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지치기는 살아있는 생명의 일부를 자르는 것입니다. 만약 가지를 잘못 자른다면 나무는 상처를 회복할 수 없고 노출된 상처로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집니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이 텅 비어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나무,
우리는 무슨 보답을 할 수 있을까요?!
우측 양식을 작성하여 나무 권리 선언을 지지해주세요.
위험에 처한 나무가 있다면 주변에 알려주세요.
국민신문고를 통해 나무를 지키자고 민원을 신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무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서울환경연합도 언제까지나 나무의 편에 서겠습니다.
여러분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나무가 있나요?
길을 걷거나 햇빛을 피하다가
문득 나무가 소중하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나요?
사적이어서 더 특별한,
당신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
나무가 나란히 있는 길을 좋아한다. 나뭇가지 사이 틈을 비집고, 반짝이며 들어오는 햇빛의 눈부심이 좋다. 시원한 바람이 맴돌면, 흔들흔들 춤추는 나뭇잎들이 좋다. 부드러운 바람과 그늘이 어우러져 내어주는 품에 아이처럼 안겨 눕고 싶다.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활기와 멋스러움은 계절따라 조금씩 다르다. 나무의 모든 풍경을 사랑하는 우리는 나무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물들 같이 나무가 좋아서 우리는 나무를 닮고 싶어한다. 나무에게 가는 길 *경주 가로수나무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
나무가 나란히 있는 길을 좋아한다. 나뭇가지 사이 틈을 비집고, 반짝이며 들어오는 햇빛의 눈부심이 좋다. 시원한 바람이 맴돌면, 흔들흔들 춤추는 나뭇잎들이 좋다. 부드러운 바람과 그늘이 어우러져 내어주는 품에 아이처럼 안겨 눕고 싶다.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활기와 멋스러움은 계절따라 조금씩 다르다. 나무의 모든 풍경을 사랑하는 우리는 나무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물들 같이 나무가 좋아서 우리는 나무를 닮고 싶어한다. 나무에게 가는 길 *경주 가로수나무
동백꽃나무, 사과나무, 플라타너스나무, 느티나무, 벚꽃나무 그리고 소나무를 좋아한다.
체육관 가는 길목에 팔을 뻗고 있는 소나무다. 솔아 솔아 푸르른솔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저녁 무렵 나무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들릴까? 쫑긋하며 귀와 눈으로 찾았다.
동박새가 나무가지에서 쉬고 있었다.
나무에서 피는 꽃, 시원시원한 나뭇잎, 열매, 그늘 등이 좋아해서 킁킁 맡거나 나무를 어루만지고, 껴안고 기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새들의 쉼터, 먹이 제공을 해주는 나무가 더 좋아졌다.
나와 나무 새 사이 적당한 거리에서 관계 맺으며 살고 있다.
*소나무는 침엽수로 바늘같은 모양의 잎이다.
크게 소나무, 곰솔(해송), 리기다, 백송으로 나뉜다.
잎이 2개 - 소나무, 곰솔
소나무는 적갈색, 곰솔은 나무 껍질 수피가 살짝 검은빛이다.
잎이 3개 - 리기다, 백송
리기다는 수피가 붉은 적갈색이며, 백송은 수피가 회색, 하얀색이다.
잎이 5개 - 잣나무
동백꽃나무, 사과나무, 플라타너스나무, 느티나무, 벚꽃나무 그리고 소나무를 좋아한다.
체육관 가는 길목에 팔을 뻗고 있는 소나무다. 솔아 솔아 푸르른솔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저녁 무렵 나무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들릴까? 쫑긋하며 귀와 눈으로 찾았다.
동박새가 나무가지에서 쉬고 있었다.
나무에서 피는 꽃, 시원시원한 나뭇잎, 열매, 그늘 등이 좋아해서 킁킁 맡거나 나무를 어루만지고, 껴안고 기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새들의 쉼터, 먹이 제공을 해주는 나무가 더 좋아졌다.
나와 나무 새 사이 적당한 거리에서 관계 맺으며 살고 있다.
*소나무는 침엽수로 바늘같은 모양의 잎이다.
크게 소나무, 곰솔(해송), 리기다, 백송으로 나뉜다.
잎이 2개 - 소나무, 곰솔
소나무는 적갈색, 곰솔은 나무 껍질 수피가 살짝 검은빛이다.
잎이 3개 - 리기다, 백송
리기다는 수피가 붉은 적갈색이며, 백송은 수피가 회색, 하얀색이다.
잎이 5개 - 잣나무
내가 일하는 동네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마다 횡단보도 앞에는 햇빛을 막으라고 그늘막이 세워지지만, 나무 아래의 공기가 몇 배는 시원하다.
도시가 황폐할때 심겨진 플라타너스는 이제 곧잘 미움을 받는다. 그나마 이동네 나무들은 강하게 베어내는 강전정을 당하거나 간판 모양으로 오려지지는 않는데, 다른 동네는…자주 처참하다.
인간은 나무에 여러가지 빚지고 산다.
가로수는 시설이 아니라 함께 사는 생명이라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일하는 동네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마다 횡단보도 앞에는 햇빛을 막으라고 그늘막이 세워지지만, 나무 아래의 공기가 몇 배는 시원하다.
도시가 황폐할때 심겨진 플라타너스는 이제 곧잘 미움을 받는다. 그나마 이동네 나무들은 강하게 베어내는 강전정을 당하거나 간판 모양으로 오려지지는 않는데, 다른 동네는…자주 처참하다.
인간은 나무에 여러가지 빚지고 산다.
가로수는 시설이 아니라 함께 사는 생명이라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저층으로 이사온 이후로 행복한 점은 내 방 창문앞에 큰 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이다. 커텐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당히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고, 그렇다고 창문을 다 가리지도 않아서 골목이 보이는 점도 좋다. 햇빛도 잘들고 이사한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여기서 오래 살면서 열심히 씨드를 모으고 싶다! 그리고 추후에는 집꾸미기 인테리어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 yeah-
저층으로 이사온 이후로 행복한 점은 내 방 창문앞에 큰 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이다. 커텐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당히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고, 그렇다고 창문을 다 가리지도 않아서 골목이 보이는 점도 좋다. 햇빛도 잘들고 이사한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여기서 오래 살면서 열심히 씨드를 모으고 싶다! 그리고 추후에는 집꾸미기 인테리어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 yeah-
살짝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다가 문득 "이건 무슨 나무지?"🌳싶었다.
나무 줄기 서넛이 한데로 모여서 하나의 나무처럼 풍성해보인다. 서성이며 관찰하는 사이에 반갑게 푯말도 보인다! 아~ 아왜나무^^
객관식 문제였다해도 나무 이름은 못 맞추었을 것이다^^
아그배나무, 아왜나무, 아귀나무 ...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테지만 자세~히 더 들여다 보지 않고서는 분간이 안 간다;; (솔직히 잘 모르니까)
가로수로 많이 심기는 은행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등은 그래도 자주 봐서 그런지 특징이 보이는데 말이다.
'아왜나무는 방화 효과가 크구나~' 그러고 보니 반짝반짝 윤이 나는 저 긴둥근꼴 이파리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우리 아파트 1층 출입구에도 있었다! 지난 가을처럼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으면 더 쉽게 알아챘을 텐데~ 너무도 용하게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작년에 한참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다.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가 많이 열렸는데 기특하게도 그걸 모두 감내하고 있었다🥀
방화 효과가 크다니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숲에 소나무 대신 심어야 하나?
모쪼록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나무를 두루두루 식재하면 좋겠다!!
※ 나무 위치는 대청천 산책로 (마루한교 부근에)
살짝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다가 문득 "이건 무슨 나무지?"🌳싶었다.
나무 줄기 서넛이 한데로 모여서 하나의 나무처럼 풍성해보인다. 서성이며 관찰하는 사이에 반갑게 푯말도 보인다! 아~ 아왜나무^^
객관식 문제였다해도 나무 이름은 못 맞추었을 것이다^^
아그배나무, 아왜나무, 아귀나무 ...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테지만 자세~히 더 들여다 보지 않고서는 분간이 안 간다;; (솔직히 잘 모르니까)
가로수로 많이 심기는 은행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등은 그래도 자주 봐서 그런지 특징이 보이는데 말이다.
'아왜나무는 방화 효과가 크구나~' 그러고 보니 반짝반짝 윤이 나는 저 긴둥근꼴 이파리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우리 아파트 1층 출입구에도 있었다! 지난 가을처럼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으면 더 쉽게 알아챘을 텐데~ 너무도 용하게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작년에 한참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다.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가 많이 열렸는데 기특하게도 그걸 모두 감내하고 있었다🥀
방화 효과가 크다니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숲에 소나무 대신 심어야 하나?
모쪼록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나무를 두루두루 식재하면 좋겠다!!
※ 나무 위치는 대청천 산책로 (마루한교 부근에)
오늘 나의 마음은 맑음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흐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눈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행복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나도몰라
들키기 싫은 나의마음을
마주보고 들여다 봐주는
나무는 언제나 내편
매일 지나는 산책로에 우뚝
서 있는 든든한 내편인 나무
그래서 늘 고마워.
오늘 나의 마음은 맑음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흐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눈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행복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나도몰라
들키기 싫은 나의마음을
마주보고 들여다 봐주는
나무는 언제나 내편
매일 지나는 산책로에 우뚝
서 있는 든든한 내편인 나무
그래서 늘 고마워.
나무는 혼자가 아니다. 나무 줄기에는 이렇게 파릇한 지의류 생물 군집도 더불어 산다. 곤충, 새들도! 따봉나무
나무는 혼자가 아니다. 나무 줄기에는 이렇게 파릇한 지의류 생물 군집도 더불어 산다. 곤충, 새들도! 따봉나무
한 여름밤, 불빛이 있는 곳은 단풍이 들었다… 불 높이를 낮추어도 될텐데… 참 이상한 세상…🍁
한 여름밤, 불빛이 있는 곳은 단풍이 들었다… 불 높이를 낮추어도 될텐데… 참 이상한 세상…🍁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집 뒷길에 있는 나무🌳 아파트라 특별함이 없어보이지만, 어릴 때부터 28년여정도 늘 함께 살아온 나무다. 계절마다 색깔도 바뀌고, 잎이 살랑살랑 거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이 낮은 층이라 가지가 집 창문까지 뻗어있다.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은 없는 아파트 내 나무들이지만,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줄곧 함께 있어준 의미있는 나무 :) 너도 나도 건강하자!!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집 뒷길에 있는 나무🌳 아파트라 특별함이 없어보이지만, 어릴 때부터 28년여정도 늘 함께 살아온 나무다. 계절마다 색깔도 바뀌고, 잎이 살랑살랑 거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이 낮은 층이라 가지가 집 창문까지 뻗어있다.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은 없는 아파트 내 나무들이지만,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줄곧 함께 있어준 의미있는 나무 :) 너도 나도 건강하자!!
2013년, 대학 졸업을 앞둔 초겨울. 새로운 동네로 이사오게 되면서 집 앞 놀이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10년 동안 많은 만남과 이별, 새로움과 상실, 시작과 종결. 희노애락. 많은 것들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너의 피는 잎도 아름다웠지만 지는 잎도 아름다웠다. 나쁜 날은 없었구나.
10년 지기 나무. 10년 뒤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너를 마주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들 감사하며 지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2013년, 대학 졸업을 앞둔 초겨울. 새로운 동네로 이사오게 되면서 집 앞 놀이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10년 동안 많은 만남과 이별, 새로움과 상실, 시작과 종결. 희노애락. 많은 것들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너의 피는 잎도 아름다웠지만 지는 잎도 아름다웠다. 나쁜 날은 없었구나.
10년 지기 나무. 10년 뒤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너를 마주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들 감사하며 지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올해 1월 31일 할머니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태어나서 그렇게 차가운 사람 몸은 처음 만져보았고
지금까지 아빠의 눈물을 본적이 없는데
얼굴이 굉장히 붉게 물든걸 보았다.
할머니는 그렇게 나무가 되었다
나무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아저씨들이 말했다.
"아버지가 아드님을 많이 생각하시네예."
"네?"
"아드님이 매년 찾아와서 벌초하고
관리 안해도 되게꼬롬 기존에 있던
할아버지 묘랑 합쳐서 나무로 하셨어예."
하.. 이글을 쓰는 지금도 목이 메이는데,
음.. 아무튼
내게 제일 특별한 나무가 아닐까 하다
올해 1월 31일 할머니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태어나서 그렇게 차가운 사람 몸은 처음 만져보았고
지금까지 아빠의 눈물을 본적이 없는데
얼굴이 굉장히 붉게 물든걸 보았다.
할머니는 그렇게 나무가 되었다
나무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아저씨들이 말했다.
"아버지가 아드님을 많이 생각하시네예."
"네?"
"아드님이 매년 찾아와서 벌초하고
관리 안해도 되게꼬롬 기존에 있던
할아버지 묘랑 합쳐서 나무로 하셨어예."
하.. 이글을 쓰는 지금도 목이 메이는데,
음.. 아무튼
내게 제일 특별한 나무가 아닐까 하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날씨가 무덥다. 나무의 초록빛은 오늘도 어김없이 뜨겁데 데워진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세상에서 들리는 마음 아픈 소식들과 다양한 소리들을 말없이 듣고 품고 있는 듯 하다.
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잎들은 모든 것을 맡긴 듯 하다. 무언가를 잃을까봐 겁내지 않는다.
흔들리고 불안한 마음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차가운 땅 속에 내린 뿌리를 떠올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묵묵하게 자리하는 뿌리의 힘을 느낀다.
나는 어젯밤 꿈에서 한 그루의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지만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계속되는 물음표와 생각을 멈추고 조용히 걸었다. 다시 나무를 바라보자 그 나무는 그냥 ‘소나무’였다. 아하.
본연의 모습 위에 명칭 혹은 개념 등을 덧씌우고자 했던 허상 또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며 잠에서 깼다.
나무는 이름값을 하지 않는다. 그저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낼뿐이다.
자연스레 존재하고 자연스레 죽어가는 나무의 모습은 언제나 많은 느낌표 또는 위안을 건낸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날씨가 무덥다. 나무의 초록빛은 오늘도 어김없이 뜨겁데 데워진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세상에서 들리는 마음 아픈 소식들과 다양한 소리들을 말없이 듣고 품고 있는 듯 하다.
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잎들은 모든 것을 맡긴 듯 하다. 무언가를 잃을까봐 겁내지 않는다.
흔들리고 불안한 마음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차가운 땅 속에 내린 뿌리를 떠올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묵묵하게 자리하는 뿌리의 힘을 느낀다.
나는 어젯밤 꿈에서 한 그루의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지만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계속되는 물음표와 생각을 멈추고 조용히 걸었다. 다시 나무를 바라보자 그 나무는 그냥 ‘소나무’였다. 아하.
본연의 모습 위에 명칭 혹은 개념 등을 덧씌우고자 했던 허상 또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며 잠에서 깼다.
나무는 이름값을 하지 않는다. 그저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낼뿐이다.
자연스레 존재하고 자연스레 죽어가는 나무의 모습은 언제나 많은 느낌표 또는 위안을 건낸다.
내가 아끼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나무
나의 친구 참느릅나무이다.
아름다운 자태
수채화 그림 같은 나무
살랑살랑 나와 이야기 나눈다.
내가 아끼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나무
나의 친구 참느릅나무이다.
아름다운 자태
수채화 그림 같은 나무
살랑살랑 나와 이야기 나눈다.
현관 앞 느티나무
다행이라 말해야 함이 슬프지만
현관앞이라 과도한 가지치기를 당하지 않았다.
아파트 이웃을 만날때 만남의 장소가 되어주고 기다릴때 들을 수 있게
항상 바람소리를 들려준다.
때론 비가 오면 비를 막아주고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을 만들어 도와준다.
얼마나 멋진 생태친구인가
감사를 전한다.
늦었지만 미션을 수행 해 본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현관 앞 느티나무
다행이라 말해야 함이 슬프지만
현관앞이라 과도한 가지치기를 당하지 않았다.
아파트 이웃을 만날때 만남의 장소가 되어주고 기다릴때 들을 수 있게
항상 바람소리를 들려준다.
때론 비가 오면 비를 막아주고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을 만들어 도와준다.
얼마나 멋진 생태친구인가
감사를 전한다.
늦었지만 미션을 수행 해 본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 미션을 미리 알았다면 그때 동네 느티나무를 꼽았을텐데 ㅎㅎ
고민하다가 날짜가 지났지만 일단 하고 보기!
사실 모든 나무가 다 좋다. 집에 오는 길 만나는 아파트의 나무들도 매우 좋아하고 시골집에 열심히 사다나른 나무들도 하나하나 소중하다.
그중에서 오늘은 쉬땅나무를 소개해봐야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늦은봄 혹은 이른 여름마다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 아이.
자잘자잘 꽃은 발레리나 같고, 꽃봉오리는 진주 장신구 같은 요 아이.
