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에 첫인사를 드려요. 잘 지내셨나요?
한 해가 지나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이맘때쯤이면 늘 지나간 시간에 대한 못다 한 기록을 해보거나,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을 되돌려 짚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지난 시간은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에서는 활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죠. 여러분의 1년은 어떠셨나요? 여러분이 되짚어 보는 시간에 부디 저희와 함께한 시간도 그 한편에 함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지난 1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했던 활동을 정리해 보았어요. 정리해 보니 여러분이 전해주신 마음 덕분에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2023년에도 진짜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올해도 더 다양하게, 더 자주 만나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기후원으로 함께 변화 만들기
시민과 함께 달려온 서울환경연합
시민참여팀 활동가 최수완, 이성미

도토리가 무럭무럭 자라 어린 참나무가 되었어요
언제나 0순위인 소중한 회원님! 2022년 회원데이에 약 463명의 회원님이 신청해 주시면서 서울환경연합 활동을 가까이서 느껴보려는 회원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팩토리 사출 체험부터 바느질 워크숍, 가을 벼 베기 행사, 플라스틱 업사이클 파티 등 매달 다른 프로그램으로 회원님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했는데 회원님들께서 늘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신 덕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3월, 식목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씨앗의 숲’ 캠페인에 2,500명이 넘는 참여자분들께서 각자의 화분 또는 화단에서 도토리를 심어 어린 참나무 기르기에 동참해 주셨어요. 나무가 새로운 환경에 자리 잡기 힘든 여름 동안 실내에서 키워오신 각자의 참나무를 함께 모여 심는 행사를 11월에 진행하며 캠페인을 마무리했습니다. 각각의 나무가 한데 모이니 울창한 숲이 되었어요. 생명의 소중함과 개인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무뿐만 아니라 분노가 모이기도 했는데요. 병뚜껑을 모으는 참새클럽을 진행하며 깨달은 이중병뚜껑의 문제점에 분노한 많은 분이 이중병뚜껑을 모아 보내주셨어요. 보내주신 이중병뚜껑 현황을 정리하여 환경부에 복합 플라스틱 규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문제점을 인지하고 행동에 함께해 주신 참여자분들 덕에 서울환경연합은 올해도 정부와 기업에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환경보호와 기후위기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환경 관련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책크인’ 캠페인을 통해 환경 서적을 읽고 근처 서점을 방문, 추천사까지 적어 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지식을 쌓고, 공유하며 환경보호의 길에서 한 단계 발전된 활동을 이어갈 힘을 나누었습니다. 서울 국제도서전, 이화여대 대동제, 비건페스타 등 오프라인 부스 전시에 참여하며 플라스틱, 비건, 기후위기 등의 환경 이슈를 알리고 서명, 캠페인 참여 등 많은 분이 지구를 지키는 적극적 행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나 뵈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지지로 응원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힘을 원동력으로 2023년에도 쉬지 않고 달려 나가는 저희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지구의 복원은 숲으로부터
시민참여팀 활동가 조윤환

도시화로 인해 녹지 면적이 줄어들고 냉방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사용이 급증했어요. 이에 따라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화석 연료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또한 증가했습니다. 그로 인한 기후변화 가속화라는 악순환은 도심 지역의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도시 열섬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숲은 이러한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도시 숲의 면적은 121만 2,297ha로 전체 산림의 19.1% 수준이지만, 생활권 주변의 도시 숲의 면적은 5만 4,354ha로 전체 도시 숲의 4.5%에 불과합니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국내 인구의 약 92%가 도시에 거주하는 것에 비해 생활권 주변의 녹지공간은 너무도 부족한 실정이죠.
서울환경연합은 2010년부터 매년 3월 중하순에 ‘온난화식목일’을 지정하여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무를 심어 도시에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 13회를 맞이 하였고,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으로 온난화식목일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난화식목일 외에도 꾸준히 나무를 심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업들, BTS 지민, BTS 진, 워너원 하성운의 숲을 팬분들과 함께 김포공항 습지 부근과 한강공원에 조성했습니다.
숲은 우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며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생물자원의 보고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지켜가야 합니다.
기후해결을 위한 대안은 ‘시민’입니다
기후에너지팀장 이민호

3만 명이 모인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과 힘은 시민이라는 생각에 2022년 서울환경연합의 기후에너지 활동은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인류가 먹은 닭고기의 양이 플라스틱과 함께 지표를 구성할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축산은 기후위기의 주요한 원인이기에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 관련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서울환경연합도 온라인을 통해 직접 비건 요리를 해보는 비건 쿠킹 클래스와 비건 레시피를 시민들에게 공모 받아 레시피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비건 간식 교육을 했습니다.
