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서울 공원·가로수·궁궐 일대 고독성 농약 남용 실태 보고서

2022-07-21

10131cd3e2083.jpg

서울 공원·가로수·궁궐 일대 고독성 농약 남용 실태 (서울환경연합 보고서)


농촌진흥청은 지난겨울 전국에서 꿀벌 약 80억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한 원인으로 꿀벌 응애류,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이상기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꿀벌 떼죽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꿀벌의 산란, 비행 등 행동을 교란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이다.

 

유럽연합은 광범위한 시민운동의 요구와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2018년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3종류(클로티아니딘, 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메톡삼)의 실외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2022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 계열 살충제 57개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 2022년 6월 미국 환경보호국은 생물학적 조사 결과 클로티아니딘, 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메톡삼 등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멸종위기종 동식물 약 4분의 3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5월 20일 꿀벌과 야생벌을 지키기 위한 토론회를 통해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 영향과 더불어 무분별한 살충제 영향을 제기하였다. 꿀벌뿐만 아니라 꽃가루매개자 역할을 하는 야생벌의 개체수도 보라매공원, 한강공원 등에서 지난 20년간 90%이상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의 공원, 가로수, 궁궐 및 왕릉 등 공공녹지 공간에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등 지난 5년간(2017~2021년) 고독성 농약 사용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6월 17일에 서울시청 등 관련기관에 정보공개청구를 하였다. 과거 서울 공원과 가로수의 농약 사용 실태에 관한 정보공개청구는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서 추진되어 맹독성 농약이 살포되고 있음이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정보공개청구는 서울시청, 25개 자치구청,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서울시설공단 등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정보공개처리는 한 달이 지난 7월 18일에 최종 완료되었다. 서초구와 광진구는 자료부존재 사유로 정보가 일체 공개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구로구와 종로구는 농약 살포량 데이터가 누락되었고,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농약 종류가 구분되지 않은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은평구와 한강사업본부(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반포, 이촌, 여의도, 양화, 망원, 난지, 강서한강공원)는 2020~2021년도 자료만 제출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과 길동생태공원은 자연공원과 생태공원이란 이유로 최근 5년간 어떤 농약도 살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출된 농약제품의 성분명과 제형 정보를 통해 농약의 독성 판별은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한국작물보호협회 작물보호제 지침서를 통해 인축독성과 생태독성(어독성)을 검색하였다. 꿀벌에 위험한 농약은 농촌진흥청에서 명시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성분 4종류(클로티아니딘, 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메톡삼, 디노테퓨란)와 꿀벌에 대한 농약 위해성 평가를 통해 ‘꿀벌에 독성 강함’으로 표시된 농약종류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인체독성(발암성, 생식독성, 급성독성, 환경호르몬)은 농업안전보건센터 농약안전보건정보검색을 통해 확인하였다.


© 2021 Seoul KFE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