시기를 못맞춘다면 못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겠지. 이렇게 이쁜 나무를 말야. 그래도 그맘때 늘 그곳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쉬땅나무!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 미션을 미리 알았다면 그때 동네 느티나무를 꼽았을텐데 ㅎㅎ
고민하다가 날짜가 지났지만 일단 하고 보기!
사실 모든 나무가 다 좋다. 집에 오는 길 만나는 아파트의 나무들도 매우 좋아하고 시골집에 열심히 사다나른 나무들도 하나하나 소중하다.
그중에서 오늘은 쉬땅나무를 소개해봐야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늦은봄 혹은 이른 여름마다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 아이.
자잘자잘 꽃은 발레리나 같고, 꽃봉오리는 진주 장신구 같은 요 아이.
시기를 못맞춘다면 못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겠지. 이렇게 이쁜 나무를 말야. 그래도 그맘때 늘 그곳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쉬땅나무!
새순이었다가 나물이었다가 나무가 되어 바람과 그늘을 만들어주는 참죽나무
시골 친정집 작은 샘옆에 자리하고 있어 엄마네 토종닭과 청계들의 시원한 그늘도 되어주고 있답니다.
어릴 땐 참 이 나무순의 향을 싫어했는데 나이가 드니 나물이 나오는 철이 되면 이 나무의 새순인 가죽나물을 찾아 먹게 되요.
어린순은 살짝 두릅과 비슷하지만 좀더 붉고 특유의 향이 나지요. 에센셜오일 중에선 파촐리 오일 향과 비슷해요.
습한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해도 나고 하늘이 참 예쁘네요.
시원한 월요일 되세요💗
새순이었다가 나물이었다가 나무가 되어 바람과 그늘을 만들어주는 참죽나무
시골 친정집 작은 샘옆에 자리하고 있어 엄마네 토종닭과 청계들의 시원한 그늘도 되어주고 있답니다.
어릴 땐 참 이 나무순의 향을 싫어했는데 나이가 드니 나물이 나오는 철이 되면 이 나무의 새순인 가죽나물을 찾아 먹게 되요.
어린순은 살짝 두릅과 비슷하지만 좀더 붉고 특유의 향이 나지요. 에센셜오일 중에선 파촐리 오일 향과 비슷해요.
습한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해도 나고 하늘이 참 예쁘네요.
시원한 월요일 되세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나의 출근길
⠀
이 나무를 찍는 것으로
시작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절을 지내면서
늘
그 자리에서
⠀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
나를 맞아주던
이 나무
⠀
나의 좋은 나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나의 출근길
⠀
이 나무를 찍는 것으로
시작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절을 지내면서
늘
그 자리에서
⠀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
나를 맞아주던
이 나무
⠀
나의 좋은 나무🌳
장맛비가 막 내리기 전
어찌나 더운지
⠀
그때 나타난 나무 그늘은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
⠀
매엠---맴---
⠀
나무 위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에
⠀
한여름
시작되는 무더위🏖
장맛비가 막 내리기 전
어찌나 더운지
⠀
그때 나타난 나무 그늘은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
⠀
매엠---맴---
⠀
나무 위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에
⠀
한여름
시작되는 무더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올린다. 난 항상 이런 식으로 하더라.. 암튼! 저번에 별의 별 생각나는 나무를 열거 해놨더니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다른 나무를 적겠다.
대학교에 와서 알게된 나무. 청주교육대학교에서 도서관 옆길로 나가서 선광 로즈웰 아파트 쪽으로 주욱 걷다보면 나오는 나무! 뭔가 그 동네를 보호해주는 나무라도 되듯 중간에 떡하니 있다. 그냥 그 나무를 처음보고 우아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랑나무. 청평에 있는 나무. 그냥 그곳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던 사람이 생각나서 기억에 남는다. 저번 게시물에도 등장한 나무다. 앞으로 내가 직접 나무를 심게 된다면 그 나무가 가장 특별한 나무가 되지 않을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올린다. 난 항상 이런 식으로 하더라.. 암튼! 저번에 별의 별 생각나는 나무를 열거 해놨더니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다른 나무를 적겠다.
대학교에 와서 알게된 나무. 청주교육대학교에서 도서관 옆길로 나가서 선광 로즈웰 아파트 쪽으로 주욱 걷다보면 나오는 나무! 뭔가 그 동네를 보호해주는 나무라도 되듯 중간에 떡하니 있다. 그냥 그 나무를 처음보고 우아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랑나무. 청평에 있는 나무. 그냥 그곳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던 사람이 생각나서 기억에 남는다. 저번 게시물에도 등장한 나무다. 앞으로 내가 직접 나무를 심게 된다면 그 나무가 가장 특별한 나무가 되지 않을까?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가 뭘까 고민해보니
어렵고 헷갈리는 나무이름 사이에서
유독 아리송하지 않게 구별해내는 배롱나무🌲
국내여행가이드 시절, 첫 담당지역이었던 강릉에 자주 가며
오죽헌에서 자꾸 본 배롱나무의 특징이라면
매끈한 수피와 화려한듯 화려하지 않은 꽃🌸
📸 전북 전주시 전주수목원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가 뭘까 고민해보니
어렵고 헷갈리는 나무이름 사이에서
유독 아리송하지 않게 구별해내는 배롱나무🌲
국내여행가이드 시절, 첫 담당지역이었던 강릉에 자주 가며
오죽헌에서 자꾸 본 배롱나무의 특징이라면
매끈한 수피와 화려한듯 화려하지 않은 꽃🌸
📸 전북 전주시 전주수목원
뒤늦게 쓰는 나의나무일지
14일, 19일, 20일.. 시간 역순으로 사진을 정렬
천 주변에 많은 버드나무를 애정한다. 버드나무는 물가에 주로 있는데 왕버드나무, 수양버들 등 세부적으로 종이 조금 또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한양행의 로고에 버드나무가 있는 건 버드나무가 실제 어떤 효험이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도 들었다. 무엇보다 정화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인 나무.. 아무튼 버드나무가 크게, 오래 오래 자라기를. 비에 지지 않기를
뒤늦게 쓰는 나의나무일지
14일, 19일, 20일.. 시간 역순으로 사진을 정렬
천 주변에 많은 버드나무를 애정한다. 버드나무는 물가에 주로 있는데 왕버드나무, 수양버들 등 세부적으로 종이 조금 또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한양행의 로고에 버드나무가 있는 건 버드나무가 실제 어떤 효험이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도 들었다. 무엇보다 정화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인 나무.. 아무튼 버드나무가 크게, 오래 오래 자라기를. 비에 지지 않기를
걸으면 감정을 희석할 수 있다.
특히 꽉 막힌 감정보따리가
노곤노곤해질 수 있는 순간은
걸으며 주변을 감싸쥐고 사는 수피를
만날 때다.
그럴때마다 찍어둔 사진이
사진첩을 빛내고 있다.
순간을 알아채고
기록하는 시간.
나무와 함께여서 더 특별하다
걸으면 감정을 희석할 수 있다.
특히 꽉 막힌 감정보따리가
노곤노곤해질 수 있는 순간은
걸으며 주변을 감싸쥐고 사는 수피를
만날 때다.
그럴때마다 찍어둔 사진이
사진첩을 빛내고 있다.
순간을 알아채고
기록하는 시간.
나무와 함께여서 더 특별하다
우리동네 은행나무들🌿
봄여름가을겨울 출퇴근을 함께한다☺️
신교동 사거리에서 자하문로와 필운대로
우리동네 은행나무들🌿
봄여름가을겨울 출퇴근을 함께한다☺️
신교동 사거리에서 자하문로와 필운대로
내가 아끼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나무🌳
칩코운동을 계획하고 갔는데 중간에 경동건설 직원이 입구에서 사유지 표지판 못봤냐? 왜들어왔냐? 뭐하러왔냐 언제나갈거냐해서 나무껴안기는 못했습니다.
슬픈 마음으로 우리끼리 안아주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물난리가 비상인 시국에 걱정과 염려 속에서 출발했었는데요. 노자산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음을,
노자산의 힘을 보았고. 산사태는 개발로 인한 하늘이 내리는 벌임을 실감했습니다.
이런 노자산을 개발한다면 하늘이 노할 것입니다.
"모두의 일은 누구의 일도 아니다." 숲을 죽이고 골프장을 만드는 기업들은 바로 그런 점을 노립니다.
숲의 가치와 함께 우리의 공유지, 미래의 자원까지 모조리 가져가는데. 내 일 아니라고 우리는 침묵합니다.
공유지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일파 한두 명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하지만, 보여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 암살에서 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20세기의 독립운동이나, 21세기의 환경운동이나, 모두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 의심하면서 물어봅니다. "그런다고 자본주의의 힘을 권력의 힘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모르죠. 하지만, 우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숲을 죽이는 건 옳지 않다고.
우리의 활동이 기후변화 시대에 가장 소중한
숲을 지켜낸 역사로 기록됐으면 합니다.
* 칩코운동 : 1970년대 인도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환경보호운동으로, 여성들이 숲의 벌목을 막기 위해 나무를 껴안아 숲을 지켜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이후 전세계 환경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내가 아끼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나무🌳
칩코운동을 계획하고 갔는데 중간에 경동건설 직원이 입구에서 사유지 표지판 못봤냐? 왜들어왔냐? 뭐하러왔냐 언제나갈거냐해서 나무껴안기는 못했습니다.
슬픈 마음으로 우리끼리 안아주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물난리가 비상인 시국에 걱정과 염려 속에서 출발했었는데요. 노자산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음을,
노자산의 힘을 보았고. 산사태는 개발로 인한 하늘이 내리는 벌임을 실감했습니다.
이런 노자산을 개발한다면 하늘이 노할 것입니다.
"모두의 일은 누구의 일도 아니다." 숲을 죽이고 골프장을 만드는 기업들은 바로 그런 점을 노립니다.
숲의 가치와 함께 우리의 공유지, 미래의 자원까지 모조리 가져가는데. 내 일 아니라고 우리는 침묵합니다.
공유지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일파 한두 명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하지만, 보여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 암살에서 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20세기의 독립운동이나, 21세기의 환경운동이나, 모두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 의심하면서 물어봅니다. "그런다고 자본주의의 힘을 권력의 힘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모르죠. 하지만, 우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숲을 죽이는 건 옳지 않다고.
우리의 활동이 기후변화 시대에 가장 소중한
숲을 지켜낸 역사로 기록됐으면 합니다.
* 칩코운동 : 1970년대 인도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환경보호운동으로, 여성들이 숲의 벌목을 막기 위해 나무를 껴안아 숲을 지켜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이후 전세계 환경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나무를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될거라는
누군가 소중하게 여기는 나무라면
아무도 그 나무를 함부로 할 수 없을거라는
서울환경연합 나무나무의 추천으로 쓰는
<나의나무일지> 입니다.
비가 며칠째 계속 내린후 저번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까지 좋던 아침
문득 노자산에 가야겠다 결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괜찮을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고민한 시간들이 너무나 무의미하게도
노자산은 너무도 멀쩡했습니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에서
나무들은 서로가 손을 잡고 있어서 단단하게
산을 지탱한다는 것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런 노자산이 자연그대로의 힘으로
산사태를 막아주고, 탄소를 흡수해서
맑은 공기와 시원함을 주고
생명다양성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들을 지켜주고 있어서
더욱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그런데 노자산부터 가라산까지 5KM, 숲만 100만평,
축구장 450개 면적, 나무 200만그루를 베고 골프장을 짓겠답니다. 부디 노자산을 함께 지켜주세요🙏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나무를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될거라는
누군가 소중하게 여기는 나무라면
아무도 그 나무를 함부로 할 수 없을거라는
서울환경연합 나무나무의 추천으로 쓰는
<나의나무일지> 입니다.
비가 며칠째 계속 내린후 저번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까지 좋던 아침
문득 노자산에 가야겠다 결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괜찮을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고민한 시간들이 너무나 무의미하게도
노자산은 너무도 멀쩡했습니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에서
나무들은 서로가 손을 잡고 있어서 단단하게
산을 지탱한다는 것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런 노자산이 자연그대로의 힘으로
산사태를 막아주고, 탄소를 흡수해서
맑은 공기와 시원함을 주고
생명다양성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들을 지켜주고 있어서
더욱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그런데 노자산부터 가라산까지 5KM, 숲만 100만평,
축구장 450개 면적, 나무 200만그루를 베고 골프장을 짓겠답니다. 부디 노자산을 함께 지켜주세요🙏
예전에 익산 여행을 하면서 만난 나무가 있다.
한 번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인상 깊을 만큼 좋아하는 나무다.
동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리에서
선선한 녹음으로 땀을 천천히 식혀주었던, 익산의 나무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싶다. 그때는 더 커져있으려나...
언제나 건강히 그 자리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예전에 익산 여행을 하면서 만난 나무가 있다.
한 번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인상 깊을 만큼 좋아하는 나무다.
동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리에서
선선한 녹음으로 땀을 천천히 식혀주었던, 익산의 나무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싶다. 그때는 더 커져있으려나...
언제나 건강히 그 자리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우리 집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에 있는 나무는 처음 봤을 때는 작은 묘목이었지만, 지금은 높고 풍성한 나무로 자랐습니다.
우리 가족이 동네에 처음 이사 왔을 때 , 이 나무는 우리처럼 작고 모든 게 낯설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무는 우리 가족과 함께 시간이 흘러 자라며 같이 낯선 것에 적응하여 나갔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침마다 인사하듯 나무 앞을 지났었고 이에 보답하듯 비나 눈이 오면 나무는 피할 자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나무를 다시 보러 갔을 때는 나무가 아닌 오래된 동네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항상 이 자리를 묵묵하게 지키며 우리 가족을 지켜봐 주는 오래된 친구에게 이 기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집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에 있는 나무는 처음 봤을 때는 작은 묘목이었지만, 지금은 높고 풍성한 나무로 자랐습니다.
우리 가족이 동네에 처음 이사 왔을 때 , 이 나무는 우리처럼 작고 모든 게 낯설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무는 우리 가족과 함께 시간이 흘러 자라며 같이 낯선 것에 적응하여 나갔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침마다 인사하듯 나무 앞을 지났었고 이에 보답하듯 비나 눈이 오면 나무는 피할 자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나무를 다시 보러 갔을 때는 나무가 아닌 오래된 동네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항상 이 자리를 묵묵하게 지키며 우리 가족을 지켜봐 주는 오래된 친구에게 이 기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 주말 지친 나에게 휴식이 필요해 집 근처 가까운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과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은 저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나무 아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니 지친 마음도 가라앉고 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힘들 때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지친 나에게 휴식이 필요해 집 근처 가까운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과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은 저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나무 아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니 지친 마음도 가라앉고 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힘들 때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가는 내 소원나무 💛
일지망 학과 있는 학교 면접 보러 갔다가 들린 📍인천아트플랫폼 쪽에 있는 은행 나무 ~~ 면접 보러 갔다가 들렸을 땐 은행잎 한 가득이었는데 일년 뒤 같은 날 다시 찾았을 땐 하나도 없더라 ..ㅜ 설마 이것도 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찍 꽃이 피고 지는 그런걸까 싶기도 했지 모야 :((
올해 11월에 가도 이 나무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서 내 추억을 생각나게 해줬으면 좋겠어 !! 덕분에 추억 하나를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해 😊😊
일년에 한번씩 가는 내 소원나무 💛
일지망 학과 있는 학교 면접 보러 갔다가 들린 📍인천아트플랫폼 쪽에 있는 은행 나무 ~~ 면접 보러 갔다가 들렸을 땐 은행잎 한 가득이었는데 일년 뒤 같은 날 다시 찾았을 땐 하나도 없더라 ..ㅜ 설마 이것도 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찍 꽃이 피고 지는 그런걸까 싶기도 했지 모야 :((
올해 11월에 가도 이 나무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서 내 추억을 생각나게 해줬으면 좋겠어 !! 덕분에 추억 하나를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해 😊😊
2022년 서울환경연합으로부터 캠페인으로 받은 도토리 5개중 싹을 틔워준 유일한 전나무. 반려나무로 무럭무럭 자라서 땅에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기를…
2022년 서울환경연합으로부터 캠페인으로 받은 도토리 5개중 싹을 틔워준 유일한 전나무. 반려나무로 무럭무럭 자라서 땅에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기를…
두 번째 미션 주제는, 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무에 대해 소개하는 것. 떠오르는 나무들은 더러 있었지만, 선명한 기억으로 남은 나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대학 시절 내내 스포츠 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던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한의학신문사 기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한의사들을 만나 인터뷰 하는 것이 가장 큰 롤이었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분 중 퇴사 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한의사 선생님이 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한의학에도 신경정신과가 있고, 선생님은 마음 치유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는 분이셨다. 처음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난 사이였지만, 사회 초년생인 나를 좋게 봐주시며 늘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곤 했다. 이따금씩 마음이 힘들 때면 선생님을 뵈러 가곤 했는데, 국립중앙의료원 뒤뜰 나무 아래에 놓인 벤치에 앉아 진료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그 순간만으로도 이미 쉼이었다. 마치 고향처럼 찾아가는 그런 곳. 누구에게나 그런 곳 있기를 바라며.
