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지치기는 살아있는 생명의 일부를 자르는 것입니다. 만약 가지를 잘못 자른다면 나무는 상처를 회복할 수 없고 노출된 상처로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집니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이 텅 비어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나무,
우리는 무슨 보답을 할 수 있을까요?!
우측 양식을 작성하여 나무 권리 선언을 지지해주세요.
위험에 처한 나무가 있다면 주변에 알려주세요.
국민신문고를 통해 나무를 지키자고 민원을 신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무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서울환경연합도 언제까지나 나무의 편에 서겠습니다.
여러분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나무가 있나요?
길을 걷거나 햇빛을 피하다가
문득 나무가 소중하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나요?
사적이어서 더 특별한,
당신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
나무가 나란히 있는 길을 좋아한다. 나뭇가지 사이 틈을 비집고, 반짝이며 들어오는 햇빛의 눈부심이 좋다. 시원한 바람이 맴돌면, 흔들흔들 춤추는 나뭇잎들이 좋다. 부드러운 바람과 그늘이 어우러져 내어주는 품에 아이처럼 안겨 눕고 싶다.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활기와 멋스러움은 계절따라 조금씩 다르다. 나무의 모든 풍경을 사랑하는 우리는 나무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물들 같이 나무가 좋아서 우리는 나무를 닮고 싶어한다. 나무에게 가는 길 *경주 가로수나무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
나무가 나란히 있는 길을 좋아한다. 나뭇가지 사이 틈을 비집고, 반짝이며 들어오는 햇빛의 눈부심이 좋다. 시원한 바람이 맴돌면, 흔들흔들 춤추는 나뭇잎들이 좋다. 부드러운 바람과 그늘이 어우러져 내어주는 품에 아이처럼 안겨 눕고 싶다.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활기와 멋스러움은 계절따라 조금씩 다르다. 나무의 모든 풍경을 사랑하는 우리는 나무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물들 같이 나무가 좋아서 우리는 나무를 닮고 싶어한다. 나무에게 가는 길 *경주 가로수나무
동백꽃나무, 사과나무, 플라타너스나무, 느티나무, 벚꽃나무 그리고 소나무를 좋아한다.
체육관 가는 길목에 팔을 뻗고 있는 소나무다. 솔아 솔아 푸르른솔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저녁 무렵 나무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들릴까? 쫑긋하며 귀와 눈으로 찾았다.
동박새가 나무가지에서 쉬고 있었다.
나무에서 피는 꽃, 시원시원한 나뭇잎, 열매, 그늘 등이 좋아해서 킁킁 맡거나 나무를 어루만지고, 껴안고 기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새들의 쉼터, 먹이 제공을 해주는 나무가 더 좋아졌다.
나와 나무 새 사이 적당한 거리에서 관계 맺으며 살고 있다.
*소나무는 침엽수로 바늘같은 모양의 잎이다.
크게 소나무, 곰솔(해송), 리기다, 백송으로 나뉜다.
잎이 2개 - 소나무, 곰솔
소나무는 적갈색, 곰솔은 나무 껍질 수피가 살짝 검은빛이다.
잎이 3개 - 리기다, 백송
리기다는 수피가 붉은 적갈색이며, 백송은 수피가 회색, 하얀색이다.
잎이 5개 - 잣나무
동백꽃나무, 사과나무, 플라타너스나무, 느티나무, 벚꽃나무 그리고 소나무를 좋아한다.
체육관 가는 길목에 팔을 뻗고 있는 소나무다. 솔아 솔아 푸르른솔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저녁 무렵 나무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들릴까? 쫑긋하며 귀와 눈으로 찾았다.
동박새가 나무가지에서 쉬고 있었다.
나무에서 피는 꽃, 시원시원한 나뭇잎, 열매, 그늘 등이 좋아해서 킁킁 맡거나 나무를 어루만지고, 껴안고 기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새들의 쉼터, 먹이 제공을 해주는 나무가 더 좋아졌다.