9월 24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기후정의를 열망하는 3만 5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회원 및 시민분들과 함께 탈석탄법제정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며 행진했어요. 기후정의는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의 채굴과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와 공동체의 파괴, 기후재난에 취약한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보호, 가장 큰 피의자인 정부와 기업이 말로만 해결을 이야기하는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 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했어요. 그 안에는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기후예산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3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12월 예산을 심의하는 중에도 기후예산안은 볼 수 없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예산서의 공개와 기후예산제의 전면 시행, 그리고 환경을 파괴하는 대규모 토목사업 예산 삭감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의 그린워싱을 반대했습니다.
2023년에는 서울시가 더 많은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에 다가갈 수 있도록, 시민 및 회원과 함께 기후정의를 큰 목소리로 외치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친환경 녹색교통에게 더 많은 도로를!
기후에너지팀 활동가 최화영

‘야, 너도 자전거탈 수 있어' 참가자 인증 사진
‘대자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대자보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녹색교통을 말해요. 현재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20%는 수송부문이 차지합니다. 그래서 서울환경연합은 올해 대자보 이용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야, 너두 자전거 탈 수 있어’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자전거 이용자를 발굴했습니다. 자전거로 장 보기, 자전거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기 등 매주 1개의 미션으로 자전거와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총 364분께서 신청하셨고, #야너두자전거 해시태그는 472개를 달성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라이드어스가 시즌 2 ‘자전거 마라톤’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안에 9.22km 이상 자전거를 타는 미션으로 총 868분, 그중 316분 이 기록을 인증하셨어요. 기록을 모아보니 서울과 부산을 무려 14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11,214km나 되었습니다. 이산화탄소도 2,586kgCO₂ 이나 감축할 수 있었고, 1인당 평균 이용거리가 35km로, 목표 거리 9.22km 이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자전거 캠페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서울의 유일한 대중교통전용 지구인 신촌 연세로를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지난 6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신촌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세로 차량 통행계획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상권 활성화와 대중교통전용 지구는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보행자가 늘어나며 신촌 활성화에 기여 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대문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대중교통전용 지구 지정·해제 권한을 가진 서울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시대 대중교통전용 지구는 해제가 아닌 확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주말에 운영 되었던 차 없는 거리를 일방적으로 해제했습니다. 더 나아가 대중교통전용 지구의 해제까지 요청한 상태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차 없는 거리 해제 행정예고에 반대하는 시민 2,393명의 의견을 모아 서대문구청에 제출하고, 11월 21일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중교통전용 지구의 환경적 의미를 주제로 발언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선 도시의 이동 수단이 바꿔야 합니다. 자동차가 아닌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자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서울환경연합과 함께해 주세요.
서울의 보전 농지를 발굴하고 지키는 첫걸음
생태도시 활동가 김현경

무수골 논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
2022년은 서울의 지켜내야 할 농지로 도봉구에 위치한 무수골을 선정하여 무수골 논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하고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어요. 무수골은 500년 넘게 계단식 논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다랭이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9회차의 생물다양성 조사를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실시했습니다. 무수골 논 농지의 생태적 가치를 객관적인 데이터 자료로 만드는 활동도 진행했는데요. 수서무척추동물 43과 87종, 논둑식물 36과 115종, 육상곤충 35종 등 총 237종의 생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친환경 생태농법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시기별 참개구리, 옴개구리 등 각종 개구리와 벼메뚜기, 방아깨비, 황산적 거미 등 다양한 곤충들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무수골의 생태와 논 농지 환경을 알리기 위해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수골 생물다양성 대탐사’도 개최하였습니다. 무수골 보전 네트워크와 무수골이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수서, 육상, 논 생물 관찰하기 / 무수골 논에서 수확한 쌀로 점심 먹기 / 북한산 둘레길 무수골 코스 걷기 / 관찰 내용 정리 및 발표 / 무수골 보전을 위한 방안 토론회’ 등 무수골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적으로는 환경센터 마당에 도심 속 텃밭과 텃논에 대한 실험을 했어요. 토종 아욱을 심고 씨앗까지 채종하는 ‘아욱이 성장일기’와 벼 상자에 토종 벼를 심고 수확도 해보았습니다. 벼를 수확할 때는 서울환경연합 회원 40명과 함께 벼 베기와 탈곡을 체험하고 인절미와 다식 강정 만들어 가을녘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직도 서울 강서 오곡동 논 농지, 강남 서초와 송파 강동의 그린벨트 농지처럼 서울의 작은 보물 상자 같은 곳이 남아있어요. 농지는 서울이라는 삭막한 도시에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가져옵니다. 도시 농지가 이질적인 풍경이 아닌 자연스럽고 푸근한 풍경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기후재난을 막을 최후의 보루, 한강
생태도시팀장 김동언

벌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민들