두 번째 미션 주제는, 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무에 대해 소개하는 것. 떠오르는 나무들은 더러 있었지만, 선명한 기억으로 남은 나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대학 시절 내내 스포츠 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던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한의학신문사 기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한의사들을 만나 인터뷰 하는 것이 가장 큰 롤이었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분 중 퇴사 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한의사 선생님이 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한의학에도 신경정신과가 있고, 선생님은 마음 치유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는 분이셨다. 처음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난 사이였지만, 사회 초년생인 나를 좋게 봐주시며 늘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곤 했다. 이따금씩 마음이 힘들 때면 선생님을 뵈러 가곤 했는데, 국립중앙의료원 뒤뜰 나무 아래에 놓인 벤치에 앉아 진료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그 순간만으로도 이미 쉼이었다. 마치 고향처럼 찾아가는 그런 곳. 누구에게나 그런 곳 있기를 바라며.
몇년전부터 여름이되면 나를 미소짓게하는 능소화 나무. 트위터에서 능소화 이름을 알게되고, 친구와 휴가갔다가 능소화 엽서를 보게되어 친구에게 능소화를 소개해주고, 그 친구가 함께 여행해줘서 고맙다며 그 엽서를 선물해주고는 늘 내방 벽에 피어있는 능소화 나무. 그후로는 지나가다 능소화가 보이면 늘 웃음이 난다. 얼마전 학교갔다가 보게된 능소화. 이학교 친구들은 등교할때마다 웃음이 나겠네🙂
몇년전부터 여름이되면 나를 미소짓게하는 능소화 나무. 트위터에서 능소화 이름을 알게되고, 친구와 휴가갔다가 능소화 엽서를 보게되어 친구에게 능소화를 소개해주고, 그 친구가 함께 여행해줘서 고맙다며 그 엽서를 선물해주고는 늘 내방 벽에 피어있는 능소화 나무. 그후로는 지나가다 능소화가 보이면 늘 웃음이 난다. 얼마전 학교갔다가 보게된 능소화. 이학교 친구들은 등교할때마다 웃음이 나겠네🙂
학교 앞에 있는 나무🌳
지나다닐때는 모르지만
신경써 구경해 보면
아름답다. 사계절 전부.
학교 앞에 있는 나무🌳
지나다닐때는 모르지만
신경써 구경해 보면
아름답다. 사계절 전부.
학교 끝나고 집 앞에서 바라본 하늘과 나무
하늘도 이쁘지만
하늘 아래 나무가 있어 더 멋있는 배경이 된다.
학교 끝나고 집 앞에서 바라본 하늘과 나무
하늘도 이쁘지만
하늘 아래 나무가 있어 더 멋있는 배경이 된다.
친구의 공유로, 서울환경연합에서 ‘나의 나무 일지’ 미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 번째 미션 주제는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을 공유하는 것. 바쁜 일과를 지내면서 무엇을 적으면 좋을지,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지 틈틈히 고민해본 결과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동네 골목길의 나무들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대문구의 한 동네에서 자취를 시작한지 7년차, 평범한 1인 가구이면서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교회 사람들과 함께 마을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출퇴근길, 마트 가는 길, 집앞 홍제천 산책 가는 길에 늘 아는 사람을 만난다. 도처에 반가운 이들이 있으니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마을을 누리며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곤 한다. 그리고 가장 자주 지나다니는 이 골목길엔, 길 끝까지 길게 나무가 심어져 있다. 여름엔 초록이 무성함을 자랑하며, 가을엔 노란 단풍잎이 거리를 채우는 장면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어,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더라. 나에게 계절 시계와도 같은 이 나무들을 볼 때면, 홀린듯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곤 했다. (겨울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못 찾겠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나무를 보며, 나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부단히, 성실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친구의 공유로, 서울환경연합에서 ‘나의 나무 일지’ 미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 번째 미션 주제는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을 공유하는 것. 바쁜 일과를 지내면서 무엇을 적으면 좋을지,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지 틈틈히 고민해본 결과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동네 골목길의 나무들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대문구의 한 동네에서 자취를 시작한지 7년차, 평범한 1인 가구이면서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교회 사람들과 함께 마을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출퇴근길, 마트 가는 길, 집앞 홍제천 산책 가는 길에 늘 아는 사람을 만난다. 도처에 반가운 이들이 있으니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마을을 누리며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곤 한다. 그리고 가장 자주 지나다니는 이 골목길엔, 길 끝까지 길게 나무가 심어져 있다. 여름엔 초록이 무성함을 자랑하며, 가을엔 노란 단풍잎이 거리를 채우는 장면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어,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더라. 나에게 계절 시계와도 같은 이 나무들을 볼 때면, 홀린듯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곤 했다. (겨울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못 찾겠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나무를 보며, 나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부단히, 성실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는 자작나무!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냥 좋은 나무다.
보는 것만으로 편안해지는 뭔가가 있다.
게다가 자작나무는 벗겨진 결에 따라 숨은 동물그림찾기를 하는 재미도 있지.
사진은 인제 자작나무 숲길에서 찍었다. 날 맑은 날, 푸른 잎 가득한 숲에서는 사랑이 넘쳐난다. 오늘의 숨은동물찾기는 코끼리!!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는 자작나무!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냥 좋은 나무다.
보는 것만으로 편안해지는 뭔가가 있다.
게다가 자작나무는 벗겨진 결에 따라 숨은 동물그림찾기를 하는 재미도 있지.
사진은 인제 자작나무 숲길에서 찍었다. 날 맑은 날, 푸른 잎 가득한 숲에서는 사랑이 넘쳐난다. 오늘의 숨은동물찾기는 코끼리!!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를 소개하기. (스압 죄송해요)
이번주 미션 수행을 위해서 집 주변은 물론 다양한 장소에서 나무를 관찰하다보니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산책길에 휴대폰만 쳐다보고 다니느라 안보이던 다양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곳의 나무들은 가지가 앙상하고 어떤 곳에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은 것 같이 정갈하고 어떤곳은 다양한 나무들로 잎이 무성하고, 자꾸 관찰하다보니 나무를 둘러싼 특징들도 보이는 듯 했다.
단지가 큰 아파트나 관공서는 나무들이 꽤나 많고 정갈한 반면 도로를 품은 길가의 나무들은 어쩐지 띄엄띄엄 매연과 싸우고 있는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 주로 길가에는 ‘조팝나무 사철나무 향나무’ 이런걸 많이 심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무관련 검색을 하다가 떠오른 한가지를 소개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2주차 미션 주제로 선정했다.
3개월 전쯤 나는 남편의 어머니를 천국으로 보내면서 수목장(樹木葬)을 하게 된 것. 수목장은 수목의 뿌리 주위에 골분을 묻어주는 방법으로 고인이 나무와 함께한다는 자연회귀적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뭐랄까, ‘나무는 사람이 살아있을때부터마지막까지 함께해주는 다양한 역할‘을 해내는데, 그의 능력에 비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운 인간적인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나무는 그 조차도 받아들이고 있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도 긴 스압으로 급히 마무리 해보자면 나무일지 덕분에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감정을 잊지 않고 나무에게 관심과 감사를 이어나갈 수 있길 .. 소망해본다. 서환연 감사합니다!!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특별한 나무를 소개하기. (스압 죄송해요)
이번주 미션 수행을 위해서 집 주변은 물론 다양한 장소에서 나무를 관찰하다보니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산책길에 휴대폰만 쳐다보고 다니느라 안보이던 다양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곳의 나무들은 가지가 앙상하고 어떤 곳에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은 것 같이 정갈하고 어떤곳은 다양한 나무들로 잎이 무성하고, 자꾸 관찰하다보니 나무를 둘러싼 특징들도 보이는 듯 했다.
단지가 큰 아파트나 관공서는 나무들이 꽤나 많고 정갈한 반면 도로를 품은 길가의 나무들은 어쩐지 띄엄띄엄 매연과 싸우고 있는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 주로 길가에는 ‘조팝나무 사철나무 향나무’ 이런걸 많이 심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무관련 검색을 하다가 떠오른 한가지를 소개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2주차 미션 주제로 선정했다.
3개월 전쯤 나는 남편의 어머니를 천국으로 보내면서 수목장(樹木葬)을 하게 된 것. 수목장은 수목의 뿌리 주위에 골분을 묻어주는 방법으로 고인이 나무와 함께한다는 자연회귀적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뭐랄까, ‘나무는 사람이 살아있을때부터마지막까지 함께해주는 다양한 역할‘을 해내는데, 그의 능력에 비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운 인간적인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나무는 그 조차도 받아들이고 있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도 긴 스압으로 급히 마무리 해보자면 나무일지 덕분에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감정을 잊지 않고 나무에게 관심과 감사를 이어나갈 수 있길 .. 소망해본다. 서환연 감사합니다!!
나무에 머리가 닿을 것 같아~
놀이터 그네를 타면서 신이 나 외치는 아이들😄
바로 옆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는
나무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무더운 날씨에도 나무 그늘 덕분에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자연과 가까이 지내다보면
누가 꼭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생깁니다
지난 2개월동안 가로수 시민조사단이
서울 시내 가로수 1,011그루를 조사했는데
효자로의 가로수가
연간 1톤에 가까운 탄소를 흡수해
탄소 흡수량 1등을 했대요
탄소흡수와 저장을 위주로 계산한
효자로 가로수의 헥타르당 연간 경제적 가치는
약265만원이랍니다
나무는 성장하면서 잎이 풍성해질수록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고 하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상승하는 나무의 가치🌳
절대 함부로 다루면 안되겠습니다
나무에 머리가 닿을 것 같아~
놀이터 그네를 타면서 신이 나 외치는 아이들😄
바로 옆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는
나무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무더운 날씨에도 나무 그늘 덕분에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자연과 가까이 지내다보면
누가 꼭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생깁니다
지난 2개월동안 가로수 시민조사단이
서울 시내 가로수 1,011그루를 조사했는데
효자로의 가로수가
연간 1톤에 가까운 탄소를 흡수해
탄소 흡수량 1등을 했대요
탄소흡수와 저장을 위주로 계산한
효자로 가로수의 헥타르당 연간 경제적 가치는
약265만원이랍니다
나무는 성장하면서 잎이 풍성해질수록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고 하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상승하는 나무의 가치🌳
절대 함부로 다루면 안되겠습니다
집앞을 지켜주는 소나무🌲 바깥이 너무 훤해서 부담스러운 저층세대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고마운 나무. 사시사철 푸르게 그 자리 그대로 있어준다. 우리는 서로를 소개해본적도, 이렇다할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지만 항상 서로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이다. 언젠가 내가 이곳을 떠나더라도 내가 잠시 이 곳에 머물렀다는 걸 나무는 기억해주겠지. 남은 시간도 잘 부탁해 나무야🌲💚
집앞을 지켜주는 소나무🌲 바깥이 너무 훤해서 부담스러운 저층세대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고마운 나무. 사시사철 푸르게 그 자리 그대로 있어준다. 우리는 서로를 소개해본적도, 이렇다할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지만 항상 서로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이다. 언젠가 내가 이곳을 떠나더라도 내가 잠시 이 곳에 머물렀다는 걸 나무는 기억해주겠지. 남은 시간도 잘 부탁해 나무야🌲💚
나무들아 고마워 💚 길을 걸으며 바라 본 나무들은, 나에게 때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큰 행복을 준다. 해가 쨍쨍 비추고 있는 날☀️ 그늘이란 걸 만들어 줘 해의 열기를 피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날🌧️ 비를 덜 맞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뿌리를 깊게 뻗는 나무뿌리를 보면 ’더이상 파고 들어갈 땅이 없어서 위로 나오는 건가?‘, ’희한하게 이 나무만 뿌리가 많은가?‘ 등등 다양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튼튼한 뿌리들을 보면 나는, 나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나무들아 고마워 💚 길을 걸으며 바라 본 나무들은, 나에게 때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큰 행복을 준다. 해가 쨍쨍 비추고 있는 날☀️ 그늘이란 걸 만들어 줘 해의 열기를 피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날🌧️ 비를 덜 맞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뿌리를 깊게 뻗는 나무뿌리를 보면 ’더이상 파고 들어갈 땅이 없어서 위로 나오는 건가?‘, ’희한하게 이 나무만 뿌리가 많은가?‘ 등등 다양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튼튼한 뿌리들을 보면 나는, 나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나에게 모든 나무는 다 특별하다 할 수 있지만
그 중 살고 있는 마을입구에
최근 몇년새 유명해진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들 이야기가 하고 싶다.
버스를 기다릴 때 여름 태양빛과 겨울바람을 막아주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그 곁을 거닐 수 있고
가을에 은행이 떨어지면 마을분들의 소소한 수입원이 되기도 하는
그런데 이 나무들이 유명해지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자
나무를 생명 고유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품가치로 보는 관의 관리가 시작되어 급기야 3~4년 전 대거 가지치기가 있었다.
다음 해에 그전 해 나무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헐렁하고 볼품없어진 나무의 모습에 의아해 하고 왜인지 물어왔었다.
소위 전문가란 사람들이 한 짓이랍니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밑둥근처를 시멘트로 둘러친 것도 부족해 온갖 쓰레기며 오물들을 참아내며
거기 살아 서 있는 것이 참으로 장한 모든 가로수들
팔과 손가락이랄 수 있는 가지를 해마다 잘리는 수모를 겪고도 거기 또 새순을 내며 본디 모습을 회복하려 충실한 삶을 살며 서 있는 나무들
아이구 너희들은 배알도 없냐 하다가
문득 부끄러워진다.
오늘도 고마운 나무아래
가만히 서있었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은행나무들
나에게 모든 나무는 다 특별하다 할 수 있지만
그 중 살고 있는 마을입구에
최근 몇년새 유명해진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들 이야기가 하고 싶다.
버스를 기다릴 때 여름 태양빛과 겨울바람을 막아주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그 곁을 거닐 수 있고
가을에 은행이 떨어지면 마을분들의 소소한 수입원이 되기도 하는
그런데 이 나무들이 유명해지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자
나무를 생명 고유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품가치로 보는 관의 관리가 시작되어 급기야 3~4년 전 대거 가지치기가 있었다.
다음 해에 그전 해 나무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헐렁하고 볼품없어진 나무의 모습에 의아해 하고 왜인지 물어왔었다.
소위 전문가란 사람들이 한 짓이랍니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밑둥근처를 시멘트로 둘러친 것도 부족해 온갖 쓰레기며 오물들을 참아내며
거기 살아 서 있는 것이 참으로 장한 모든 가로수들
팔과 손가락이랄 수 있는 가지를 해마다 잘리는 수모를 겪고도 거기 또 새순을 내며 본디 모습을 회복하려 충실한 삶을 살며 서 있는 나무들
아이구 너희들은 배알도 없냐 하다가
문득 부끄러워진다.
오늘도 고마운 나무아래
가만히 서있었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은행나무들
안녕하세요, YOU입니다!
오늘은 2번째 "나의 나무일지🌳"를 들고 와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나무와의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신기하다고하면 신기한 추억이 있어요. 산림학과에 재학 중인데 한 수업 시간 중 과제로 단풍달력🗓을 제작하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단풍하면 생각나는 우리 단풍나무를 찾아서 찍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빨갛게 물들지 않아 청단풍나무인줄 알고 너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앞뒤로 아파트와 소나무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
다행히 과제 마감일 전에 수줍게 붉은빛을 보여준 단풍나무🍁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토록 단풍이 들길 바란적이 없었기도 하고요.
위와 같은 추억이 있어 사진의 단풍나무가 많이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도 건강히 자라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추억이 담긴 나무일지를 댓글로 작성해주신다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나무와 함께 보내는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YOU입니다!
오늘은 2번째 "나의 나무일지🌳"를 들고 와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나무와의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신기하다고하면 신기한 추억이 있어요. 산림학과에 재학 중인데 한 수업 시간 중 과제로 단풍달력🗓을 제작하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단풍하면 생각나는 우리 단풍나무를 찾아서 찍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빨갛게 물들지 않아 청단풍나무인줄 알고 너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앞뒤로 아파트와 소나무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
다행히 과제 마감일 전에 수줍게 붉은빛을 보여준 단풍나무🍁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토록 단풍이 들길 바란적이 없었기도 하고요.
위와 같은 추억이 있어 사진의 단풍나무가 많이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도 건강히 자라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추억이 담긴 나무일지를 댓글로 작성해주신다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나무와 함께 보내는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기 후원하고 있는 서울환경연합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미있는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나만의 특별한 나무이야기
마미포레의 나무는 저희 집앞을 지키고 있는 목련이예요.
사계절 베란다 창밖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나무.
