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50년 뒤인 미래에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이 지구온난화 영 향으로 나주, 대구, 충주 등 남부나 중부지역이 아닌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하다고 한다. 그 러나 적합한 농작물 재배지역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무심하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주식인 쌀은 어떨까? 20% 남짓한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 속에서 견인차인 쌀도 이러한 기후변화에 예 외는 아닐 것이다. 지금은 소비량이 줄어들고 쌀 비축분이 늘어나면서 정부에서 논에 대체 작물을 심으 라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주식인 쌀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자칫 하면 우리의 식량주권을 위협할 수 있는 선택이다. 이런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의 식량주권을 지키며 나아가 기후변화로 생긴 생태계의 위기에 대응하 려면 지속가능한 농업방식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무수골은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500년 넘는 다랭이논으로 무수골 농부 이석현님께서 2017년부터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 2022년에는 생태전환 농법으로 바꾸었 다. 농민 한 사람의 농업 재배 방식의 변화가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원앙새 를 비롯한 여름 철새들의 먹이 공급처와 새끼를 기워나가는 서식처 역할을 하는 논의 모습에서 드러난 다. 다양한 새들의 출몰과 논둑에서 나물을 캐는 지역주민들의 잦은 발걸음에서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논생물다양성조사를 실시하였다.
논생물다양성조사는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서울 보호구역 및 그린벨트의 주요 농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무수골의 농지를 지켜내기 위한 활동이다. 2023년 무수골 논에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생태전 환농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생물 조사를 시민들과 함께 조사하였다. 논이 습지로서 생태적 가치를 지니 고 있음을 체험하며, 점점 가속화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일상적으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감대를 넓히려 하였다.
시민들과 논생물다양성 조사를 하였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겨울 무논을 유지한 무수골 논은 이른 봄 개구리알, 도룡뇽알들이 무더기 로 즐비하고, 덩달아 새들의 먹이활동도 활발한 지역이다. 이렇듯 논은 식량 생산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 과 같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수골 논생물 조사팀은 조사 시기마다 ‘날씨가 왜 이렇지?’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날이 여 러 번 있었다. 예년과 다르게 봄 가뭄은 길었고 모내기 이후 물을 대주던 무수천 계곡물이 바싹 마르기 도 하고, 잦은 가을비가 내려 일조량 부족으로 알곡이 잘 여물 수 있을지 마음을 졸이기도 하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식량 생산, 담수, 기타 다양한 생태계서비스에 기여하는 논의 다원적 기능이 널리 알려진다면, 기후 이상으로 닥쳐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무수골 생물다양성조사 결과가 무수골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자 료로서 도시의 논이 지닌 생물다양성 유지,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 치유농업과 휴식공간 제공, 지하수 저장 등 논의 다원적 기능이 알려지고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50년 뒤인 미래에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이 지구온난화 영 향으로 나주, 대구, 충주 등 남부나 중부지역이 아닌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하다고 한다. 그 러나 적합한 농작물 재배지역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무심하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주식인 쌀은 어떨까? 20% 남짓한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 속에서 견인차인 쌀도 이러한 기후변화에 예 외는 아닐 것이다. 지금은 소비량이 줄어들고 쌀 비축분이 늘어나면서 정부에서 논에 대체 작물을 심으 라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주식인 쌀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자칫 하면 우리의 식량주권을 위협할 수 있는 선택이다. 이런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의 식량주권을 지키며 나아가 기후변화로 생긴 생태계의 위기에 대응하 려면 지속가능한 농업방식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무수골은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500년 넘는 다랭이논으로 무수골 농부 이석현님께서 2017년부터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 2022년에는 생태전환 농법으로 바꾸었 다. 농민 한 사람의 농업 재배 방식의 변화가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원앙새 를 비롯한 여름 철새들의 먹이 공급처와 새끼를 기워나가는 서식처 역할을 하는 논의 모습에서 드러난 다. 다양한 새들의 출몰과 논둑에서 나물을 캐는 지역주민들의 잦은 발걸음에서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논생물다양성조사를 실시하였다.
논생물다양성조사는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서울 보호구역 및 그린벨트의 주요 농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무수골의 농지를 지켜내기 위한 활동이다. 2023년 무수골 논에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생태전 환농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생물 조사를 시민들과 함께 조사하였다. 논이 습지로서 생태적 가치를 지니 고 있음을 체험하며, 점점 가속화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일상적으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감대를 넓히려 하였다.
시민들과 논생물다양성 조사를 하였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겨울 무논을 유지한 무수골 논은 이른 봄 개구리알, 도룡뇽알들이 무더기 로 즐비하고, 덩달아 새들의 먹이활동도 활발한 지역이다. 이렇듯 논은 식량 생산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 과 같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수골 논생물 조사팀은 조사 시기마다 ‘날씨가 왜 이렇지?’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날이 여 러 번 있었다. 예년과 다르게 봄 가뭄은 길었고 모내기 이후 물을 대주던 무수천 계곡물이 바싹 마르기 도 하고, 잦은 가을비가 내려 일조량 부족으로 알곡이 잘 여물 수 있을지 마음을 졸이기도 하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식량 생산, 담수, 기타 다양한 생태계서비스에 기여하는 논의 다원적 기능이 널리 알려진다면, 기후 이상으로 닥쳐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무수골 생물다양성조사 결과가 무수골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자 료로서 도시의 논이 지닌 생물다양성 유지,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 치유농업과 휴식공간 제공, 지하수 저장 등 논의 다원적 기능이 알려지고 활용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