쏟아진 폭우에 속수무책 이었던 서울. 8월 8일 수도권 폭우 참사는 서울이 기후재난에서 결코 안전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했어요. 그리고 기후재난은 약자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곳곳에서 폭우, 폭염, 물 부족이 현실이 되어 실제로 체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후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토목사업 위주의 대책 방안이 졸속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간이 없어도 지하공간을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책이에요. 저희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이미 현실이 된 기후재난을 막을 방법은 더 많은 공간을 자연에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서울시는 개발 위주의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두모포에 큰 고니 날아오르고, 아이들 멱 감는 한강’을 2030년 한강의 비전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제 막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두모포에 큰 고니가 관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비전이 점점 다가오는 이 시점의 한강에서는 모래를 파내고, 포클레인이 휘젓는 모습이 한창입니다. 공사현장이 가득한 한강은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뿐 아니라, 기후재난에 더욱 취약한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한강복원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어요.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5주 동안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을 누비며, 난개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공유했습니다.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숲여울기후환경넷, 생명다양성재단, 버들치마을 추진위원회, 정릉천 포럼과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했어요. 시민조사단과 시민과학자 양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2020년 겨울 이후부터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던 철새보호구역 모니터링을 특히 이번 겨울부터는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으로 꾸려 활동했습니다. 활동에 앞서 시민과학자 양성과정을 통해,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했어요. 철새뿐만 아니라, 벌 보호운동 또한 시민과학자를 양성하여 시민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학자들과 서울 곳곳을 생태적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대표적 난개발 사업으로 기억합니다. 최근 돌아온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서울항 조성사업을 앞세워 더욱 가혹하게 한강을 파헤칠 것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예산 수립 과정에서부터, 서울항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 더욱 끈끈한 시민들의 연대로, 다양한 생명이 깃드는 한강을 지켜내겠습니다.
서울시 생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생태도시팀 활동가 최영

정오의 가로수 산책
2022년 서울환경연합은 도시에서 배제된 다양한 생명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건강한 생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과도한 도시나무 가지치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접하며 만들기 시작한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를 1월에 발간했어요. 이 안내서를 기반으로 도시나무 중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나무 관리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교육감 면담을 진행하고 정책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가로수 문제의 악순환을 끊고자 가로수시민연대를 전국적으로 제안, 발족하는데 함께하여 현재 200여 명의 시민들이 가로수시민연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세션에서 도시나무의 문제를 발제를 통해 알렸어요. 그 외에도 ‘정오의 가로수 산책’ 활동, 도심의 낙엽 처리 현황에 대한 조사 등 국가온실가스 감축계획 중 주요한 흡수원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는 나무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했어요.
올해 초 군집붕괴현상(CCD)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꿀벌집단실종사건’으로 알려진 바로 그 사건이에요. 전국에서 80억 마리의 꿀벌이 떼죽음을 당한 후 식물의 꽃가루를 매개하는 벌의 중요성이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5월 20 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과 야생 벌을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와 ‘꿀벌에 독성 강함’이 표기된 농약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분별한 농약사용은 기후위기와 함께 꿀벌 집단 실종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문화재청, 서울시내공원, 가로수, 궁궐 등 공공녹지를 관리하는 기관 대상으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언론을 통해 도시에서 벌을 비롯한 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농약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음을 고발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서울,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자원순환 활동가 박정음

1회용컵 보증금제 기자회견 ⓒpesce
올해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쓰레기 실상을 마주한 일 년이었어요. 서울시에는 하루에 3,200톤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중 1,000톤의 쓰레기가 2026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오고 갈 곳이 없어졌어요. 서울시는 이를 해결할 장소로, 기존의 750톤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던 마포자원회수시설 지하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쓰레기 절반은 마포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하루 1,000톤. 어마어마하게 큰 숫자이지만 서울 천만 시민이 함께 한 사람당 하루 100g만 줄이면 해결할 수 있어요. 이는 더 이상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환경연합은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더 힘을 내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일상에서 누구나 가장 쉽게 마주하고 공감하는 문제이기에, 해결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무엇이든 쓰레기어택 지원사업’으로 쓰레기 없는 장터부터 배스킨라빈스 쓰레기, 일회용 소스, 본 죽 용기, 아크릴 수세미, 이중병뚜껑 등 그동안 전혀 이야기되지 못했던 다양한 품목과 방법의 쓰레기어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활동가가 아닌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문제 제기하는 어택활동은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에요.