🌸봄이면 커다란 목련꽃을 피워
배고픈 새들에게 밥으로 내어주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잎을 내고
매미에게 맛있는 수액과 보금자리 마련해주고
🍂가을이면 큼직한 잎을 떨어뜨려
양분없는 화단에 영양을 제공해요
👀겨울이면 우울해 할 마미포레에게
겨울눈으로 위로하고 눈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해요.
몇해 전 수목 작업으로
풍성했던 가지가 다 잘려나가서
3년을 나무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올 봄 목련이 지고 잎이 자리를 잡을쯤
관리사무실에서
다시 가지치기를 하신다기에 진심으로 부탁했어요
제가 3층 이 집에 사는건
저 목련을 일년 내내 보기위해서라고
다행히 올해는 저의 진심이 통한 덕에
아름다운 나의나무 지켜볼 수있지만
내년엔 또 어찌 될런지🥹
수목 가지치기가 유행인듯
전국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어서 마음 아파요. 아름드리 키워진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하고...
삭뚝 가지를 다 잘라버리기도하고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사람 기준의 이유잖아요
정기 후원하고 있는 서울환경연합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미있는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나만의 특별한 나무이야기
마미포레의 나무는 저희 집앞을 지키고 있는 목련이예요.
사계절 베란다 창밖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나무.
🌸봄이면 커다란 목련꽃을 피워
배고픈 새들에게 밥으로 내어주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잎을 내고
매미에게 맛있는 수액과 보금자리 마련해주고
🍂가을이면 큼직한 잎을 떨어뜨려
양분없는 화단에 영양을 제공해요
👀겨울이면 우울해 할 마미포레에게
겨울눈으로 위로하고 눈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해요.
몇해 전 수목 작업으로
풍성했던 가지가 다 잘려나가서
3년을 나무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올 봄 목련이 지고 잎이 자리를 잡을쯤
관리사무실에서
다시 가지치기를 하신다기에 진심으로 부탁했어요
제가 3층 이 집에 사는건
저 목련을 일년 내내 보기위해서라고
다행히 올해는 저의 진심이 통한 덕에
아름다운 나의나무 지켜볼 수있지만
내년엔 또 어찌 될런지🥹
수목 가지치기가 유행인듯
전국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어서 마음 아파요. 아름드리 키워진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하고...
삭뚝 가지를 다 잘라버리기도하고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사람 기준의 이유잖아요
꼬꼬마 중학생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낮은 2층 주택이 가득한 동네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저, 돌이켜보면 눈 한번 감았다 뜬 것처럼 찰나이지만 동네도 강산이 변했다.
그래도 변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는 것들이 있다.
이 나무 또한 그렇다. 나는 늘 새삼스레 이 나무를 볼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한다. “이렇게 작은 공원에 도대체 쟤는 얼마나 저 자리를 지켰길래 저리도 울창하게 자랐을까”
언젠가 엄마는 그랬다. “몰라, 그래도 성인 두 명이 껴앉아야 할 만큼 커질 걸 보면 아주 오래 이곳을 지키고 있었겠네”
그렇다면 내가 저 나무를 보듯, 저 나무도 지금 나를 보고 있겠지 하는 생각.
서울환경연합 글에 따르면, 나무는 태어나자마자 주위를 ‘살핀다’라고 한다. 이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광형태형성(photomorphogenesis)이라고 한단다. 정확히 우리의 형태보단 우리가 나무에 드리운 어둠을 보는 것이다.
문득 저 나무를 볼 때며 했던 생각들이 떠올랐다. 내가 건너가보지 못할 과거의 시간을 지나온 이들의 이야기들 말이다. 한가로운 봄의 낮 까르르 한바탕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의 그림자의 물결. 타들어가는 여름 거대한 그림자로 품은 노인들의 온기. 어느 저녁, 가로등을 살짝 가린 설렘이 짙은 그림자. 유난히 까만 나무를 소복이 덮은 하얀 눈 아래 발자국 그림자를 남기던 누군가의 고민.
제멋대로 드리워지는 어둠에도 나무는 잘 자라났다. 언젠가 나 역시 녹음이 짙은 저 나무 앞에 서 다짐을 한 적 있다. 너무 아파하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내자고. 내가 그토록 아끼는 나무에 어김없이 녹음이 찾아왔다.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변화하지 않는 것을 소중히 여기자고, 올해의 다짐 따위를 새겨본다.
꼬꼬마 중학생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낮은 2층 주택이 가득한 동네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저, 돌이켜보면 눈 한번 감았다 뜬 것처럼 찰나이지만 동네도 강산이 변했다.
그래도 변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는 것들이 있다.
이 나무 또한 그렇다. 나는 늘 새삼스레 이 나무를 볼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한다. “이렇게 작은 공원에 도대체 쟤는 얼마나 저 자리를 지켰길래 저리도 울창하게 자랐을까”
언젠가 엄마는 그랬다. “몰라, 그래도 성인 두 명이 껴앉아야 할 만큼 커질 걸 보면 아주 오래 이곳을 지키고 있었겠네”
그렇다면 내가 저 나무를 보듯, 저 나무도 지금 나를 보고 있겠지 하는 생각.
서울환경연합 글에 따르면, 나무는 태어나자마자 주위를 ‘살핀다’라고 한다. 이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광형태형성(photomorphogenesis)이라고 한단다. 정확히 우리의 형태보단 우리가 나무에 드리운 어둠을 보는 것이다.
문득 저 나무를 볼 때며 했던 생각들이 떠올랐다. 내가 건너가보지 못할 과거의 시간을 지나온 이들의 이야기들 말이다. 한가로운 봄의 낮 까르르 한바탕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의 그림자의 물결. 타들어가는 여름 거대한 그림자로 품은 노인들의 온기. 어느 저녁, 가로등을 살짝 가린 설렘이 짙은 그림자. 유난히 까만 나무를 소복이 덮은 하얀 눈 아래 발자국 그림자를 남기던 누군가의 고민.
제멋대로 드리워지는 어둠에도 나무는 잘 자라났다. 언젠가 나 역시 녹음이 짙은 저 나무 앞에 서 다짐을 한 적 있다. 너무 아파하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내자고. 내가 그토록 아끼는 나무에 어김없이 녹음이 찾아왔다.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변화하지 않는 것을 소중히 여기자고, 올해의 다짐 따위를 새겨본다.
너무 궁금하다, 저 나무의 뿌리… 1층 정원 아래는 주차장, 그럼 뿌리는 어디로 발을 뻗나??? 참 이상한 세상, 그 속에 살고있는 나무들,,:(
너무 궁금하다, 저 나무의 뿌리… 1층 정원 아래는 주차장, 그럼 뿌리는 어디로 발을 뻗나??? 참 이상한 세상, 그 속에 살고있는 나무들,,:(
삭막한 공장지대 가운데 떡하니 늠름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 🌲 멋짐자체 👍
삭막한 공장지대 가운데 떡하니 늠름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 🌲 멋짐자체 👍
나무? 라고 했을 때 웬 나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실상 나한테 위안이 된 나무라는 게 있을까 생각해봤다. 우리 집은 주택도 아니고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앨범을 보니까 난 나무를 좋아하는 인간이었다. 사실 사진이 굉장히 많지만서도 최근 찍은 나무만 여러 장이었다.
사진이 아니라 그냥 기억에 남는 나무를 말해보겠다
- 원조 아파트 나무. 행운마트 앞 나무, 없어졌다. 저번에 ㅊㅅ이 집 가던 길에 문득 실감했다. 얼마나 허전하던지..
- 진주초등학교 나무.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베어버린 것으로 기억한다. 왜 벤 건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 속에 그 나무 밑 개수대(?)에서 송충이를 본 것만 같아서 맞는 것 같다. 그 송충이는 이후 중3 눈썹벌레에게 영감을 주게 되었고.
- 장미공원과 죽서루의 나무들. 중학생 때인가 장미공원 나무 앞에서 위엔 무아무아 연보라색 티를 입고 아래엔 아이보리색 치마를 입고 신발은 지금은 망가진 샌들을 신고 찍은 사진이 있다. 그 사진 속 나무가 생각난다. 죽서루 앞에선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쯤인가 사진을 찍었다 홀로 바닥에 휴대폰을 두고 목엔 카메라를 메고 찍었다. 참 예뻤는데 그 나무들은 어디로 가고 죽서루는 신기한 모습이 되었더라.
- 복숭아 나무. 엄마는 할머니댁에 복숭아 나무를 심었었다고 한다. 최근 복숭아 나무를 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생각이 났다. 맛이 없었다는데.. 복숭아 나무는 어디로 간걸까. 그리고 할머니댁 뒷편에 빨래줄 같은 것이 걸린 나무가 있다. 그 나무도 생각난다.
뭐 없는 것처럼 해놓고 내 기억 속 나무는 많았다. 사실 생각하면 더 많지만 적당히 하겠다.
나무? 라고 했을 때 웬 나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실상 나한테 위안이 된 나무라는 게 있을까 생각해봤다. 우리 집은 주택도 아니고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앨범을 보니까 난 나무를 좋아하는 인간이었다. 사실 사진이 굉장히 많지만서도 최근 찍은 나무만 여러 장이었다.
사진이 아니라 그냥 기억에 남는 나무를 말해보겠다
- 원조 아파트 나무. 행운마트 앞 나무, 없어졌다. 저번에 ㅊㅅ이 집 가던 길에 문득 실감했다. 얼마나 허전하던지..
- 진주초등학교 나무.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베어버린 것으로 기억한다. 왜 벤 건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 속에 그 나무 밑 개수대(?)에서 송충이를 본 것만 같아서 맞는 것 같다. 그 송충이는 이후 중3 눈썹벌레에게 영감을 주게 되었고.
- 장미공원과 죽서루의 나무들. 중학생 때인가 장미공원 나무 앞에서 위엔 무아무아 연보라색 티를 입고 아래엔 아이보리색 치마를 입고 신발은 지금은 망가진 샌들을 신고 찍은 사진이 있다. 그 사진 속 나무가 생각난다. 죽서루 앞에선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쯤인가 사진을 찍었다 홀로 바닥에 휴대폰을 두고 목엔 카메라를 메고 찍었다. 참 예뻤는데 그 나무들은 어디로 가고 죽서루는 신기한 모습이 되었더라.
- 복숭아 나무. 엄마는 할머니댁에 복숭아 나무를 심었었다고 한다. 최근 복숭아 나무를 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생각이 났다. 맛이 없었다는데.. 복숭아 나무는 어디로 간걸까. 그리고 할머니댁 뒷편에 빨래줄 같은 것이 걸린 나무가 있다. 그 나무도 생각난다.
뭐 없는 것처럼 해놓고 내 기억 속 나무는 많았다. 사실 생각하면 더 많지만 적당히 하겠다.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나무 이야기에 대한 미션을 받았다.
생김새를 따지고 보면 잎이 크고 넓은 나무와 버드나무, 소나무, 굴참나무를 좋아하지만 결국 가로수와 동네에서 만나는 나무에 정이 간다.
물웅덩이에 비치는 나무라던가, 강쥐가 산책할 때마다 들르는 나무라던가, 어두워질 무렵 하늘을 봤을 때 같이 보이는 나무라던가, 쨍쨍하게 내리쬐는 해와 만나는 나무라던가, 바람이 나뭇잎에 부대낄 때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무라던가 하는 것들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나무 이야기에 대한 미션을 받았다.
생김새를 따지고 보면 잎이 크고 넓은 나무와 버드나무, 소나무, 굴참나무를 좋아하지만 결국 가로수와 동네에서 만나는 나무에 정이 간다.
물웅덩이에 비치는 나무라던가, 강쥐가 산책할 때마다 들르는 나무라던가, 어두워질 무렵 하늘을 봤을 때 같이 보이는 나무라던가, 쨍쨍하게 내리쬐는 해와 만나는 나무라던가, 바람이 나뭇잎에 부대낄 때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무라던가 하는 것들
나의 어릴적 첫번째 나무는, 팔처럼 뻗어있던 가지에 타고 부릉부릉하며 매달려 흔들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나무의 종류는 전혀없다.
워낙 오래된 몇십년전 기억이고 사진도 흔하지않던 시절이어서 그저 머릿속에만 간직되어 있는 추억의 나무이다.
두번째 나무는, 엄마 고향인 용문에 갔을때 보았던 용문산 은행나무였다.
걸어가던 그곳에서 팔았던 개구리나 메뚜기를 요리해 팔았던 기억도 특이하였었고, 은행나무자체가 워낙 거대하고 커서 가히 압도적이었다.
사람 몇십명이 둘러서 재어야지 젤수가 있는 굵기라고 하였다.
천년을 넘게 살았었다고 하였었고, 전쟁이 날때면 빨간눈물을 흘렸다던 전설을 듣기도 하였다.
그당시에는 은행나무 주위를 보호하기 위해 막아 놓지 않았었는데 몇년전에 한번 구경갔을때는 보호막을 꽤 크게 쳐놨었고, 안에 은행 열매를 받기 위해 바닥에 비닐천막같은걸 깔아놨었다.
어렸을때보다 더 커진것 같았다.
기억이 왜곡이 되었기도 했을테고 어린시절봤을땐 동그랬던것 같았는데, 몇년전 봤을땐 좀더 길쭉한 느낌이었다.
워낙 굵고 커서 나무 자체에 압도되었던 기억이었다.
천년만년 커가는 그런 나무들이 정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적다가 생각난게 시골에 있던 당산나무 두그루가 생각이 난다.
한그루는 작은집 앞에 개울가 위에 아슬아슬하게 나 있었고 (그당시에는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아슬한 위치에 있었다. 시골 안간지 오래되어 잘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릴적에는 동네에 큰 나무는 다 당산 나무였던것 같다.
동네를 지켜준다고 이름 붙여졌던것 같다.
어쨌든 또 한그루는 정자 주변에 있어서 마을 사람들의 쉼터와 그늘이 되어주곤 했었다.
옥수수며 감자 그런 간식들을 가지고 나가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은 최대한 동그란 돌을 모아 공기놀이도 하며 놀곤 하였다.
그렇게 자주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놀아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의 이름은 물론 집 숫가락 갯수까지 알 정도로 친근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는 현재의 나무다.
사실 요즘에는 일도 바쁘고 나무까지 살펴보고 다닐 여유는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나무일지의 미션을 수행하게 되면서 주변 나무를 우연히 살펴보게 되며 흔한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 벚나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살펴보니 느티나무, 소나무, 향나무, 조팝나무, 이팝나무등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이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집 복도에서 바라보면 풍성하게 초록초록해서 눈을 맑개해주고 걸을때 그늘을 마련해주던 나무가 느티나무였던것도 알게 되었다. 까치의 집이었다가 까치가 떠나고 직박구리가 영역표시를 하는듯 꼭대기에 매달려 우는모습도 인상적이고 보기 좋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주변을 지켜주고 공기를 정화해주고 물을 흡수해주고 천년만년 자라줬으면 좋겠다~♡♡
도시를 정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수명을 다하듯 폐기 당하는게 아니라 그곳에 그냥 있는채로 도시 정비가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나의 어릴적 첫번째 나무는, 팔처럼 뻗어있던 가지에 타고 부릉부릉하며 매달려 흔들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나무의 종류는 전혀없다.
워낙 오래된 몇십년전 기억이고 사진도 흔하지않던 시절이어서 그저 머릿속에만 간직되어 있는 추억의 나무이다.
두번째 나무는, 엄마 고향인 용문에 갔을때 보았던 용문산 은행나무였다.
걸어가던 그곳에서 팔았던 개구리나 메뚜기를 요리해 팔았던 기억도 특이하였었고, 은행나무자체가 워낙 거대하고 커서 가히 압도적이었다.
사람 몇십명이 둘러서 재어야지 젤수가 있는 굵기라고 하였다.
천년을 넘게 살았었다고 하였었고, 전쟁이 날때면 빨간눈물을 흘렸다던 전설을 듣기도 하였다.
그당시에는 은행나무 주위를 보호하기 위해 막아 놓지 않았었는데 몇년전에 한번 구경갔을때는 보호막을 꽤 크게 쳐놨었고, 안에 은행 열매를 받기 위해 바닥에 비닐천막같은걸 깔아놨었다.
어렸을때보다 더 커진것 같았다.
기억이 왜곡이 되었기도 했을테고 어린시절봤을땐 동그랬던것 같았는데, 몇년전 봤을땐 좀더 길쭉한 느낌이었다.
워낙 굵고 커서 나무 자체에 압도되었던 기억이었다.
천년만년 커가는 그런 나무들이 정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적다가 생각난게 시골에 있던 당산나무 두그루가 생각이 난다.
한그루는 작은집 앞에 개울가 위에 아슬아슬하게 나 있었고 (그당시에는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아슬한 위치에 있었다. 시골 안간지 오래되어 잘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릴적에는 동네에 큰 나무는 다 당산 나무였던것 같다.
동네를 지켜준다고 이름 붙여졌던것 같다.