나와 나무 새 사이 적당한 거리에서 관계 맺으며 살고 있다.
*소나무는 침엽수로 바늘같은 모양의 잎이다.
크게 소나무, 곰솔(해송), 리기다, 백송으로 나뉜다.
잎이 2개 - 소나무, 곰솔
소나무는 적갈색, 곰솔은 나무 껍질 수피가 살짝 검은빛이다.
잎이 3개 - 리기다, 백송
리기다는 수피가 붉은 적갈색이며, 백송은 수피가 회색, 하얀색이다.
잎이 5개 - 잣나무
내가 일하는 동네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마다 횡단보도 앞에는 햇빛을 막으라고 그늘막이 세워지지만, 나무 아래의 공기가 몇 배는 시원하다.
도시가 황폐할때 심겨진 플라타너스는 이제 곧잘 미움을 받는다. 그나마 이동네 나무들은 강하게 베어내는 강전정을 당하거나 간판 모양으로 오려지지는 않는데, 다른 동네는…자주 처참하다.
인간은 나무에 여러가지 빚지고 산다.
가로수는 시설이 아니라 함께 사는 생명이라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일하는 동네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마다 횡단보도 앞에는 햇빛을 막으라고 그늘막이 세워지지만, 나무 아래의 공기가 몇 배는 시원하다.
도시가 황폐할때 심겨진 플라타너스는 이제 곧잘 미움을 받는다. 그나마 이동네 나무들은 강하게 베어내는 강전정을 당하거나 간판 모양으로 오려지지는 않는데, 다른 동네는…자주 처참하다.
인간은 나무에 여러가지 빚지고 산다.
가로수는 시설이 아니라 함께 사는 생명이라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저층으로 이사온 이후로 행복한 점은 내 방 창문앞에 큰 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이다. 커텐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당히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고, 그렇다고 창문을 다 가리지도 않아서 골목이 보이는 점도 좋다. 햇빛도 잘들고 이사한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여기서 오래 살면서 열심히 씨드를 모으고 싶다! 그리고 추후에는 집꾸미기 인테리어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 yeah-
저층으로 이사온 이후로 행복한 점은 내 방 창문앞에 큰 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이다. 커텐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당히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고, 그렇다고 창문을 다 가리지도 않아서 골목이 보이는 점도 좋다. 햇빛도 잘들고 이사한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여기서 오래 살면서 열심히 씨드를 모으고 싶다! 그리고 추후에는 집꾸미기 인테리어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 yeah-
살짝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다가 문득 "이건 무슨 나무지?"🌳싶었다.
나무 줄기 서넛이 한데로 모여서 하나의 나무처럼 풍성해보인다. 서성이며 관찰하는 사이에 반갑게 푯말도 보인다! 아~ 아왜나무^^
객관식 문제였다해도 나무 이름은 못 맞추었을 것이다^^
아그배나무, 아왜나무, 아귀나무 ...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테지만 자세~히 더 들여다 보지 않고서는 분간이 안 간다;; (솔직히 잘 모르니까)
가로수로 많이 심기는 은행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등은 그래도 자주 봐서 그런지 특징이 보이는데 말이다.
'아왜나무는 방화 효과가 크구나~' 그러고 보니 반짝반짝 윤이 나는 저 긴둥근꼴 이파리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우리 아파트 1층 출입구에도 있었다! 지난 가을처럼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으면 더 쉽게 알아챘을 텐데~ 너무도 용하게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작년에 한참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다.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가 많이 열렸는데 기특하게도 그걸 모두 감내하고 있었다🥀
방화 효과가 크다니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숲에 소나무 대신 심어야 하나?
모쪼록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나무를 두루두루 식재하면 좋겠다!!
※ 나무 위치는 대청천 산책로 (마루한교 부근에)
살짝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다가 문득 "이건 무슨 나무지?"🌳싶었다.