‘음식물 쓰레기로 싹 틔우기, 도전 음싹!’ 캠페인에는 50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하셨어요. 집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을 기록하고, 배출된 음식물을 잘 헹구고 말려 건조시킨 후, 다시 흙을 통해 퇴비로 만들었어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만든 퇴비에 토종 씨앗을 심어 다시 길러내는 완전한 자원순환을 경험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제품 수리 실패 사례 모집, ‘지구를 구하장’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올해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바로 1회용 컵이었습니다. 올해 예정되어 있던 1회용 컵 규제와 1회용컵 보증금제가 다 유예, 축소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시민들과 제로 웨이스트샵, 단체들이 함께 1회용 컵을 모아 이곳저곳 어택도 진행하고, 기자회견과 서명을 하며 열심히 활동했어요. 비록 올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은 계속 함께 정부와 기업에게 1회용 컵을 책임지고 재활용하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조금 지칠 때면 많은 시민들이 함께 활동하고,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든든히 이겨낼 수 있는 1년이기도 했어요. 내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은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이 필요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문제인 쓰레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더 고민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상 속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플라스틱방앗간
자원순환 활동가 서정아

업사이클링 작업 공간, 머신샵 운영자들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네트워킹 데이
서울환경연합의 자원순환 프로젝트, 플라스틱방앗간은 지난 3년간의 사랑의열매 나눔과꿈 지원사업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시민참여 캠페인 ‘참새클럽’을 주축으로 활동하였으며 지금은 그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참새클럽 베타테스트 30명으로 시작한 참새클럽은 어느새 2,213명이 되어 885kg의 플라스틱을 모아 자원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85회 진행하여 394명의 시민들과 업사이클 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방앗간과 같은 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온•오프라인 6회 진행하여, 총 283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보다 다양한 그룹의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국제도서전, 비건페스타, 언유주얼굿즈페어 등과 같은 행사에 전시, 부스로 참여하여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식을 공유했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네 가까이에서 자원순환 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별 수거공간 75곳, 업사이클링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작업공간 20곳, 머신샵 5곳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는데요. 이런 네트워킹을 단단하게 하고자 네트워킹 데이를 분기별 5회 운영하여, 총 42개 단체에서 87명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 제작, 수거 프로젝트, 아동/ 청소년 환경교육 등의 분야별 7팀과 함께 지금까지의 활동 내용을 모아낸 자료집 [프레셔스 플라스틱 코리아 워크북]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어요. 영문으로 번역해 글로벌 프레셔스 플라스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도 배포했습니다.
11월 12일에는, 그동안 자주 활성화되지 못했던 시민들과의 자리를 마련한 [플라스틱 업사이클 파티 : 병뚜껑을 따라오세요!] 오프라인 행사를 국내 단체 16팀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공유하고, 업사이클 사출 체험 등을 진행하며 약 600명이 넘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앞으로의 플라스틱 방앗간은 성수동 그린워커스 공간을 벗어나, 연남동 지구샵 그로서리와 함께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플라스틱 자원순환, 더 나아가 환경실천 콘텐츠를 담은 전시와 교육을 운영할 2023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 작은 참여와 실천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환경을 이야기하는 플라스틱 방앗간이 되겠습니다.
서운시를 바꾸고 싶은 사람, 바로 나야 나!
서울환경연합 활동가 프루리

서울환경연합의 캐스팅을 받아들인 프루리
안녕! 난 프루리라고 해. (전)서운시장 후보이자 (현)서울환경연합 신입 활동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야! 나도 활동보고를 하게 되다니, 뭔가 감개무량하다.
나는 서울시와 매우 비슷한 도시인 서운시 넘산에 사는 개구리야. 올해 6월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가 있었잖아? 기후위기로부터 서운시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서운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어!
사실 나도 처음부터 환경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야. 이번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보니 친구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더라고. 나도 얼떨결에 쓰레기를 주웠는데, 이게 플로깅이라고 하더라? 또 병뚜껑을 모아서 플라스틱 방앗간에 가져다주고 튜브짜개도 받으면서 환경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됐어. 학교 갈 때도 자전거를 타고 말이야!
그런데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고 있는데 갑자기 넘산에서 연기가 보이는 거야! 허겁지겁 달려갔더니 내 삶의 터전인 웅덩이와 숲이 불타고 있었어. 이렇게 산이 불타게 된 게 기후위기 때문이래! 모두가 힘을 모아 불을 끈 덕에 내 올챙이 동생들이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기후위기가 심해지면 산불이 더 크고 잦아질 거라지 뭐야.
이대로 넘산이 불타는 걸 두고 볼 순 없었어! ‘프루리와 함께라면 지구는 푸르당’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운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어. ‘탄소 먹는 풍요로운 도시공원’, ‘깨끗하고 안전한 햇빛에너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한강’, ‘쓰레기 없는 서운’, ‘생태농법으로 도시 지키기’, ‘녹색교통으로 숨 쉬는 도시’ 크게 여섯 가지 분야에서 공약을 발표했고, 자세한 내용은 프루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 캐릭터 꾸미기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드는 공약도 뽑을 수 있다구. 두 달 동안 무려 1,700 명의 시민이 함께해 줬어! 그만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시장이 됐냐구? ...또르륵 아니 사실 떨어졌어. 서운한 마음에 한동안 칩거를 하기도 했지만, 나를 믿어주던 친구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어. 그러던 와중에 서울환경연합에서 날 캐스팅했지! 사실 꼭 서운시장이 아니어도 공약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겠더라고. 지금은 내가 처음에 환경에 관심 갖게 됐던 자원순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캔은 다시 캔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더 많은 개구리들에게 알리고 있다구. 자원순환 빼놓고는 기후위기 해결도 없다! 앞으로도 나 프루리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해!