어쨌든 또 한그루는 정자 주변에 있어서 마을 사람들의 쉼터와 그늘이 되어주곤 했었다.
옥수수며 감자 그런 간식들을 가지고 나가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은 최대한 동그란 돌을 모아 공기놀이도 하며 놀곤 하였다.
그렇게 자주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놀아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의 이름은 물론 집 숫가락 갯수까지 알 정도로 친근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는 현재의 나무다.
사실 요즘에는 일도 바쁘고 나무까지 살펴보고 다닐 여유는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나무일지의 미션을 수행하게 되면서 주변 나무를 우연히 살펴보게 되며 흔한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 벚나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살펴보니 느티나무, 소나무, 향나무, 조팝나무, 이팝나무등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이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집 복도에서 바라보면 풍성하게 초록초록해서 눈을 맑개해주고 걸을때 그늘을 마련해주던 나무가 느티나무였던것도 알게 되었다. 까치의 집이었다가 까치가 떠나고 직박구리가 영역표시를 하는듯 꼭대기에 매달려 우는모습도 인상적이고 보기 좋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주변을 지켜주고 공기를 정화해주고 물을 흡수해주고 천년만년 자라줬으면 좋겠다~♡♡
도시를 정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수명을 다하듯 폐기 당하는게 아니라 그곳에 그냥 있는채로 도시 정비가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어린 시절부터 나랑 함께 자라서
5층짜리 아파트보다 더 크게 자랐던
우리 동네 나무
너무 커져버려서 건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금은 밑둥만 남아버린 나무
나무를 지나다닐 때마다
너무 멋지게 잘 자라서
애정을 가지고 좋아했었는데
잘려지고 나서 한동안 마음 아파서
나무가 있던 길로 다니지 못 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본 잘려진 밑둥에서
이끼랑 풀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
어린 시절부터 나랑 함께 자라서
5층짜리 아파트보다 더 크게 자랐던
우리 동네 나무
너무 커져버려서 건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금은 밑둥만 남아버린 나무
나무를 지나다닐 때마다
너무 멋지게 잘 자라서
애정을 가지고 좋아했었는데
잘려지고 나서 한동안 마음 아파서
나무가 있던 길로 다니지 못 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본 잘려진 밑둥에서
이끼랑 풀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
아직 덜 붉은 올해 7월 15일 / 흐드러진 작년 7월 23일 배롱나무
찍은 방향이 다르지만 같은 나무! 가장 좋아하는 여름꽃 중 하나!
분홍색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배롱꽃은 좋아💕
연무공원(창훈로39번길 4)
아직 덜 붉은 올해 7월 15일 / 흐드러진 작년 7월 23일 배롱나무
찍은 방향이 다르지만 같은 나무! 가장 좋아하는 여름꽃 중 하나!
분홍색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배롱꽃은 좋아💕
연무공원(창훈로39번길 4)
365일 고마운 은행나무에 붙어있던 팻말
모든 은행나무에 있지 않은 걸 보니, 은행이 열리는 암그루에만 걸어둔 듯
나는 어릴 때 들어서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도움 되겠다
365일 고마운 은행나무에 붙어있던 팻말
모든 은행나무에 있지 않은 걸 보니, 은행이 열리는 암그루에만 걸어둔 듯
나는 어릴 때 들어서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도움 되겠다
나무는 태어나자마자 주위를 '살핀다'고 해요. 빛에 따라 스위치처럼 광수용체가 활성화되죠.주변에 자라고 있는 다른 식물이 있나? 그늘은 없을까? 빨리 자라서 방해물을 덮어버릴까? 광수용체로 감지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민'하면서 자기 모양🌳을 만들어나갑니다. 이걸 어려운 말로 '광형태형성(photomorphogenesis)'이라고 불러요. 그렇다면 나무는 우리를 '볼' 수 있는 걸까요? 네, 나무는 봅니다. 무엇을 볼까요? 정확히는 우리의 드리운 어둠을 봅니다.
출처 서울환경연합
----------
그날의 기분을 읽고 속삭이듯
나를 달래주며 춤추는 나무🌳
남들에겐 특별하지 않아도
내게는 더 없이 특별한 나무🌳
*몹시 더운 밤 산책중에 찰칵*
*나무위치 수원시매여울도서관 산책로*
나무는 태어나자마자 주위를 '살핀다'고 해요. 빛에 따라 스위치처럼 광수용체가 활성화되죠.주변에 자라고 있는 다른 식물이 있나? 그늘은 없을까? 빨리 자라서 방해물을 덮어버릴까? 광수용체로 감지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민'하면서 자기 모양🌳을 만들어나갑니다. 이걸 어려운 말로 '광형태형성(photomorphogenesis)'이라고 불러요. 그렇다면 나무는 우리를 '볼' 수 있는 걸까요? 네, 나무는 봅니다. 무엇을 볼까요? 정확히는 우리의 드리운 어둠을 봅니다.
출처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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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분을 읽고 속삭이듯
나를 달래주며 춤추는 나무🌳
남들에겐 특별하지 않아도
내게는 더 없이 특별한 나무🌳
*몹시 더운 밤 산책중에 찰칵*
*나무위치 수원시매여울도서관 산책로*
제가 몰래(?) 키우고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사무실 뒷뜰에 멋진 단풍나무가 있었는데, 나무 뿌리가 건물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해서 작년에 베어버렸습니다. 알고 있었지만 베어버리니 너무 속상했는데, 어느순간 요 아이가 자라고 있었어요~ 최대한 나무인거를 티를 안내면서 모올래 지극정성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몰래(?) 키우고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사무실 뒷뜰에 멋진 단풍나무가 있었는데, 나무 뿌리가 건물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해서 작년에 베어버렸습니다. 알고 있었지만 베어버리니 너무 속상했는데, 어느순간 요 아이가 자라고 있었어요~ 최대한 나무인거를 티를 안내면서 모올래 지극정성 키우고 있습니다~~
나의 특별한 나무,
평화를 가져다 줄 도토리
피스 ✌🏻
환경연합에서 만난 내 첫 식물친구
애정에 대한 생각을 하게해주고
피어나있는 모습만으로, 존재만으로 고양감을 느끼게해줬지!
난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사과나무 말고 제 2의 피스를 심겠어
나의 이로운 흔적이 되어쥬렴
자연방생은 2023.04.16.
나의 특별한 나무,
평화를 가져다 줄 도토리
피스 ✌🏻
환경연합에서 만난 내 첫 식물친구
애정에 대한 생각을 하게해주고
피어나있는 모습만으로, 존재만으로 고양감을 느끼게해줬지!
난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사과나무 말고 제 2의 피스를 심겠어
나의 이로운 흔적이 되어쥬렴
자연방생은 2023.04.16.
봄이면 도무지 외면할 수 없을 만큼 화사한 흰꽃과 풍성한 향으로 존재감 가득한 우리동네 라일락.
다른 계절에는 시선이 덜 가는데 오늘은 문득 이 나무가 생각났다. 투명하고 맑은 여름 하늘에 딱 어울리는 초록색이었구나.
봄이면 도무지 외면할 수 없을 만큼 화사한 흰꽃과 풍성한 향으로 존재감 가득한 우리동네 라일락.
다른 계절에는 시선이 덜 가는데 오늘은 문득 이 나무가 생각났다. 투명하고 맑은 여름 하늘에 딱 어울리는 초록색이었구나.
걷다보니 많이보이는 잎도 꽃도 이국적인 나무인데
이름이 완전 한국스러워서 반전
아빠어릴때 소여물로 많이 줬던 나무라고
이름도 소쌀밥나무라고 한다
요즘 산책할때 많이 보는데 부채같은 꽃모양도
색도 이쁘고 잎도 이쁜 나무💚
걷다보니 많이보이는 잎도 꽃도 이국적인 나무인데
이름이 완전 한국스러워서 반전
아빠어릴때 소여물로 많이 줬던 나무라고
이름도 소쌀밥나무라고 한다
요즘 산책할때 많이 보는데 부채같은 꽃모양도
색도 이쁘고 잎도 이쁜 나무💚
매일 지나가는 골목에 있는 나무 한그루.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담장 안쪽에 뿌리를 내리고 나뭇잎은 담장 바깥에 나와있는게 인상깊었다. 아무래도 담장 안 공간이 비좁은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존재감을 알리고 자라난다.
매일 지나가는 골목에 있는 나무 한그루.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담장 안쪽에 뿌리를 내리고 나뭇잎은 담장 바깥에 나와있는게 인상깊었다. 아무래도 담장 안 공간이 비좁은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존재감을 알리고 자라난다.
오늘 나에게 특별한 나무였다.
호우 쏟아지고
안타까운 소식들 넘쳐나고
축 처지는 날들이 이어졌다.
사무실 후배들과
점심메뉴로 맛집 떡볶이를 사들고
햇빛 쨍쨍한 곳으로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이 나무들의 그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까지.
뜨거운 여름 햇빛 가려주고
즐거운 점심시간 보낼 수 있게 해준
이 나무들.
오늘 나에게 특별한 나무였다.
나의 일상 속 어디에서든 만나는
모든 나무들이 특별한 존재들인 것 같다.
오늘 나에게 특별한 나무였다.
호우 쏟아지고
안타까운 소식들 넘쳐나고
축 처지는 날들이 이어졌다.
사무실 후배들과
점심메뉴로 맛집 떡볶이를 사들고
햇빛 쨍쨍한 곳으로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이 나무들의 그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까지.
뜨거운 여름 햇빛 가려주고
즐거운 점심시간 보낼 수 있게 해준
이 나무들.
오늘 나에게 특별한 나무였다.
나의 일상 속 어디에서든 만나는
모든 나무들이 특별한 존재들인 것 같다.
아침산책길에 늘 만났던
낙동강 강변길의 수양버들,
'안녕'
인사를 하고 나무아래 잠시 서서
강변의 바람을 쐬는걸 좋아했었다.
작년
태풍이 휩쓸고 간 어느날 아침
나무친구가 쓰러졌다.
슬픔과 함께 밀려 온
잘 보내주어야겠다는 마음을 따라,
쓰러진 나무가
사람들의 산책길을 방해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이 부지런히 전기톱으로 자르고
베고 싣고 떠나는 일주일 내내
이른아침 나무곁에 앉아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수고했어, 고마워'
그리고
조그만 나무가지 하나 챙겨와
우리집 거실에 살포시 걸어두었다
아침산책길에 늘 만났던
낙동강 강변길의 수양버들,
'안녕'
인사를 하고 나무아래 잠시 서서
강변의 바람을 쐬는걸 좋아했었다.
작년
태풍이 휩쓸고 간 어느날 아침
나무친구가 쓰러졌다.
슬픔과 함께 밀려 온
잘 보내주어야겠다는 마음을 따라,
쓰러진 나무가
사람들의 산책길을 방해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이 부지런히 전기톱으로 자르고
베고 싣고 떠나는 일주일 내내
이른아침 나무곁에 앉아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수고했어, 고마워'
그리고
조그만 나무가지 하나 챙겨와
우리집 거실에 살포시 걸어두었다
산책을 좋아한다. 특히 나무들이 많은 곳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취집 근처에서는 양재천에 자주 가고, 본가인 의정부에 가면 집 근처 부용천에 간다. 양재천은 정말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숲 같다. 부용천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무 두 쌍이 있다. 다른 모습의 두 나무가 산책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닿을 듯 말 듯 서로를 향해 가지를 뻗은 나무들을 볼 때마다 둘이 친구인 것 만 같아 좋아한다. 그리고 두 나무의 다른 모습, 그 다름이 정말 좋다.
서울환경연합에서 보내준 나의나무일지 두번째 미션 메일에서 <나무는 태어나자마자 주위를 '살핀다'고 해요.> 글을 보고 정말 이 두 나무는 서로를 인지하고 있겠구나 생각했다. 닿아있겠구나 라고.
또 나무는 우리를 '볼' 수 있는 걸까요? 라는 물음에 <네, 나무는 봅니다. 무엇을 볼까요? 정확히는 지민님이 드리운 어둠을 봅니다.>했다. 나의 어둠을 본다니! 내가 드리운 그림자를 보는 것이겠지만 나무는 분명 나의 어둠도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힘들고 외롭고 화가 날 때 나무 아래를 열심히 걸었으니까, 나의 마음 속 어둠도 보았을 거다. 그리고 그것들을 흡수해줬을 거다. 나무들 사이를 걷고 나면 부정적인 것들이 많이 가셨으니까. 우리의 가로수, 나무들이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처럼 말이다.
길거리의 가로수는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여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당연히 잎이 풍성한 나무가 더 많은 탄소를 흡수/저장한다. 서울의 여러 길 중 가지치기가 가장 많이 된 #신사동가로수길 이 탄소흡수량이 제일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첩을 살펴보니 2019년부터 두 나무를 찍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본가에 가서 부용천을 걸을 때마다 저 두 나무가 잘 있기를 기대한다. 두 친구 나무를 만날 때 마다 마음으로 인사한다. 서로 다른 두 나무야 반가워, 고마워, 또 만나자. 하고
올해의 사진을 아직 못 찍었는데 워케이션이 끝나고 본가에 가면 만나러 가야겠다. 나의 친구 나무 둘이 오래오래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산책을 좋아한다. 특히 나무들이 많은 곳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취집 근처에서는 양재천에 자주 가고, 본가인 의정부에 가면 집 근처 부용천에 간다. 양재천은 정말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숲 같다. 부용천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무 두 쌍이 있다. 다른 모습의 두 나무가 산책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닿을 듯 말 듯 서로를 향해 가지를 뻗은 나무들을 볼 때마다 둘이 친구인 것 만 같아 좋아한다. 그리고 두 나무의 다른 모습, 그 다름이 정말 좋다.
서울환경연합에서 보내준 나의나무일지 두번째 미션 메일에서 <나무는 태어나자마자 주위를 '살핀다'고 해요.> 글을 보고 정말 이 두 나무는 서로를 인지하고 있겠구나 생각했다. 닿아있겠구나 라고.
또 나무는 우리를 '볼' 수 있는 걸까요? 라는 물음에 <네, 나무는 봅니다. 무엇을 볼까요? 정확히는 지민님이 드리운 어둠을 봅니다.>했다. 나의 어둠을 본다니! 내가 드리운 그림자를 보는 것이겠지만 나무는 분명 나의 어둠도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힘들고 외롭고 화가 날 때 나무 아래를 열심히 걸었으니까, 나의 마음 속 어둠도 보았을 거다. 그리고 그것들을 흡수해줬을 거다. 나무들 사이를 걷고 나면 부정적인 것들이 많이 가셨으니까. 우리의 가로수, 나무들이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처럼 말이다.
길거리의 가로수는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여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당연히 잎이 풍성한 나무가 더 많은 탄소를 흡수/저장한다. 서울의 여러 길 중 가지치기가 가장 많이 된 #신사동가로수길 이 탄소흡수량이 제일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첩을 살펴보니 2019년부터 두 나무를 찍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본가에 가서 부용천을 걸을 때마다 저 두 나무가 잘 있기를 기대한다. 두 친구 나무를 만날 때 마다 마음으로 인사한다. 서로 다른 두 나무야 반가워, 고마워, 또 만나자. 하고
올해의 사진을 아직 못 찍었는데 워케이션이 끝나고 본가에 가면 만나러 가야겠다. 나의 친구 나무 둘이 오래오래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학원가는 길에 만나는 아주 작은 도시공원의 나무들.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인데, 나무들 사이를 걸어가는 순간 직장인 모드에서 학생 모드로 변환해준다.
이 작고 좁은 녹지가 새들에게는 생태적 징검다리가 되어 주는가보다.
여러모로 고마운 나무들.
학원가는 길에 만나는 아주 작은 도시공원의 나무들.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인데, 나무들 사이를 걸어가는 순간 직장인 모드에서 학생 모드로 변환해준다.
이 작고 좁은 녹지가 새들에게는 생태적 징검다리가 되어 주는가보다.
여러모로 고마운 나무들.
YJ의 말로 홍콩인들은 홍콩을 애증의 도시로 여긴다고 했다. 치열하고 빡빡하지만 그만큼 놀거리도 많다고. 1시간 내외로 바다도 갈 수 있고, 산도 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홍콩은 각종 산들이 있어서 다양한 코스의 산을 즐길 수 있다고. 다음에 홍콩에 놀러올 때는 자연을 즐기러 오라며. 내가 꼭 그렇게 하겠다며 혹했던 이유는 나무 때문이었다. “나무가 달라?” “응, 나무가 한국이랑 달라.” 아, 외국의 산은 나무가 다르구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새삼스럽게 놀라웠던 일. 외국의 산들이 궁금해졌다. 사진의 나무는 침사추이랑 서구룡파크 사이 길거리에서 보고 감탄했던 고목.