나무 줄기 서넛이 한데로 모여서 하나의 나무처럼 풍성해보인다. 서성이며 관찰하는 사이에 반갑게 푯말도 보인다! 아~ 아왜나무^^
객관식 문제였다해도 나무 이름은 못 맞추었을 것이다^^
아그배나무, 아왜나무, 아귀나무 ...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테지만 자세~히 더 들여다 보지 않고서는 분간이 안 간다;; (솔직히 잘 모르니까)
가로수로 많이 심기는 은행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등은 그래도 자주 봐서 그런지 특징이 보이는데 말이다.
'아왜나무는 방화 효과가 크구나~' 그러고 보니 반짝반짝 윤이 나는 저 긴둥근꼴 이파리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우리 아파트 1층 출입구에도 있었다! 지난 가을처럼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으면 더 쉽게 알아챘을 텐데~ 너무도 용하게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작년에 한참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다.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가 많이 열렸는데 기특하게도 그걸 모두 감내하고 있었다🥀
방화 효과가 크다니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숲에 소나무 대신 심어야 하나?
모쪼록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나무를 두루두루 식재하면 좋겠다!!
※ 나무 위치는 대청천 산책로 (마루한교 부근에)
오늘 나의 마음은 맑음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흐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눈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행복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나도몰라
들키기 싫은 나의마음을
마주보고 들여다 봐주는
나무는 언제나 내편
매일 지나는 산책로에 우뚝
서 있는 든든한 내편인 나무
그래서 늘 고마워.
오늘 나의 마음은 맑음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흐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눈물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행복이야
오늘 나의 마음은 나도몰라
들키기 싫은 나의마음을
마주보고 들여다 봐주는
나무는 언제나 내편
매일 지나는 산책로에 우뚝
서 있는 든든한 내편인 나무
그래서 늘 고마워.
나무는 혼자가 아니다. 나무 줄기에는 이렇게 파릇한 지의류 생물 군집도 더불어 산다. 곤충, 새들도! 따봉나무
나무는 혼자가 아니다. 나무 줄기에는 이렇게 파릇한 지의류 생물 군집도 더불어 산다. 곤충, 새들도! 따봉나무
한 여름밤, 불빛이 있는 곳은 단풍이 들었다… 불 높이를 낮추어도 될텐데… 참 이상한 세상…🍁
한 여름밤, 불빛이 있는 곳은 단풍이 들었다… 불 높이를 낮추어도 될텐데… 참 이상한 세상…🍁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집 뒷길에 있는 나무🌳 아파트라 특별함이 없어보이지만, 어릴 때부터 28년여정도 늘 함께 살아온 나무다. 계절마다 색깔도 바뀌고, 잎이 살랑살랑 거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이 낮은 층이라 가지가 집 창문까지 뻗어있다.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은 없는 아파트 내 나무들이지만,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줄곧 함께 있어준 의미있는 나무 :) 너도 나도 건강하자!!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집 뒷길에 있는 나무🌳 아파트라 특별함이 없어보이지만, 어릴 때부터 28년여정도 늘 함께 살아온 나무다. 계절마다 색깔도 바뀌고, 잎이 살랑살랑 거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이 낮은 층이라 가지가 집 창문까지 뻗어있다.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은 없는 아파트 내 나무들이지만,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줄곧 함께 있어준 의미있는 나무 :) 너도 나도 건강하자!!
2013년, 대학 졸업을 앞둔 초겨울. 새로운 동네로 이사오게 되면서 집 앞 놀이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10년 동안 많은 만남과 이별, 새로움과 상실, 시작과 종결. 희노애락. 많은 것들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너의 피는 잎도 아름다웠지만 지는 잎도 아름다웠다. 나쁜 날은 없었구나.
10년 지기 나무. 10년 뒤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너를 마주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들 감사하며 지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2013년, 대학 졸업을 앞둔 초겨울. 새로운 동네로 이사오게 되면서 집 앞 놀이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10년 동안 많은 만남과 이별, 새로움과 상실, 시작과 종결. 희노애락. 많은 것들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너의 피는 잎도 아름다웠지만 지는 잎도 아름다웠다. 나쁜 날은 없었구나.