정기후원으로 함께 변화 만들기
안녕하세요. 새해에 첫인사를 드려요. 잘 지내셨나요?
한 해가 지나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이맘때쯤이면 늘 지나간 시간에 대한 못다 한 기록을 해보거나,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을 되돌려 짚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지난 시간은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에서는 활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죠. 여러분의 1년은 어떠셨나요? 여러분이 되짚어 보는 시간에 부디 저희와 함께한 시간도 그 한편에 함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지난 1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했던 활동을 정리해 보았어요. 정리해 보니 여러분이 전해주신 마음 덕분에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2023년에도 진짜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올해도 더 다양하게, 더 자주 만나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기후원으로 함께 변화 만들기
도토리가 무럭무럭 자라 어린 참나무가 되었어요
언제나 0순위인 소중한 회원님! 2022년 회원데이에 약 463명의 회원님이 신청해 주시면서 서울환경연합 활동을 가까이서 느껴보려는 회원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팩토리 사출 체험부터 바느질 워크숍, 가을 벼 베기 행사, 플라스틱 업사이클 파티 등 매달 다른 프로그램으로 회원님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했는데 회원님들께서 늘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신 덕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3월, 식목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씨앗의 숲’ 캠페인에 2,500명이 넘는 참여자분들께서 각자의 화분 또는 화단에서 도토리를 심어 어린 참나무 기르기에 동참해 주셨어요. 나무가 새로운 환경에 자리 잡기 힘든 여름 동안 실내에서 키워오신 각자의 참나무를 함께 모여 심는 행사를 11월에 진행하며 캠페인을 마무리했습니다. 각각의 나무가 한데 모이니 울창한 숲이 되었어요. 생명의 소중함과 개인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무뿐만 아니라 분노가 모이기도 했는데요. 병뚜껑을 모으는 참새클럽을 진행하며 깨달은 이중병뚜껑의 문제점에 분노한 많은 분이 이중병뚜껑을 모아 보내주셨어요. 보내주신 이중병뚜껑 현황을 정리하여 환경부에 복합 플라스틱 규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문제점을 인지하고 행동에 함께해 주신 참여자분들 덕에 서울환경연합은 올해도 정부와 기업에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환경보호와 기후위기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환경 관련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책크인’ 캠페인을 통해 환경 서적을 읽고 근처 서점을 방문, 추천사까지 적어 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지식을 쌓고, 공유하며 환경보호의 길에서 한 단계 발전된 활동을 이어갈 힘을 나누었습니다. 서울 국제도서전, 이화여대 대동제, 비건페스타 등 오프라인 부스 전시에 참여하며 플라스틱, 비건, 기후위기 등의 환경 이슈를 알리고 서명, 캠페인 참여 등 많은 분이 지구를 지키는 적극적 행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나 뵈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지지로 응원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힘을 원동력으로 2023년에도 쉬지 않고 달려 나가는 저희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도시화로 인해 녹지 면적이 줄어들고 냉방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사용이 급증했어요. 이에 따라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화석 연료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또한 증가했습니다. 그로 인한 기후변화 가속화라는 악순환은 도심 지역의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도시 열섬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숲은 이러한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도시 숲의 면적은 121만 2,297ha로 전체 산림의 19.1% 수준이지만, 생활권 주변의 도시 숲의 면적은 5만 4,354ha로 전체 도시 숲의 4.5%에 불과합니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국내 인구의 약 92%가 도시에 거주하는 것에 비해 생활권 주변의 녹지공간은 너무도 부족한 실정이죠.
서울환경연합은 2010년부터 매년 3월 중하순에 ‘온난화식목일’을 지정하여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무를 심어 도시에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 13회를 맞이 하였고,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으로 온난화식목일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난화식목일 외에도 꾸준히 나무를 심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업들, BTS 지민, BTS 진, 워너원 하성운의 숲을 팬분들과 함께 김포공항 습지 부근과 한강공원에 조성했습니다.
숲은 우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며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생물자원의 보고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지켜가야 합니다.
3만 명이 모인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과 힘은 시민이라는 생각에 2022년 서울환경연합의 기후에너지 활동은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인류가 먹은 닭고기의 양이 플라스틱과 함께 지표를 구성할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축산은 기후위기의 주요한 원인이기에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 관련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서울환경연합도 온라인을 통해 직접 비건 요리를 해보는 비건 쿠킹 클래스와 비건 레시피를 시민들에게 공모 받아 레시피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비건 간식 교육을 했습니다.
