐 아니라 노루, 사슴, 오소리, 너구리까지 하나둘씩 숲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북 산불 이후 숲에 남은 깊은 상처

올해 3월 경북 의성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며 고운사 사찰림을 포함한 주변 산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체 사찰림의 97%가 불에 탔고,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던 토양·식생·하천·야생동물이 모두 영향을 받았습니다.


산불은 며칠 만에 진화됐지만, 생태계가 다시 제 기능을 회복하기까지는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립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산불 피해지를 너무 급하게 건드리지 않고,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자연복원' 프로젝트를 고운사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불과 6개월만에, 사찰림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숲에 돌아온 생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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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며 숲의 상위 포식자입니다. 이들은 열매도 먹지만 작은 포유류와 새를 사냥하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산불로 완전히 뒤집힌 피해지에서 상위 포식자가 다시 등장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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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살아남은 노루도 다시 찾아왔어요. 뿔이 달리 수컷 노루가 먹이를 찿는 모습이 능선과 계곡에서 발견되었어요. 노루는 보통 단독 생활을 하며, 봄과 여름에는 신선한 풀과 어린 나뭇잎을 뜯어먹고 가을에는 도토리와 나무 열매 등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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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는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생존력이 강한 동물이에요. 풀과 나뭇잎, 열매를 좋아하며 수영을 잘하고 위험을 감지하면 재빠르게 도망치죠. 고운사 숲 주변 풀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고라니가 발견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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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폴더명에서 익숙하게 봤던 그 '직박구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고운사 계곡에서 직박구리의 목욕장면이 찰영되었는데요. 새들에게 목욕은 단순한 청결 유지 이상으로 깃털에 쌓은 먼지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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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토끼는 우리가 아는 그 산토끼예요. 동요에서 많이 불렀던 산토끼를 이제는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사람들의 수렵과 서식지 개발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되었죠. 산불 이후 맛난 풀과 작은 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니 산토끼가 다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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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는 나무열매와 뿌리를 먹으면서 지렁이와 작은 동물까지 먹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오소리가 살금살금 다니는 길을 '오솔길'이라 불러요. 오소리는 땅굴을 파서 숨어 지내는데요, 고운사 숲에는 여러개의 오소리 굴과 배설물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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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야생동물이기도 하죠. 불탄숲에서 먹이를 찾는 너구리의 모습이 포착되었어요. 너구리는 야행성이 강하여 주로 밤에 먹이를 찾아 활동합니다. 잡식성이지만 식물 열매를 특히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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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는 작고 빼빼하지만 날렵한 몸과 빠른 동작으로 매우 민첩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이동성이 강해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번 큰 산불에서 잘 살아남아 다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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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생동물인 멧돼지도 돌아왔어요. 고운사 숲에는 여러 마리의 멧돼지 가족이 살고 있답니다. 멧돼지는 숲속 땅을 파헤치고 씨앗을 퍼뜨려 숲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다양한 먹이 활동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동물이 돌아왔어요! 고운사 사찰림이 단순히 겉모습만 회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가 스스로 균형을 되찾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공조림 아닌, 자연복원의 결과

산불 이후 숲을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장기 복원 과정에서 서울환경연합은 고운사 사찰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 산불피해지 생태조사 (식생, 토양, 수서곤충, 포유류)🔍

  • 트랩카메라·CCTV 기반 야생동물 모니터링 🎥 

  • 생태귀환 데이터 기록 및 분석  🛰️

  • 자연복원 방식 복구 제안 🌱

  • 산불특별법 독소조항(‘개발 명목 벌채 허용’) 문제 제기 🚫

  • 피해지 보전 캠페인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


하지만 여전히 벌채 위협에 놓인 숲

지금 막 생명들이 돌아오는 이 구역이 여전히 벌채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산불특별법의 ‘개발 명목 벌채 허용’ 조항 때문에 자연이 회복하려는 구역까지 정리·정비라며 베어낼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복원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라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산불특별법, 무엇이 문제인가요?

  • 자연복원이 가능한 지역까지 광범위한 벌채 가능

  • 초기 복원 단계의 산림을 다시 파괴할 위험

  • 멸종위기 담비 등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 숲의 회복 속도 지연 및 생태 단절


숲을 함께 지켜주세요! 우리가 조금만 더 지켜본다면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편안한 ‘진짜 숲’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계속해서 고운사 사찰림의 회복을 기록하고, 불필요한 벌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 산불 프로젝트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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