YJ의 말로 홍콩인들은 홍콩을 애증의 도시로 여긴다고 했다. 치열하고 빡빡하지만 그만큼 놀거리도 많다고. 1시간 내외로 바다도 갈 수 있고, 산도 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홍콩은 각종 산들이 있어서 다양한 코스의 산을 즐길 수 있다고. 다음에 홍콩에 놀러올 때는 자연을 즐기러 오라며. 내가 꼭 그렇게 하겠다며 혹했던 이유는 나무 때문이었다. “나무가 달라?” “응, 나무가 한국이랑 달라.” 아, 외국의 산은 나무가 다르구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새삼스럽게 놀라웠던 일. 외국의 산들이 궁금해졌다. 사진의 나무는 침사추이랑 서구룡파크 사이 길거리에서 보고 감탄했던 고목.
뜨거운 여름,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 서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 그러나,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면 나무는 또 다른 형태의 위로를 전달한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세찬 빗줄기가 한츰 꺾이고 드림파크 야생화공원를 찾았다. 이곳은 과거 수도권매립지 연탄재 적치장의 공간이었다. 2000년초반부터 꾸준히 관리해온 지금 600여종의 야생화 수목과 함께 울창하게 숲을 이루었다. 언젠가 이곳이 풀 한포기 없던 공간이었다는 사실이 문득 상상하기 어려웠다. 사진처럼 여름의 녹음 한바탕에 서있었다.
제법 굵어지는 빗줄기를 막아주기에 충분할만큼 자란 나무가 제법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다.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은 이따금 자연은 자연스럽게 해낸다.
7월 내 많은 비가 내려 우리의 자연과 이웃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많이 찾아들었다. 쉽지 않은 땅 위에서도 우뚝 서있는 저 나무들처럼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안전하게 각자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그런 위로를 부치고 싶다.
뜨거운 여름,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 서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 그러나,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면 나무는 또 다른 형태의 위로를 전달한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세찬 빗줄기가 한츰 꺾이고 드림파크 야생화공원를 찾았다. 이곳은 과거 수도권매립지 연탄재 적치장의 공간이었다. 2000년초반부터 꾸준히 관리해온 지금 600여종의 야생화 수목과 함께 울창하게 숲을 이루었다. 언젠가 이곳이 풀 한포기 없던 공간이었다는 사실이 문득 상상하기 어려웠다. 사진처럼 여름의 녹음 한바탕에 서있었다.
제법 굵어지는 빗줄기를 막아주기에 충분할만큼 자란 나무가 제법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다.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은 이따금 자연은 자연스럽게 해낸다.
7월 내 많은 비가 내려 우리의 자연과 이웃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많이 찾아들었다. 쉽지 않은 땅 위에서도 우뚝 서있는 저 나무들처럼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안전하게 각자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그런 위로를 부치고 싶다.
너무나 무성하게 자라서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던 은행나무🌳🌳🌳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몇년 전(3년전?) 가지치기를 당했다~
너무도 성의 없이 댕강 잘려진 그 모습이 처참하고 당혹스러웠다.
'이 나무들은 이제 고사하겠구나 ㅜ'
그런데 다음 봄이 되자 더디게 더디게 새로운 가지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만큼이나 회복했다! (심지어 이름모를 🍄버섯까지)
나무에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한다던데... 아무리 창문을 가린답시고, 은행잎이 많이 떨어진다고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
누군가에게는 귀찮은 일이라서 그럴수도 있었다지만 생각할 수록 😖
회복되고 있는 모습에도 애가 탄다.
*김해 관동우체국
너무나 무성하게 자라서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던 은행나무🌳🌳🌳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몇년 전(3년전?) 가지치기를 당했다~
너무도 성의 없이 댕강 잘려진 그 모습이 처참하고 당혹스러웠다.
'이 나무들은 이제 고사하겠구나 ㅜ'
그런데 다음 봄이 되자 더디게 더디게 새로운 가지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만큼이나 회복했다! (심지어 이름모를 🍄버섯까지)
나무에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한다던데... 아무리 창문을 가린답시고, 은행잎이 많이 떨어진다고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
누군가에게는 귀찮은 일이라서 그럴수도 있었다지만 생각할 수록 😖
회복되고 있는 모습에도 애가 탄다.
*김해 관동우체국
나랑 3번이나 이사를 함께한 벤자민나무 🌳
안 죽고 살아줘서 고마워.
나랑 3번이나 이사를 함께한 벤자민나무 🌳
안 죽고 살아줘서 고마워.
무더위에 더욱 고마운 나무그늘
나무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무더위에 더욱 고마운 나무그늘
나무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하늘을 가득 채운
녹음 아래서~~
창동역 앞 나무
하늘을 가득 채운
녹음 아래서~~
창동역 앞 나무
서촌은 걷기 좋은 동네다. 그래서 생활과 일 모두 이곳에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왔는지 해마다 조금씩 자라는 오디나무(뽕나무)가 이제는 제법 큰 나무가 되어 더운 여름 귀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길건너에도 조금 더 어리고 작은 오디나무가 열심히 자라고 있다. 친구나 형제려나?
큰나무를 심는 가로수도 있지만, 마을과 함께 자라는 나무가 길가에 있어서 반갑고 즐겁다. 함께 크는 나무. 이젠 이웃, 친구 같다.
서촌은 걷기 좋은 동네다. 그래서 생활과 일 모두 이곳에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왔는지 해마다 조금씩 자라는 오디나무(뽕나무)가 이제는 제법 큰 나무가 되어 더운 여름 귀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길건너에도 조금 더 어리고 작은 오디나무가 열심히 자라고 있다. 친구나 형제려나?
큰나무를 심는 가로수도 있지만, 마을과 함께 자라는 나무가 길가에 있어서 반갑고 즐겁다. 함께 크는 나무. 이젠 이웃, 친구 같다.
두물머리에 놀러갔다가 본 소원나무🌳
신체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좋진 않았던 때라 밑에서 소원을 모아 빌었다. 얼마나 이뤄질 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물멍을 하던 그때는 가끔 생각이 난다. 남은 한 해도 잘 부탁해요! 다음엔 돗자리를 들고 그늘을 빌리러 갈게요😊
두물머리에 놀러갔다가 본 소원나무🌳
신체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좋진 않았던 때라 밑에서 소원을 모아 빌었다. 얼마나 이뤄질 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물멍을 하던 그때는 가끔 생각이 난다. 남은 한 해도 잘 부탁해요! 다음엔 돗자리를 들고 그늘을 빌리러 갈게요😊
모처럼 좋은 날씨에 나의 나무들 속을 걸어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짱이었다. 매미소리도 크게 들렸지요.ㅎㅎ
내 나무야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
모처럼 좋은 날씨에 나의 나무들 속을 걸어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짱이었다. 매미소리도 크게 들렸지요.ㅎㅎ
내 나무야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
비 오는 산책길의 나무들이 유난히 싱그러워 보였다.
원래 이리 울창했나...겨울까지만 해도 잎이 다 떨어져서 춥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봄에는 꽃으로 설레게 했고 이제는 울창한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겠지... 나무는 언제나 삶에서 뗄 수 없는 고마운 존재인 거 같다.
비 오는 산책길의 나무들이 유난히 싱그러워 보였다.
원래 이리 울창했나...겨울까지만 해도 잎이 다 떨어져서 춥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봄에는 꽃으로 설레게 했고 이제는 울창한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겠지... 나무는 언제나 삶에서 뗄 수 없는 고마운 존재인 거 같다.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그 한가운데 느티나무🌳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그 한가운데 느티나무🌳
출퇴근길에 매일 걷는 길
그 길 위에 있은 나무들이
매일 수고했다고 인사 해주는듯
그렇게 그늘 아래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의 문지방 같은 나무☘️
출퇴근길에 매일 걷는 길
그 길 위에 있은 나무들이
매일 수고했다고 인사 해주는듯
그렇게 그늘 아래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의 문지방 같은 나무☘️
우리가 고맙다는 표현을 쓸 때에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받았을> 때다. 기분 좋은 말, 호의, 배려, 응원, 위로, 선물 등을 받는 때로 추려지려나? 나는 나무에겐 고맙다는 고백을 해본 적이없다. 다만 감동을 받고 그걸 머금을 뿐.
현장에서 일찍 퇴근했을 때 무작정 떠난 당산한강공원의 풍경은 날 절로 미소짓게했다. 날씨도 좋았고 여름이 찾아오는 생동감이 넘실댔다. 바람에 나부껴 찰랑거리는 나뭇잎 소리도 좋았다. 마음에 편안이 퍼졌다.
면접 조지고(?)갔던 서울 숲. 또 다른 날 프로그램 현장답사하러 갔었던 날, 공격적으로 퍼붓는 비가 한차례 힘을 빼고 추적거리는 진흙을 밟으며 갔던 서울숲 그 초입에서는 향긋한 내음이 온몸을 뒤감았다. 눅눅한 잎사귀에서 퍼지는 향긋한 피톤치드가 질척거리는 마음에 보송한 위안을 줬다.
💭
종이팩분리배출사업을 하면서도,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에 심취되어있던 나는 ’왜 종이팩을 재활용해야하지?‘했다. 나에게도 참여자에게도 설득할 방법을 헤맸다.
근데, 간단했다. 아이들에게 “나무는 우리가 후~ 😮💨하고 뱉은 공기를 마시고? 호옵~하고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맑은 공기를 줘요!”하고 큼지막한 목소리를 내던질 때. 서울역에있는 모든 휴지는 재활용 휴지라는 걸 알았을 때, 그의 쓰임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피워내고 독립시킨 피스(도토리나무)에게서 느낀 존재자체의 감사함도 배제할 수 없다.
그냥, 생명임에 땡큐.인거다.
우리가 고맙다는 표현을 쓸 때에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받았을> 때다. 기분 좋은 말, 호의, 배려, 응원, 위로, 선물 등을 받는 때로 추려지려나? 나는 나무에겐 고맙다는 고백을 해본 적이없다. 다만 감동을 받고 그걸 머금을 뿐.
현장에서 일찍 퇴근했을 때 무작정 떠난 당산한강공원의 풍경은 날 절로 미소짓게했다. 날씨도 좋았고 여름이 찾아오는 생동감이 넘실댔다. 바람에 나부껴 찰랑거리는 나뭇잎 소리도 좋았다. 마음에 편안이 퍼졌다.
면접 조지고(?)갔던 서울 숲. 또 다른 날 프로그램 현장답사하러 갔었던 날, 공격적으로 퍼붓는 비가 한차례 힘을 빼고 추적거리는 진흙을 밟으며 갔던 서울숲 그 초입에서는 향긋한 내음이 온몸을 뒤감았다. 눅눅한 잎사귀에서 퍼지는 향긋한 피톤치드가 질척거리는 마음에 보송한 위안을 줬다.
💭
종이팩분리배출사업을 하면서도,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에 심취되어있던 나는 ’왜 종이팩을 재활용해야하지?‘했다. 나에게도 참여자에게도 설득할 방법을 헤맸다.
근데, 간단했다. 아이들에게 “나무는 우리가 후~ 😮💨하고 뱉은 공기를 마시고? 호옵~하고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맑은 공기를 줘요!”하고 큼지막한 목소리를 내던질 때. 서울역에있는 모든 휴지는 재활용 휴지라는 걸 알았을 때, 그의 쓰임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피워내고 독립시킨 피스(도토리나무)에게서 느낀 존재자체의 감사함도 배제할 수 없다.
그냥, 생명임에 땡큐.인거다.
코로나 걸린 탓에 나가서 못찍고... 집에서 찍는 나무
복대동으로 이사오고 나서 가장 많이 보는 나무들인데 항상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려주는 아이.
힘든 순간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게 도와주는 아이.
코로나 걸린 탓에 나가서 못찍고... 집에서 찍는 나무
복대동으로 이사오고 나서 가장 많이 보는 나무들인데 항상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려주는 아이.
힘든 순간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게 도와주는 아이.
우리집 감나무?
정확히는 우리 아파트 단지 감나무예요😁
베란다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서
매년 꽃이 피고 지고 감이 열리는 것을 보며
계절의 변화도 느끼게 되는데요
아파트 저층은 집 내부가 잘 보일까 염려돼서
또는 그다지 멋진 뷰가 펼쳐지지 않아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2층 우리집은
나무의 풍성한 잎들이 자연스럽게 창을 가려주고
다양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아침마다 힐링을 선물받고 있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가로수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나무 또는 나뭇가지를 잘라달라는 민원이
무려 94%에 달했다고 해요
간판,표지판,햇볕을 가린다
열매에서 악취가 난다
걷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들로요😢
하지만 탄소중립을 외치는 지금
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아시죠?
고마운 나무
더이상 편리함과 이익추구만을 위해 훼손하지 말고
아끼고 보호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감나무?
정확히는 우리 아파트 단지 감나무예요😁
베란다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서
매년 꽃이 피고 지고 감이 열리는 것을 보며
계절의 변화도 느끼게 되는데요
아파트 저층은 집 내부가 잘 보일까 염려돼서
또는 그다지 멋진 뷰가 펼쳐지지 않아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2층 우리집은
나무의 풍성한 잎들이 자연스럽게 창을 가려주고
다양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아침마다 힐링을 선물받고 있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가로수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나무 또는 나뭇가지를 잘라달라는 민원이
무려 94%에 달했다고 해요
간판,표지판,햇볕을 가린다
열매에서 악취가 난다
걷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들로요😢
하지만 탄소중립을 외치는 지금
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아시죠?
고마운 나무
더이상 편리함과 이익추구만을 위해 훼손하지 말고
아끼고 보호해주면 좋겠습니다😊
집 주변을 산책하다보면 만나는 나무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그 옆에 핀 이름 모를 꽃도
시선마다 닿는 나무가 좋아
집 주변을 산책하다보면 만나는 나무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그 옆에 핀 이름 모를 꽃도
시선마다 닿는 나무가 좋아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건널목 앞에 섰는데
나무가 비를 막아주었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당황했는데, 신호등 기다리는게 무섭지가 않았다.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건널목 앞에 섰는데
나무가 비를 막아주었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당황했는데, 신호등 기다리는게 무섭지가 않았다.
월화수목금 09:00 수업을 시작하며
하루를 보냈던 대학교 4학년이자 취준생이었던 시절,
점심때가 되면 마치 숙자형인듯
여기 나무 밑 벤치에 누워
항상 30분씩 낮잠을 때렸다.
귓가와 손끝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바람과
그 바람에 이리저리 움직이며
리듬을 타는 나뭇잎을 구경하는 맛이 제법 있었다.
덕분에 평소 잘 보지 못하는 하늘을 정말 많이 봤다.
회사 근처에는 누워 잘 만한 나무와 벤치가 없으려나…?
월화수목금 09:00 수업을 시작하며
하루를 보냈던 대학교 4학년이자 취준생이었던 시절,
점심때가 되면 마치 숙자형인듯
여기 나무 밑 벤치에 누워
항상 30분씩 낮잠을 때렸다.
귓가와 손끝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바람과
그 바람에 이리저리 움직이며
리듬을 타는 나뭇잎을 구경하는 맛이 제법 있었다.
덕분에 평소 잘 보지 못하는 하늘을 정말 많이 봤다.
회사 근처에는 누워 잘 만한 나무와 벤치가 없으려나…?
풍영정천에서 본 버드나무! 버드나무의 초록과 연두 사이 그 어느쯤의 색이 정말 예쁘다. 나뭇잎이 수직으로 내려와서 만들어낸 그늘은 아늑해서 좋다. 집 앞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풍영정천에서 본 버드나무! 버드나무의 초록과 연두 사이 그 어느쯤의 색이 정말 예쁘다. 나뭇잎이 수직으로 내려와서 만들어낸 그늘은 아늑해서 좋다. 집 앞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 나에게 시원함을 선물해 주는 고마운 나무. 우리집 앞에 있는 나만의 정원같은 곳에 있는 나의 나무와 숲들. 때로는 옆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가볍게 운동하고, 그 앞의 도로에서 걷기 운동. 힘들거나 쉬고 싶을 땐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한다. 언제나 그 곳에 가면 나에게 시원함과 행복감, 상쾌함을 선물해 준다.
나만의 나무야~~너무나 고맙구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 나에게 시원함을 선물해 주는 고마운 나무. 우리집 앞에 있는 나만의 정원같은 곳에 있는 나의 나무와 숲들. 때로는 옆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가볍게 운동하고, 그 앞의 도로에서 걷기 운동. 힘들거나 쉬고 싶을 땐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한다. 언제나 그 곳에 가면 나에게 시원함과 행복감, 상쾌함을 선물해 준다.
나만의 나무야~~너무나 고맙구나!!!
서울숲에는 은행나무숲이 있어요.
임시로 있어야할 자리에서
평생 살고 있지만
저마다의 힘으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를 보면서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껴요.
서울숲에는 은행나무숲이 있어요.
임시로 있어야할 자리에서
평생 살고 있지만
저마다의 힘으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를 보면서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껴요.
도심에 나갔다가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두개의 길이 있다.
가까운 골목을 지나 곧바로 집으로 가는길,
조금 두르지만 다른 골목을 지나
집뒤로 연결된 숲을 거쳐가는 길.