9월 24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기후정의를 열망하는 3만 5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회원 및 시민분들과 함께 탈석탄법제정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며 행진했어요. 기후정의는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의 채굴과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와 공동체의 파괴, 기후재난에 취약한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보호, 가장 큰 피의자인 정부와 기업이 말로만 해결을 이야기하는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 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했어요. 그 안에는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기후예산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3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12월 예산을 심의하는 중에도 기후예산안은 볼 수 없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예산서의 공개와 기후예산제의 전면 시행, 그리고 환경을 파괴하는 대규모 토목사업 예산 삭감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의 그린워싱을 반대했습니다.
2023년에는 서울시가 더 많은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에 다가갈 수 있도록, 시민 및 회원과 함께 기후정의를 큰 목소리로 외치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야, 너도 자전거탈 수 있어' 참가자 인증 사진
‘대자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대자보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녹색교통을 말해요. 현재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20%는 수송부문이 차지합니다. 그래서 서울환경연합은 올해 대자보 이용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야, 너두 자전거 탈 수 있어’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자전거 이용자를 발굴했습니다. 자전거로 장 보기, 자전거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기 등 매주 1개의 미션으로 자전거와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총 364분께서 신청하셨고, #야너두자전거 해시태그는 472개를 달성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라이드어스가 시즌 2 ‘자전거 마라톤’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안에 9.22km 이상 자전거를 타는 미션으로 총 868분, 그중 316분 이 기록을 인증하셨어요. 기록을 모아보니 서울과 부산을 무려 14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11,214km나 되었습니다. 이산화탄소도 2,586kgCO₂ 이나 감축할 수 있었고, 1인당 평균 이용거리가 35km로, 목표 거리 9.22km 이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자전거 캠페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서울의 유일한 대중교통전용 지구인 신촌 연세로를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지난 6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신촌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세로 차량 통행계획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상권 활성화와 대중교통전용 지구는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보행자가 늘어나며 신촌 활성화에 기여 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대문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대중교통전용 지구 지정·해제 권한을 가진 서울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시대 대중교통전용 지구는 해제가 아닌 확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주말에 운영 되었던 차 없는 거리를 일방적으로 해제했습니다. 더 나아가 대중교통전용 지구의 해제까지 요청한 상태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차 없는 거리 해제 행정예고에 반대하는 시민 2,393명의 의견을 모아 서대문구청에 제출하고, 11월 21일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중교통전용 지구의 환경적 의미를 주제로 발언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선 도시의 이동 수단이 바꿔야 합니다. 자동차가 아닌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자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서울환경연합과 함께해 주세요.
무수골 논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
2022년은 서울의 지켜내야 할 농지로 도봉구에 위치한 무수골을 선정하여 무수골 논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하고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어요. 무수골은 500년 넘게 계단식 논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다랭이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9회차의 생물다양성 조사를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실시했습니다. 무수골 논 농지의 생태적 가치를 객관적인 데이터 자료로 만드는 활동도 진행했는데요. 수서무척추동물 43과 87종, 논둑식물 36과 115종, 육상곤충 35종 등 총 237종의 생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친환경 생태농법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시기별 참개구리, 옴개구리 등 각종 개구리와 벼메뚜기, 방아깨비, 황산적 거미 등 다양한 곤충들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무수골의 생태와 논 농지 환경을 알리기 위해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수골 생물다양성 대탐사’도 개최하였습니다. 무수골 보전 네트워크와 무수골이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수서, 육상, 논 생물 관찰하기 / 무수골 논에서 수확한 쌀로 점심 먹기 / 북한산 둘레길 무수골 코스 걷기 / 관찰 내용 정리 및 발표 / 무수골 보전을 위한 방안 토론회’ 등 무수골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적으로는 환경센터 마당에 도심 속 텃밭과 텃논에 대한 실험을 했어요. 토종 아욱을 심고 씨앗까지 채종하는 ‘아욱이 성장일기’와 벼 상자에 토종 벼를 심고 수확도 해보았습니다. 벼를 수확할 때는 서울환경연합 회원 40명과 함께 벼 베기와 탈곡을 체험하고 인절미와 다식 강정 만들어 가을녘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직도 서울 강서 오곡동 논 농지, 강남 서초와 송파 강동의 그린벨트 농지처럼 서울의 작은 보물 상자 같은 곳이 남아있어요. 농지는 서울이라는 삭막한 도시에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가져옵니다. 도시 농지가 이질적인 풍경이 아닌 자연스럽고 푸근한 풍경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벌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민들