10년 지기 나무. 10년 뒤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너를 마주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들 감사하며 지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올해 1월 31일 할머니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태어나서 그렇게 차가운 사람 몸은 처음 만져보았고
지금까지 아빠의 눈물을 본적이 없는데
얼굴이 굉장히 붉게 물든걸 보았다.
할머니는 그렇게 나무가 되었다
나무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아저씨들이 말했다.
"아버지가 아드님을 많이 생각하시네예."
"네?"
"아드님이 매년 찾아와서 벌초하고
관리 안해도 되게꼬롬 기존에 있던
할아버지 묘랑 합쳐서 나무로 하셨어예."
하.. 이글을 쓰는 지금도 목이 메이는데,
음.. 아무튼
내게 제일 특별한 나무가 아닐까 하다
올해 1월 31일 할머니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태어나서 그렇게 차가운 사람 몸은 처음 만져보았고
지금까지 아빠의 눈물을 본적이 없는데
얼굴이 굉장히 붉게 물든걸 보았다.
할머니는 그렇게 나무가 되었다
나무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아저씨들이 말했다.
"아버지가 아드님을 많이 생각하시네예."
"네?"
"아드님이 매년 찾아와서 벌초하고
관리 안해도 되게꼬롬 기존에 있던
할아버지 묘랑 합쳐서 나무로 하셨어예."
하.. 이글을 쓰는 지금도 목이 메이는데,
음.. 아무튼
내게 제일 특별한 나무가 아닐까 하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날씨가 무덥다. 나무의 초록빛은 오늘도 어김없이 뜨겁데 데워진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세상에서 들리는 마음 아픈 소식들과 다양한 소리들을 말없이 듣고 품고 있는 듯 하다.
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잎들은 모든 것을 맡긴 듯 하다. 무언가를 잃을까봐 겁내지 않는다.
흔들리고 불안한 마음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차가운 땅 속에 내린 뿌리를 떠올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묵묵하게 자리하는 뿌리의 힘을 느낀다.
나는 어젯밤 꿈에서 한 그루의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지만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계속되는 물음표와 생각을 멈추고 조용히 걸었다. 다시 나무를 바라보자 그 나무는 그냥 ‘소나무’였다. 아하.
본연의 모습 위에 명칭 혹은 개념 등을 덧씌우고자 했던 허상 또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며 잠에서 깼다.
나무는 이름값을 하지 않는다. 그저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낼뿐이다.
자연스레 존재하고 자연스레 죽어가는 나무의 모습은 언제나 많은 느낌표 또는 위안을 건낸다.
나무가 고맙게 느껴지는 일상의 순간.
날씨가 무덥다. 나무의 초록빛은 오늘도 어김없이 뜨겁데 데워진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세상에서 들리는 마음 아픈 소식들과 다양한 소리들을 말없이 듣고 품고 있는 듯 하다.
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잎들은 모든 것을 맡긴 듯 하다. 무언가를 잃을까봐 겁내지 않는다.
흔들리고 불안한 마음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차가운 땅 속에 내린 뿌리를 떠올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묵묵하게 자리하는 뿌리의 힘을 느낀다.
나는 어젯밤 꿈에서 한 그루의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나무 이름을 알고자 했지만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계속되는 물음표와 생각을 멈추고 조용히 걸었다. 다시 나무를 바라보자 그 나무는 그냥 ‘소나무’였다. 아하.
본연의 모습 위에 명칭 혹은 개념 등을 덧씌우고자 했던 허상 또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며 잠에서 깼다.
나무는 이름값을 하지 않는다. 그저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낼뿐이다.
자연스레 존재하고 자연스레 죽어가는 나무의 모습은 언제나 많은 느낌표 또는 위안을 건낸다.