대숲을 지나고
소나무 히말라야시다 산벚 산목련 국수나무 때죽나무 좀작살나무 싸리나무 생강나무... 이름을 다 열거할 수 없는 많은 나무들이 거기 있다. 지친 몸으로 이 숲에 들어서면
내려지는 마음과 함께
나무라는 이름의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말 할 수 없이 고맙고
그것도 내 가까이 있다는게 뭔 복인가도 싶다.
서울환경연합의 '나의 나무 일지'에 참여 중이라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은
폭우로 참담한 사고를 당한 이들의 소식이 들리는 때라
앞에 쓴 말들 참으로 조심스럽다.
하지만 지금의 재해 대부분이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파괴한 결과라
그러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
잠시 나무 아래 멈춰 서서
나도 이 세상이라는 숲을 이루는
한그루 작은 나무임을 그뿐임을
잊지말자 한다.
도심에 나갔다가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두개의 길이 있다.
가까운 골목을 지나 곧바로 집으로 가는길,
조금 두르지만 다른 골목을 지나
집뒤로 연결된 숲을 거쳐가는 길.
대숲을 지나고
소나무 히말라야시다 산벚 산목련 국수나무 때죽나무 좀작살나무 싸리나무 생강나무... 이름을 다 열거할 수 없는 많은 나무들이 거기 있다. 지친 몸으로 이 숲에 들어서면
내려지는 마음과 함께
나무라는 이름의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말 할 수 없이 고맙고
그것도 내 가까이 있다는게 뭔 복인가도 싶다.
서울환경연합의 '나의 나무 일지'에 참여 중이라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은
폭우로 참담한 사고를 당한 이들의 소식이 들리는 때라
앞에 쓴 말들 참으로 조심스럽다.
하지만 지금의 재해 대부분이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파괴한 결과라
그러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
잠시 나무 아래 멈춰 서서
나도 이 세상이라는 숲을 이루는
한그루 작은 나무임을 그뿐임을
잊지말자 한다.
뚜벅이에겐 강같은 나무그늘🌳🌳
너릿재갈때마다 우거진 나무그늘밑에서 산책하고 쉬는걸로
힐링할수있어서 행복
사계절내내 예쁘지만 봄에 벚꽃터널만들어질때가 제일 좋아💚
뚜벅이에겐 강같은 나무그늘🌳🌳
너릿재갈때마다 우거진 나무그늘밑에서 산책하고 쉬는걸로
힐링할수있어서 행복
사계절내내 예쁘지만 봄에 벚꽃터널만들어질때가 제일 좋아💚
나무일지 참여로 나무를 관찰하면서 일상의 나무는 역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가까워 무슨 얘기를 하는게 좋을 지 고민이 많았다.
장마철 나무는 볕 잘드는 날보다 쓸모없을 것 같아 어떤 고마움을 느끼게될지.. 지레 걱정부터 한 것 같다 ~
나무는 역시 집안에선 비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미리 알려주기도 하고, 소나기를 피할 대피소도 되어주고 의외로 안개와 함께 그림같이 아름다운 장관을 주기도 해서 관찰하면할수록 까도목(本)같은 모습이였다랄까?
나는 그냥 나무가 이뻐서(초록초록함)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무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DNA가 있었던 것 처럼 점점 빠져드는게 고마움을 넘어선 무언가의 경지로 가는 것 같다.
늦은 일지이지만 이 캠페인에 참여하길 진짜 잘한 것 같다 !! 푸르른 나무부터 소외된 나무까지 이번계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오래 관찰하게 될 것 같아 ~ 나무도 서환연도 너무 감사한 일주일!!
나무일지 참여로 나무를 관찰하면서 일상의 나무는 역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가까워 무슨 얘기를 하는게 좋을 지 고민이 많았다.
장마철 나무는 볕 잘드는 날보다 쓸모없을 것 같아 어떤 고마움을 느끼게될지.. 지레 걱정부터 한 것 같다 ~
나무는 역시 집안에선 비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미리 알려주기도 하고, 소나기를 피할 대피소도 되어주고 의외로 안개와 함께 그림같이 아름다운 장관을 주기도 해서 관찰하면할수록 까도목(本)같은 모습이였다랄까?
나는 그냥 나무가 이뻐서(초록초록함)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무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DNA가 있었던 것 처럼 점점 빠져드는게 고마움을 넘어선 무언가의 경지로 가는 것 같다.
늦은 일지이지만 이 캠페인에 참여하길 진짜 잘한 것 같다 !! 푸르른 나무부터 소외된 나무까지 이번계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오래 관찰하게 될 것 같아 ~ 나무도 서환연도 너무 감사한 일주일!!
안녕하세요, YOU입니다!
오늘은 "나의 나무일지🌳"를 들고 와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나무에게 고마웠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저는 사진의 나무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거대한 느티나무🌳는 저희 동네의 중심으로 굳건히 자리했는데요, 푸른 잎으로 비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핸드폰이 없던 초등학생 시절,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뙤약볕☀️을 피하는 쉼터가 되기도 하였지요.
저뿐만 아니라 동네의 주민분들께서 이렇게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보내셨어요.
이 나무가 사라지면 제 어린시절이 없어진 양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세대를 관통하여 자리잡고, 자리잡을 나무가 베이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나무일지를 댓글로 작성해주신다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나무와 함께 보내는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의 위치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입니다.)
안녕하세요, YOU입니다!
오늘은 "나의 나무일지🌳"를 들고 와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나무에게 고마웠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저는 사진의 나무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거대한 느티나무🌳는 저희 동네의 중심으로 굳건히 자리했는데요, 푸른 잎으로 비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핸드폰이 없던 초등학생 시절,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뙤약볕☀️을 피하는 쉼터가 되기도 하였지요.
저뿐만 아니라 동네의 주민분들께서 이렇게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보내셨어요.
이 나무가 사라지면 제 어린시절이 없어진 양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세대를 관통하여 자리잡고, 자리잡을 나무가 베이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나무일지를 댓글로 작성해주신다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나무와 함께 보내는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의 위치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입니다.)
폭우 속에서도 나무는 굳건하다.
많은 비를 며칠 전부터 견디면서 삶을 이겨내고 있다.
비가 그치면 더 건강해 질것이다.
나도 나무의 삶을 닮아가고 있을까?
나는
무지 무지 강하다.
폭우 속에서도 나무는 굳건하다.
많은 비를 며칠 전부터 견디면서 삶을 이겨내고 있다.
비가 그치면 더 건강해 질것이다.
나도 나무의 삶을 닮아가고 있을까?
나는
무지 무지 강하다.
내 나이만큼 오래된 낡은 아파트를 사랑하는 이유는 꼭 그만큼 나이들어가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만들어서이다. 그중에서도 벚나무는 윤중로보다 멋진 풍경을 만든다. 하늘을 다 덮을 정도로 꽃을 피울 때도, 그늘을 만들 때도, 버찌나 단풍의 변하는 색을 보여줄 때도 고맙다.
비가 계속 오는 요즘은 이끼와 버섯으로 새로운 옷을 입었다. 최애는 작은 요정같은 흰애주름버섯! 🌸🌳🍄
내 나이만큼 오래된 낡은 아파트를 사랑하는 이유는 꼭 그만큼 나이들어가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만들어서이다. 그중에서도 벚나무는 윤중로보다 멋진 풍경을 만든다. 하늘을 다 덮을 정도로 꽃을 피울 때도, 그늘을 만들 때도, 버찌나 단풍의 변하는 색을 보여줄 때도 고맙다.
비가 계속 오는 요즘은 이끼와 버섯으로 새로운 옷을 입었다. 최애는 작은 요정같은 흰애주름버섯! 🌸🌳🍄
외암 민속마을에 있는 큰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아빠와 여보의 모습이 다정하네요😍
일상 속 언제나 시원한 휴식장소를 제공하는 나무 그늘만큼 언제나 너그럽게 나를 품어주는 두 사람의 사랑에 감사해요.
외암 민속마을에 있는 큰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아빠와 여보의 모습이 다정하네요😍
일상 속 언제나 시원한 휴식장소를 제공하는 나무 그늘만큼 언제나 너그럽게 나를 품어주는 두 사람의 사랑에 감사해요.
이 나무들은 벚꽃나무다.
밤 늦게까지 보고서 만들고
택시에서 내려
깜깜한 하늘을 향해
고개들어 올려다보면
활짝 핀 벚꽃들이 나를 달래줬었다.
오늘도 고생했다고.
몇년간 3월이면
나의 퇴근을 맞아주고
지친 내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고
잠깐이라도 내 마음을 채워주었던
이 나무들은 벚꽃나무다.
올해의 어느 날,
센텀대림아파트 단지 내 다른 벚꽃나무 몇그루가 잘렸다.
몇일 뒤,
그 나무들이 있던 자리엔
다른 작은 꽃나무들이 자리를 잡았다.
전깃줄에 걸려서 그랬던 것인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20년 넘은 벚꽃나무들을 굳이 잘라내야 했던건가 싶었다.
이 나무들은 벚꽃나무다.
밤 늦게까지 보고서 만들고
택시에서 내려
깜깜한 하늘을 향해
고개들어 올려다보면
활짝 핀 벚꽃들이 나를 달래줬었다.
오늘도 고생했다고.
몇년간 3월이면
나의 퇴근을 맞아주고
지친 내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고
잠깐이라도 내 마음을 채워주었던
이 나무들은 벚꽃나무다.
올해의 어느 날,
센텀대림아파트 단지 내 다른 벚꽃나무 몇그루가 잘렸다.
몇일 뒤,
그 나무들이 있던 자리엔
다른 작은 꽃나무들이 자리를 잡았다.
전깃줄에 걸려서 그랬던 것인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20년 넘은 벚꽃나무들을 굳이 잘라내야 했던건가 싶었다.
올해 3월 31일 복지관 앞에서 찍은 벚꽃나무 사진. 이 골목 유일한 벚꽃나무다. 최근에 나무가지를 잘라달라는 민원으로 가지가 잘라져서 내년에 저 모습은 볼 수 없을 듯 하다. 봄이 오면 덕분에 행복했던! 나무야 앞으로는 아픔없이 함께하자🥲🌳🌸
올해 3월 31일 복지관 앞에서 찍은 벚꽃나무 사진. 이 골목 유일한 벚꽃나무다. 최근에 나무가지를 잘라달라는 민원으로 가지가 잘라져서 내년에 저 모습은 볼 수 없을 듯 하다. 봄이 오면 덕분에 행복했던! 나무야 앞으로는 아픔없이 함께하자🥲🌳🌸
"달구벌대로 횡단보도 네거리"에 서있는 나무들은 뚜벅이들의 안식처다. 옆으로 자동차가 씽씽 달리고 아스팔트는 이글이글 거리고 뚜벅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이지만, 넓은 대로덕분에 자랄수있는 크고 높은 나무들은 뚜벅이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큰 우산이 되어준다. 요즘 그런 멋진 나무들에게 국회의원들의 못생긴 현수막이 달려있는게 너무 화가난다. 현수막 달때마다 나무 열그루씩 심게해야된다고 생각해.
"달구벌대로 횡단보도 네거리"에 서있는 나무들은 뚜벅이들의 안식처다. 옆으로 자동차가 씽씽 달리고 아스팔트는 이글이글 거리고 뚜벅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이지만, 넓은 대로덕분에 자랄수있는 크고 높은 나무들은 뚜벅이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큰 우산이 되어준다. 요즘 그런 멋진 나무들에게 국회의원들의 못생긴 현수막이 달려있는게 너무 화가난다. 현수막 달때마다 나무 열그루씩 심게해야된다고 생각해.
대여섯살 때 이사가서 결혼할 때까지 살았던 동네..
초~중~고 학창시절을 다 보내고,
팔팔한 20대를 오롯이 다 보낸 동네.
30년 넘게 살았던 집을 떠나 이사하실 때
유난히 아쉬워하며 두고 온 감나무 한 그루.
시골에서 얻어와 심었던 한 그루가 20년 넘게 한 식구가 먹을 감을 책임져주었다.
이사나올 때 나무를 그윽하게 바라보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오랜 친구와 헤어지는 듯한 느낌.
잘 살아라~ 나무야!!
대여섯살 때 이사가서 결혼할 때까지 살았던 동네..
초~중~고 학창시절을 다 보내고,
팔팔한 20대를 오롯이 다 보낸 동네.
30년 넘게 살았던 집을 떠나 이사하실 때
유난히 아쉬워하며 두고 온 감나무 한 그루.
시골에서 얻어와 심었던 한 그루가 20년 넘게 한 식구가 먹을 감을 책임져주었다.
이사나올 때 나무를 그윽하게 바라보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오랜 친구와 헤어지는 듯한 느낌.
잘 살아라~ 나무야!!
서산해미읍성에 가면 많은 나무를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아주 잘 관리를 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원스럽게 넓고 편안해지는 분위기의 해미읍성에 들어가면
오른쪽 언덕쪽에 큰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은행나무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캠핑에서 불멍을 하듯이 나무+풍경 멍을 하게 된다.
그 다음 가까이 다가가면 한없이 크고 높은 나무를 "와아" 내뱉으며 목을 꺾어 바라보게 된다.
내 기분에 따라 달라보이는 감성의 샷이다.
슬플 땐 같이 슬퍼해주는 느낌이고,
신날 땐 같이 시원하게 놀아주는 느낌이고,
마치 친구와 어깨동무하고 옆에서 발맞춰주는 듯 의지가 된다.
가을의 모습도 보러 가고 싶다.
서산해미읍성에 가면 많은 나무를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아주 잘 관리를 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원스럽게 넓고 편안해지는 분위기의 해미읍성에 들어가면
오른쪽 언덕쪽에 큰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은행나무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캠핑에서 불멍을 하듯이 나무+풍경 멍을 하게 된다.
그 다음 가까이 다가가면 한없이 크고 높은 나무를 "와아" 내뱉으며 목을 꺾어 바라보게 된다.
내 기분에 따라 달라보이는 감성의 샷이다.
슬플 땐 같이 슬퍼해주는 느낌이고,
신날 땐 같이 시원하게 놀아주는 느낌이고,
마치 친구와 어깨동무하고 옆에서 발맞춰주는 듯 의지가 된다.
가을의 모습도 보러 가고 싶다.
우리 아파트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나무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무그늘, 나무터널~♡
봄에 차도쪽 벚나무에 꽃이피기 시작하면 벚나무들이 정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인스타 좀 하는듯한 젊은이(?)들은 둘둘, 셋셋 짝을 지어 도로 가운데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다.
그중에 젊지않은 나도 포함ㅋㅋㅋ
여튼 워낙 자연, 생태가 좋았는데 요즘은 더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좋다~^^
요즘 가로수 가지치기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것 같은데 우리 동네는 언젠가부터 가지치기를 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 덕에 시원한 나무 그늘도 많이 만들어졌고 계속 나무가 무성했으면 좋겠다. 그 덕에 새소리도 많이 들리고♡♡
가재울로45에 있는 우리아파트 벚나무에 비하면 건너편 미래로에 있는 벚나무들은 심은지가 오래되지않아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 동네처럼 멋진 나무 그늘을 만들어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의 이로움을 만끽하기를 바래본다
근데, 아름드리 큰나무가 되고 있는 저 나무의 정체가 갑자기 궁금해졌네;;
다시 한번 연구해봐야겠다.
우리 아파트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나무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무그늘, 나무터널~♡
봄에 차도쪽 벚나무에 꽃이피기 시작하면 벚나무들이 정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인스타 좀 하는듯한 젊은이(?)들은 둘둘, 셋셋 짝을 지어 도로 가운데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다.
그중에 젊지않은 나도 포함ㅋㅋㅋ
여튼 워낙 자연, 생태가 좋았는데 요즘은 더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좋다~^^
요즘 가로수 가지치기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것 같은데 우리 동네는 언젠가부터 가지치기를 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 덕에 시원한 나무 그늘도 많이 만들어졌고 계속 나무가 무성했으면 좋겠다. 그 덕에 새소리도 많이 들리고♡♡
가재울로45에 있는 우리아파트 벚나무에 비하면 건너편 미래로에 있는 벚나무들은 심은지가 오래되지않아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 동네처럼 멋진 나무 그늘을 만들어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의 이로움을 만끽하기를 바래본다
근데, 아름드리 큰나무가 되고 있는 저 나무의 정체가 갑자기 궁금해졌네;;
다시 한번 연구해봐야겠다.
외할머니댁에 있던 모과나무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함께 컸어요. 요즘같이 비가오는 날이에 창문을 열면 여유롭게 나뭇잎을 흔들며 바람을 느끼고 있었어요. 맑은 날에는 한참 뛰어다니다 그늘에 앉아 쉬기도했고 모과나무가 익으면 떨어지기 전에 따서 보관하곤 했었죠
외할머니댁에 있던 모과나무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함께 컸어요. 요즘같이 비가오는 날이에 창문을 열면 여유롭게 나뭇잎을 흔들며 바람을 느끼고 있었어요. 맑은 날에는 한참 뛰어다니다 그늘에 앉아 쉬기도했고 모과나무가 익으면 떨어지기 전에 따서 보관하곤 했었죠
우리 동네, 영통을 사랑하게 한 건 두그루 느티나무의 힘이 컸다.