쏟아진 폭우에 속수무책 이었던 서울. 8월 8일 수도권 폭우 참사는 서울이 기후재난에서 결코 안전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했어요. 그리고 기후재난은 약자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곳곳에서 폭우, 폭염, 물 부족이 현실이 되어 실제로 체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후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토목사업 위주의 대책 방안이 졸속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간이 없어도 지하공간을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책이에요. 저희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이미 현실이 된 기후재난을 막을 방법은 더 많은 공간을 자연에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서울시는 개발 위주의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두모포에 큰 고니 날아오르고, 아이들 멱 감는 한강’을 2030년 한강의 비전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제 막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두모포에 큰 고니가 관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비전이 점점 다가오는 이 시점의 한강에서는 모래를 파내고, 포클레인이 휘젓는 모습이 한창입니다. 공사현장이 가득한 한강은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뿐 아니라, 기후재난에 더욱 취약한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한강복원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어요.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5주 동안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을 누비며, 난개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공유했습니다.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숲여울기후환경넷, 생명다양성재단, 버들치마을 추진위원회, 정릉천 포럼과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했어요. 시민조사단과 시민과학자 양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2020년 겨울 이후부터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던 철새보호구역 모니터링을 특히 이번 겨울부터는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으로 꾸려 활동했습니다. 활동에 앞서 시민과학자 양성과정을 통해,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했어요. 철새뿐만 아니라, 벌 보호운동 또한 시민과학자를 양성하여 시민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학자들과 서울 곳곳을 생태적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대표적 난개발 사업으로 기억합니다. 최근 돌아온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서울항 조성사업을 앞세워 더욱 가혹하게 한강을 파헤칠 것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예산 수립 과정에서부터, 서울항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 더욱 끈끈한 시민들의 연대로, 다양한 생명이 깃드는 한강을 지켜내겠습니다.
정오의 가로수 산책
2022년 서울환경연합은 도시에서 배제된 다양한 생명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건강한 생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과도한 도시나무 가지치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접하며 만들기 시작한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를 1월에 발간했어요. 이 안내서를 기반으로 도시나무 중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나무 관리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교육감 면담을 진행하고 정책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가로수 문제의 악순환을 끊고자 가로수시민연대를 전국적으로 제안, 발족하는데 함께하여 현재 200여 명의 시민들이 가로수시민연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세션에서 도시나무의 문제를 발제를 통해 알렸어요. 그 외에도 ‘정오의 가로수 산책’ 활동, 도심의 낙엽 처리 현황에 대한 조사 등 국가온실가스 감축계획 중 주요한 흡수원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는 나무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했어요.
올해 초 군집붕괴현상(CCD)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꿀벌집단실종사건’으로 알려진 바로 그 사건이에요. 전국에서 80억 마리의 꿀벌이 떼죽음을 당한 후 식물의 꽃가루를 매개하는 벌의 중요성이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5월 20 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과 야생 벌을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와 ‘꿀벌에 독성 강함’이 표기된 농약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분별한 농약사용은 기후위기와 함께 꿀벌 집단 실종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문화재청, 서울시내공원, 가로수, 궁궐 등 공공녹지를 관리하는 기관 대상으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언론을 통해 도시에서 벌을 비롯한 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농약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음을 고발했습니다.
1회용컵 보증금제 기자회견 ⓒpesce
올해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쓰레기 실상을 마주한 일 년이었어요. 서울시에는 하루에 3,200톤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중 1,000톤의 쓰레기가 2026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오고 갈 곳이 없어졌어요. 서울시는 이를 해결할 장소로, 기존의 750톤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던 마포자원회수시설 지하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쓰레기 절반은 마포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하루 1,000톤. 어마어마하게 큰 숫자이지만 서울 천만 시민이 함께 한 사람당 하루 100g만 줄이면 해결할 수 있어요. 이는 더 이상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환경연합은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더 힘을 내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일상에서 누구나 가장 쉽게 마주하고 공감하는 문제이기에, 해결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무엇이든 쓰레기어택 지원사업’으로 쓰레기 없는 장터부터 배스킨라빈스 쓰레기, 일회용 소스, 본 죽 용기, 아크릴 수세미, 이중병뚜껑 등 그동안 전혀 이야기되지 못했던 다양한 품목과 방법의 쓰레기어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활동가가 아닌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문제 제기하는 어택활동은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에요.
‘음식물 쓰레기로 싹 틔우기, 도전 음싹!’ 캠페인에는 50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하셨어요. 집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을 기록하고, 배출된 음식물을 잘 헹구고 말려 건조시킨 후, 다시 흙을 통해 퇴비로 만들었어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만든 퇴비에 토종 씨앗을 심어 다시 길러내는 완전한 자원순환을 경험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제품 수리 실패 사례 모집, ‘지구를 구하장’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올해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바로 1회용 컵이었습니다. 올해 예정되어 있던 1회용 컵 규제와 1회용컵 보증금제가 다 유예, 축소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시민들과 제로 웨이스트샵, 단체들이 함께 1회용 컵을 모아 이곳저곳 어택도 진행하고, 기자회견과 서명을 하며 열심히 활동했어요. 비록 올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은 계속 함께 정부와 기업에게 1회용 컵을 책임지고 재활용하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조금 지칠 때면 많은 시민들이 함께 활동하고,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든든히 이겨낼 수 있는 1년이기도 했어요. 내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은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이 필요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문제인 쓰레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더 고민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업사이클링 작업 공간, 머신샵 운영자들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네트워킹 데이
서울환경연합의 자원순환 프로젝트, 플라스틱방앗간은 지난 3년간의 사랑의열매 나눔과꿈 지원사업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시민참여 캠페인 ‘참새클럽’을 주축으로 활동하였으며 지금은 그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참새클럽 베타테스트 30명으로 시작한 참새클럽은 어느새 2,213명이 되어 885kg의 플라스틱을 모아 자원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85회 진행하여 394명의 시민들과 업사이클 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방앗간과 같은 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온•오프라인 6회 진행하여, 총 283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보다 다양한 그룹의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국제도서전, 비건페스타, 언유주얼굿즈페어 등과 같은 행사에 전시, 부스로 참여하여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식을 공유했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네 가까이에서 자원순환 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별 수거공간 75곳, 업사이클링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작업공간 20곳, 머신샵 5곳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는데요. 이런 네트워킹을 단단하게 하고자 네트워킹 데이를 분기별 5회 운영하여, 총 42개 단체에서 87명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 제작, 수거 프로젝트, 아동/ 청소년 환경교육 등의 분야별 7팀과 함께 지금까지의 활동 내용을 모아낸 자료집 [프레셔스 플라스틱 코리아 워크북]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어요. 영문으로 번역해 글로벌 프레셔스 플라스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도 배포했습니다.
11월 12일에는, 그동안 자주 활성화되지 못했던 시민들과의 자리를 마련한 [플라스틱 업사이클 파티 : 병뚜껑을 따라오세요!] 오프라인 행사를 국내 단체 16팀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공유하고, 업사이클 사출 체험 등을 진행하며 약 600명이 넘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앞으로의 플라스틱 방앗간은 성수동 그린워커스 공간을 벗어나, 연남동 지구샵 그로서리와 함께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플라스틱 자원순환, 더 나아가 환경실천 콘텐츠를 담은 전시와 교육을 운영할 2023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 작은 참여와 실천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환경을 이야기하는 플라스틱 방앗간이 되겠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의 캐스팅을 받아들인 프루리
안녕! 난 프루리라고 해. (전)서운시장 후보이자 (현)서울환경연합 신입 활동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야! 나도 활동보고를 하게 되다니, 뭔가 감개무량하다.
나는 서울시와 매우 비슷한 도시인 서운시 넘산에 사는 개구리야. 올해 6월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가 있었잖아? 기후위기로부터 서운시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서운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어!
사실 나도 처음부터 환경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야. 이번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보니 친구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더라고. 나도 얼떨결에 쓰레기를 주웠는데, 이게 플로깅이라고 하더라? 또 병뚜껑을 모아서 플라스틱 방앗간에 가져다주고 튜브짜개도 받으면서 환경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됐어. 학교 갈 때도 자전거를 타고 말이야!
그런데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고 있는데 갑자기 넘산에서 연기가 보이는 거야! 허겁지겁 달려갔더니 내 삶의 터전인 웅덩이와 숲이 불타고 있었어. 이렇게 산이 불타게 된 게 기후위기 때문이래! 모두가 힘을 모아 불을 끈 덕에 내 올챙이 동생들이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기후위기가 심해지면 산불이 더 크고 잦아질 거라지 뭐야.
이대로 넘산이 불타는 걸 두고 볼 순 없었어! ‘프루리와 함께라면 지구는 푸르당’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운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어. ‘탄소 먹는 풍요로운 도시공원’, ‘깨끗하고 안전한 햇빛에너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한강’, ‘쓰레기 없는 서운’, ‘생태농법으로 도시 지키기’, ‘녹색교통으로 숨 쉬는 도시’ 크게 여섯 가지 분야에서 공약을 발표했고, 자세한 내용은 프루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 캐릭터 꾸미기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드는 공약도 뽑을 수 있다구. 두 달 동안 무려 1,700 명의 시민이 함께해 줬어! 그만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시장이 됐냐구? ...또르륵 아니 사실 떨어졌어. 서운한 마음에 한동안 칩거를 하기도 했지만, 나를 믿어주던 친구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어. 그러던 와중에 서울환경연합에서 날 캐스팅했지! 사실 꼭 서운시장이 아니어도 공약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겠더라고. 지금은 내가 처음에 환경에 관심 갖게 됐던 자원순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캔은 다시 캔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더 많은 개구리들에게 알리고 있다구. 자원순환 빼놓고는 기후위기 해결도 없다! 앞으로도 나 프루리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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