400년, 500년을 묵묵히 지켜온 두 어르신 나무.
동생 나무는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잘 보였고, 이후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탈 때는 큰 나무를 더 자주 봤었지.
모든 게 새로 지어진 역사 짧은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마운 나무들. (물론 이제 이 아파트 단지들도 20년이 넘었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어르신이었지만 봄엔 아이처럼 새록새록 새순이 돋고 여름엔 청년처럼 울창해졌다가 가을엔 아름답게 단풍이 들었다.
그러다 큰 나무가 몇년전 장맛비에 쓰러져버렸다. 늘 그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커다란 줄기들이 하나하나 치워지는 걸 바라보는데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제 홀로 남은 동생 나무. 공원에 놓여있던 큰 나무와 달리 도로 가운데 섬 속에 외로이 갇혀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지만, 너라도 남아있어 다행이야.
우리 동네, 영통을 사랑하게 한 건 두그루 느티나무의 힘이 컸다.
400년, 500년을 묵묵히 지켜온 두 어르신 나무.
동생 나무는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잘 보였고, 이후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탈 때는 큰 나무를 더 자주 봤었지.
모든 게 새로 지어진 역사 짧은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마운 나무들. (물론 이제 이 아파트 단지들도 20년이 넘었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어르신이었지만 봄엔 아이처럼 새록새록 새순이 돋고 여름엔 청년처럼 울창해졌다가 가을엔 아름답게 단풍이 들었다.
그러다 큰 나무가 몇년전 장맛비에 쓰러져버렸다. 늘 그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커다란 줄기들이 하나하나 치워지는 걸 바라보는데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제 홀로 남은 동생 나무. 공원에 놓여있던 큰 나무와 달리 도로 가운데 섬 속에 외로이 갇혀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지만, 너라도 남아있어 다행이야.
부엌 창문 밖, 그늘진 곳에 심어진 가려린 나무였는데, 용케 살아남아 이젠 가지도 굵어지고 잎도 제법 푸르렀다. 비오는 날엔 더더욱 건강하게 쑥쑥 자람을 뽐내는 나무, 너무나 대견하다,,:) 🌲
부엌 창문 밖, 그늘진 곳에 심어진 가려린 나무였는데, 용케 살아남아 이젠 가지도 굵어지고 잎도 제법 푸르렀다. 비오는 날엔 더더욱 건강하게 쑥쑥 자람을 뽐내는 나무, 너무나 대견하다,,:) 🌲
영주 무섬마을 가던 길에
강을 따라 펼치진 길과 함께
나무가 예뻐서 홀린듯 멈춰섰던 곳.
나무 너머로 강물의 윤슬이 참 예뻤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나무와 풍경🤍
영주 무섬마을 가던 길에
강을 따라 펼치진 길과 함께
나무가 예뻐서 홀린듯 멈춰섰던 곳.
나무 너머로 강물의 윤슬이 참 예뻤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나무와 풍경🤍
부산 출장 중 전기차 충전할겸 나도 충전할겸 찾아간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 품안의 을숙도에는 여러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토끼풀 사이로 아침식사중인 귀여운 참새 녀석들
나무 아래에서 분주히 먹이감 사냥중인 까치와 멧비둘기
찰랑찰랑 머리깃을 뽐내는 왜가리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건강한 아침산책으로 행복한 하루를 시작했네요 🌞
길동무해준 나무들과 동물친구들 그리고 하늘아~ 고마워 🌲
부산 출장 중 전기차 충전할겸 나도 충전할겸 찾아간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 품안의 을숙도에는 여러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토끼풀 사이로 아침식사중인 귀여운 참새 녀석들
나무 아래에서 분주히 먹이감 사냥중인 까치와 멧비둘기
찰랑찰랑 머리깃을 뽐내는 왜가리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건강한 아침산책으로 행복한 하루를 시작했네요 🌞
길동무해준 나무들과 동물친구들 그리고 하늘아~ 고마워 🌲
출근 전 아침 산책 🌿
걸으며 하늘을 올려보면
울창한 나무들은 제각기 모습들로
평화롭게 일렁인다.
바쁜 일상을 시작하기 전, 숨고르는 시간 🌿
도심속 자연을 느끼기 좋은 일월공원
출근 전 아침 산책 🌿
걸으며 하늘을 올려보면
울창한 나무들은 제각기 모습들로
평화롭게 일렁인다.
바쁜 일상을 시작하기 전, 숨고르는 시간 🌿
도심속 자연을 느끼기 좋은 일월공원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을 공유한다. 2주동안.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나의나무일지.
첫날. 지밥 벚나무 _우리집 앞 벚나무
나에게 달력이 되는 나무. 빼곡하게 계절을 채워주는 실시간 라이브로 날씨를 보여주는 나무. 고마워.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을 공유한다. 2주동안.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나의나무일지.
첫날. 지밥 벚나무 _우리집 앞 벚나무
나에게 달력이 되는 나무. 빼곡하게 계절을 채워주는 실시간 라이브로 날씨를 보여주는 나무. 고마워.
회사에서 일하다 지칠 때, 괜스레 마음이 쓸쓸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머릿속이 복잡할 때..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근처 공원에 간다.
풀과 꽃, 나무들, 청설모와 비둘기 또 이름 모를 새들이 있는 ‘양재시민의 숲‘ 쭉쭉 길쭉하게 키가 큰 나무들 아래 벤치에 앉았다가 슬며시 눕는다. 긴 가지와 이파리들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무들,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며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의 모양이 바뀐다. 쏴아쏴아 하는 소리도 들리고 멍-하니 나무와 하늘을 보다보면 엉크러진 머릿속이 투명해진다. 고민이 바람에 날라가고 숨이 쉬어진다.
‘나무는 자신이 살기 좋은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고 한다. 도시의 가로수들이 여기저기 나뭇가지가 잘려 민둥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좋다. 잘린 가지 대신에 나무기둥(?)에 잎이 돋아나 있다. 잘려나간 것이 아파 보인다. 나무가 자연스럽게 자란 것을 이렇겠까지 다 잘라낼 필요가 있을까? 나무가 살기 좋은 환경은 우리에게도 좋은 환경이 아닐까? 서울환경연합이 보내준 메일을 읽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일하다 지칠 때, 괜스레 마음이 쓸쓸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머릿속이 복잡할 때..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근처 공원에 간다.
풀과 꽃, 나무들, 청설모와 비둘기 또 이름 모를 새들이 있는 ‘양재시민의 숲‘ 쭉쭉 길쭉하게 키가 큰 나무들 아래 벤치에 앉았다가 슬며시 눕는다. 긴 가지와 이파리들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무들,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며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의 모양이 바뀐다. 쏴아쏴아 하는 소리도 들리고 멍-하니 나무와 하늘을 보다보면 엉크러진 머릿속이 투명해진다. 고민이 바람에 날라가고 숨이 쉬어진다.
‘나무는 자신이 살기 좋은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고 한다. 도시의 가로수들이 여기저기 나뭇가지가 잘려 민둥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좋다. 잘린 가지 대신에 나무기둥(?)에 잎이 돋아나 있다. 잘려나간 것이 아파 보인다. 나무가 자연스럽게 자란 것을 이렇겠까지 다 잘라낼 필요가 있을까? 나무가 살기 좋은 환경은 우리에게도 좋은 환경이 아닐까? 서울환경연합이 보내준 메일을 읽고 생각했다.
신사역 7번 출구 앞 나무
쏟아지는 비를
나무도 버티고
나도 견뎌내고
신사역 7번 출구 앞 나무
쏟아지는 비를
나무도 버티고
나도 견뎌내고
봄에는 겹벚꽃 사진명소 여름에는 그늘제공… 삼선동4가 292 카페 밑줄 앞.
봄에는 겹벚꽃 사진명소 여름에는 그늘제공… 삼선동4가 292 카페 밑줄 앞.
노들섬에는 정말 좋은 것들이 많지요
서울 한강 한가운데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하지만
제로 비건 팝업 식당도 있고
맹꽁이 숲도 있고 다양한 문화공간도 있고
무엇보다 틈새 정원은 콘크리트 바닥 속에서도
다양한 환경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죠
단풍나무도 있어서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지요.
※ 나무 위치는 노들섬 틈새 정원 안쪽
노들섬에는 정말 좋은 것들이 많지요
서울 한강 한가운데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하지만
제로 비건 팝업 식당도 있고
맹꽁이 숲도 있고 다양한 문화공간도 있고
무엇보다 틈새 정원은 콘크리트 바닥 속에서도
다양한 환경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죠
단풍나무도 있어서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지요.
※ 나무 위치는 노들섬 틈새 정원 안쪽
나무는 주는 것 없이 고맙다
가만히 있을 뿐인데
마음에 평안을 주고
쉼을 준다.
나도 누군가에게 나무같은 존재이길
나무는 주는 것 없이 고맙다
가만히 있을 뿐인데
마음에 평안을 주고
쉼을 준다.
나도 누군가에게 나무같은 존재이길
잎도 푸릇푸릇하고, 워낙 경계가 없는 공간이어서 못 알아챘는데, 다시 보니, 시원한 그늘로 코트를 지키던 오동나무가 ㅜ ㅜ 쓰러져 있었다. 봄에 꽃이 피었다던데 그게 마지막 인사였구나.. 사라지는것도 나무의 권리라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잎도 푸릇푸릇하고, 워낙 경계가 없는 공간이어서 못 알아챘는데, 다시 보니, 시원한 그늘로 코트를 지키던 오동나무가 ㅜ ㅜ 쓰러져 있었다. 봄에 꽃이 피었다던데 그게 마지막 인사였구나.. 사라지는것도 나무의 권리라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도봉구 창동 청소년수련관 앞 나무
비 온후 초록빛 싱그러움을 내뿜는 나무 아래를 지날때 행복해지며 나무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도봉구 창동 청소년수련관 앞 나무
비 온후 초록빛 싱그러움을 내뿜는 나무 아래를 지날때 행복해지며 나무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제가 첫 나무심기를 했던 특별한 나무 이야기입니다.
더운날씨에도 열심히 심었는데 이 나무도 크면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고 온도를 낮춰주는 보답을 하겠죠??
제가 첫 나무심기를 했던 특별한 나무 이야기입니다.
더운날씨에도 열심히 심었는데 이 나무도 크면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고 온도를 낮춰주는 보답을 하겠죠??
올봄, 다른 주말과 다르지 않게 정상을 지나 약수를 받으러 인왕천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종모양의 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나무를 보았다.
서촌에 이사오고 나서부터였으니, 인왕산에 다니기 시작한 지 8년째요, 본격적으로 주말 인왕산행을 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 나무를 처음 보았다.
이 나무는 계속 여기 서 있었을텐데, 나는 어째 처음 보게 된 것인지...신기하고 황당하게 놀랐다.
이렇게 못보는 것이 있구나 싶었는데, 그러고보니 2년 넘게 같은 길로 내려 오는 그 길의 나무들을 모두 처음 보는 듯 하여 황당하게 놀라며 신비로웠다.
산을, 나뭇잎을 새롭게 보게 해준, 인왕천의 나무^^
올봄, 다른 주말과 다르지 않게 정상을 지나 약수를 받으러 인왕천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종모양의 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나무를 보았다.
서촌에 이사오고 나서부터였으니, 인왕산에 다니기 시작한 지 8년째요, 본격적으로 주말 인왕산행을 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 나무를 처음 보았다.
이 나무는 계속 여기 서 있었을텐데, 나는 어째 처음 보게 된 것인지...신기하고 황당하게 놀랐다.
이렇게 못보는 것이 있구나 싶었는데, 그러고보니 2년 넘게 같은 길로 내려 오는 그 길의 나무들을 모두 처음 보는 듯 하여 황당하게 놀라며 신비로웠다.
산을, 나뭇잎을 새롭게 보게 해준, 인왕천의 나무^^
나는 매일같이 산책을 한다.
산책은 나에게 있어
여러 존재들을 만나고 교감하며
나를 스스로 달래는
행위이다.
그중 가장 나에게
큰 위로가 되는 존재는
바로 나무 이다.
다른 자연물을 보는것도
정말 좋지만
나무가 햇빛에 비추며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모습들을
사랑한다
힘들일이 있더라도
그 모습들만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이 된다.
나무가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보면 큰 위로가 되고
그 모습을 담고 싶어
카메라에 담는다
나에게 있어
나무는 그런 존재다
멀직히 떨어져 보더라도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고
고마운 존재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아
언제나 이 곳에 서있을게
힘들고 지치면 언제든
편히 기대어도 좋아
라고 나에게 말해주는것 같아
산책을 하다 그 평온함을
담고 싶어 나무들을 사진에
한번 내 마음에 한번
담아두게 된다.
나무는 내 일상에
늘 닿아 있어서
좋다.
언제든
그 자리에서 내 곁에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만 같아서
그래서 존재 한다는 것 만으로
나에겐 큰 위로가 되고
참 고마운 존재이다.
나는 매일같이 산책을 한다.
산책은 나에게 있어
여러 존재들을 만나고 교감하며
나를 스스로 달래는
행위이다.
그중 가장 나에게
큰 위로가 되는 존재는
바로 나무 이다.
다른 자연물을 보는것도
정말 좋지만
나무가 햇빛에 비추며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모습들을
사랑한다
힘들일이 있더라도
그 모습들만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이 된다.
나무가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보면 큰 위로가 되고
그 모습을 담고 싶어
카메라에 담는다
나에게 있어
나무는 그런 존재다
멀직히 떨어져 보더라도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고
고마운 존재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아
언제나 이 곳에 서있을게
힘들고 지치면 언제든
편히 기대어도 좋아
라고 나에게 말해주는것 같아
산책을 하다 그 평온함을
담고 싶어 나무들을 사진에
한번 내 마음에 한번
담아두게 된다.
나무는 내 일상에
늘 닿아 있어서
좋다.
언제든
그 자리에서 내 곁에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만 같아서
그래서 존재 한다는 것 만으로
나에겐 큰 위로가 되고
참 고마운 존재이다.
마흔셋에 얻은 둘째 딸과 매일 같이 "창 너머 산 바라보기"를 했었다.
유독 빛이 나는 나무가 있었다. 어느 순간 그 나무에게 말을 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더 지나서는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마구 솟구쳐 올라왔다. 그림을 그렸다. 자기만의 빛을 발하는 건강하고 단단한 나무를 닮고 싶었다. 해를 듬뿍 받은 찬란한 빛을 내는 나무는 바람에 따라 빛을 달리했다. 어떨때는 은빛 물결이 하늘에서 찰랑거리듯 보였다.
딸이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을 간다. 나는 쇠약해진 내 몸을 데리고 산을 찾았다. 매일 찾던 어느 날은 덥고 습하고 바람한점 없었다. 그 조용한 시간 타타탁타타탁탁착챡 무슨 악기소리 사람의 함성소리도 아닌 것이 울려퍼졌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저 멀리 행사가 있나했다. 잠시 뒤 또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올려 본 하늘에 미루나무 혼자서 바람을 맞고 출렁이고 있었다. 세상에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미루나무가 이곳에 짠하고 서 있었다. 꼭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말하듯이..한 참을 서서 그 소리를 그 빛을 바라 보았다. 그때 부터 애정하는 나의 나무가 되었다. 원미도서관 등산로에서 만난 미루나무.
마흔셋에 얻은 둘째 딸과 매일 같이 "창 너머 산 바라보기"를 했었다.
유독 빛이 나는 나무가 있었다. 어느 순간 그 나무에게 말을 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더 지나서는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마구 솟구쳐 올라왔다. 그림을 그렸다. 자기만의 빛을 발하는 건강하고 단단한 나무를 닮고 싶었다. 해를 듬뿍 받은 찬란한 빛을 내는 나무는 바람에 따라 빛을 달리했다. 어떨때는 은빛 물결이 하늘에서 찰랑거리듯 보였다.
딸이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을 간다. 나는 쇠약해진 내 몸을 데리고 산을 찾았다. 매일 찾던 어느 날은 덥고 습하고 바람한점 없었다. 그 조용한 시간 타타탁타타탁탁착챡 무슨 악기소리 사람의 함성소리도 아닌 것이 울려퍼졌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저 멀리 행사가 있나했다. 잠시 뒤 또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올려 본 하늘에 미루나무 혼자서 바람을 맞고 출렁이고 있었다. 세상에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미루나무가 이곳에 짠하고 서 있었다. 꼭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말하듯이..한 참을 서서 그 소리를 그 빛을 바라 보았다. 그때 부터 애정하는 나의 나무가 되었다. 원미도서관 등산로에서 만난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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